저는 경상북도 구미에서 살고 있습니다. 구미에서 김천 방면으로 10분 정도 가다보면 오봉리라는 마을이 있는 데, 낚시나 수상스포츠로 유명한 오봉저수지가 있습니다.
2년 전 여름. 너무 더워서 잠들 수 없는 밤이었기에 바람이나 쐴까하는 마음으로 여자친구와 오봉저수지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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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는 크기가 엄청 크고, 저수지 중간에 큰 다리가 놓여 있어서 데이트 장소로는 아주 좋은 곳이었기에, 여자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새벽 2시, 저희는 어느새 므흣함에 젖어 한적한 곳을 찾았습니다. 다리를 건너 가다보니 문득 인적도 없고 한적한 곳이 보여 그곳으로 향했는데... 도중 저희는 기절초풍 하는 줄 알았습니다. 차 바로 앞 10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단발머리인 여자가 하얀 소복을 입고 저희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차를 급히 돌려 저수지에서 나왔고, 무서워하는 여자친구를 달래며 집으로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음... 여자친구를 데려다주고 안심이 되어 긴장이 풀려서 였을까요? 저는 문득 집으로 향하다가 아까 본 것이 궁금해져 저수지로 향했습니다.
저수지에 도착해서 보니, 역시 아무 것도 없었고... 과연 그건 뭐였을까요? 하며 담배 한 개비를 다 필 때쯤... 문득 고개를 돌렸더니, 아까 그 여자가 큰 나무 위에서 쪼그려 앉아 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후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절이란 걸 해봤습니다. 깨어나 보니 날이 밝아오는 지 희미하게 어둠이 가시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귀신이 있다고 믿습니다.
[투고] 다니엘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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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2 00:05
쪼그려서 쳐다보다니, 갑자기 데스노트의 누구누구씨가 생각나는군요;
2005/11/19 21:26
설마.. L군의 자세를 따라하시다니..그 여자분.. 생전에 L군이 무척 이나 좋으셨나 봅니다;;
2006/07/16 11:56
담배달라고 그러는거 아닙니까 ㅡㅡ^
2005/10/22 00:42
아;; 저희반 애들이 자주하는짓이 생각났어요!! 사람얼굴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빤히쳐다봐~" 이런다는;; 그 여자는 그사람들의 얼굴을 뚫고싶은 생각에 빤히(이러언;;)
2005/10/22 01:32
기절한 김에 한숨 푹 주무셨군요 동틀때까지 아자~ 업뎃이 많아서 넘 넘 기뻐요!
2005/10/22 09:18
오마나, 동향 분이시군요. 근데 오봉 저수지는 어딘지 모르겠...;;
2005/10/22 11:05
기절이라....(아직 못해본) 그래도 깨어있는 상태로 귀신 보고있는것보단 나을까요?
2005/10/22 12:05
귀신보고 기절했는데 가위연속기가 들어오면 대략 낭패@!
2005/10/22 12:49
음..솔로로 죽은 귀신이었나봐요.
불쌍해라..ㅠ_ㅠ
2005/10/22 15:12
솔로부대 별동대원.
2005/10/22 17:51
쪼그리는 데스노트의 아이라면 L이로군요;;
2005/10/22 18:26
저는 과다출혈로 기절한 적이 한 번 있었습죠.
눈 앞이 파래져서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구요.
2005/10/23 00:21
저도 구미에 사는데 상당히 오싹한~ㅋ
오봉저수지가 있는지 부모님께 물어보니
무서운 이야기 내용은 말하지 말라고 하시는 군요...ㅋ
2005/10/23 18:59
오봉저수지라고 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제가 알던 곳이군요
저는 김천에 살아서 알고 있지요. 제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오봉리에 사는데
이 글을 진작부터 알았으면 오봉저수지에 대해 물어 보는건데 에고...
2005/10/25 10:45
1.지나가는 귀신씨 처다도말자
2.꼬투리잡일일 하지마라
3.남이당하다고 무조건도와주지 말자(ㅡㅡ ㅣ )
ㅡ
2005/10/26 19:59
무슨 사연이 있나봐요.. 먼저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토끼시지 ㅋㅋ
2005/11/11 16:43
으으..나도 구미사는데..
우리집이 1대학 옆이라서
오봉 저수지는 예전에 낚시하는거 따라서 많이 갔어요...ㅠㅠ
근데 정말 오봉 저수지는 워낙 커서 저런 일이 있을법도 하다고 봅니다.
2005/11/12 12:18
한번 말 걸어보져-,,-
2005/11/22 15:09
흥..거짓말~ ㅋㅋ
2005/12/09 19:04
오봉 저수지라...
왠지 다방의 오봉-_-이 떠오르는 군요..(쌩뚱)
2006/07/23 23:50
저도 구미 사는데, 오봉저수지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상세한 위치가 궁금하다는.
2007/02/15 17:54
어머..저희 집안 고향이 바로 경상북도 구미입니다..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혹시 선산김씨이세요..?? 어쨌든 반가워요..그야말로 제겐 전설의 고향이 군요..ㅋㅋㅋ 음..님께서 말씀하신 그 저수지는 저희 고향집에서 바로 보입니다..어렸을때 얼음이 얼면 가서 놀곤 했죠..^^ 그리고 그 곳은 원래 호지(여우못)이라고 불리면서 많은 괴담이 얽혀있는 곳이라고 할머니께서 말씀해 주셨어요..이렇게 듣게 되니 참 신기하네요..
경상북도 구미에 산이 많잖아요..? 전설에 따르면 그 산에서 뛰어내린 구미호가 죽은 자리에 생긴 못이라고 합니다.그 터가 현재 오봉저수지 아닐런지.. 멀리서 보면 땅인줄 알아서 갔다가 사실은 깊은 물이 있는 곳이라서 사람들이 홀려 죽는 일이 많았다고 해요..
2007/02/19 17:59
죄송해요 저였어요
커플들이 있길래 조금 화가 나서 좀 보고 있었는데 기절까지 하셔서 깜놀;;;
그래서 냅다 퉜죠 뭐
뺑소니 한 거 죄송합니다
2007/06/19 23:58
여성분들 다리건너서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밤에..ㅋㅋ
나오지도 몬하고 그냥..call 입니다.. 절대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요..
가끔 제가 순찰을 갑니다.. 거기서 헛짓하는 커플들 보면 전 그자리에서 차 물속에 빠줌니다.. 절대 들어오지 마세요.. 남자들은 다 늑대라는거 잊지마시구 저와 만남이 없도록 합시다.. 전 오봉저수지 만들때부터 거기서 수영하며 자랐고 지금도 가끔 칭구들과 수영하며 옛추억을 떠올립니다.. ㅋㅋ
근데..아쉬운점은 매년마다 왜 그리 사람이 마니 죽는지... 여기말고 딴곳도 많은데..
특히..불륜하시는분들.. 글구 양가의 반대로 사랑이 이루어 지지않는분들..여기와서 투신을 마니 하시는데,,지발좀 딴곳가서 하십시요.. 매년 잡수복 입고 사람찾는것두 지겹네요,, 딴데 가서 하세요..요 몇일전에도 분륜하시는분 차끌고 투신 하셨는데.. 제발 부탁입니다.. 나쁜생각하시고 오시는분들 오지마세요..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2007/06/25 20:54
......흡연중이라 매케한 연기때문에 열받았던 것 아닐까요
더구나 염장질이라니....저라도 버럭입니다ㄱ-
2007/08/10 13:12
이상하게 호수들은 이렇게 얽힌 사연들이 많은것 같네여
구미호가 죽은 곳이라니.. 어쩐지 으스스합니다
2008/08/14 11:58
어린 귀신이 벌써 부터 훔쳐보기를 ! 이런 므흣한 구신 같으니라구!
2008/11/14 14:10
여기서 중요한것은 '므흣'이다<
2009/03/09 18:13
밤에 오봉저수지 오면...
사람 죽는사람도 있나염???
자살하기에는 바다가...
저는 아직 푸릇푸릇 하답니다...
ㅋㅋ
축처 내머리입니다...
오봉저수지의 그 여자가...
구미호???
만화에서는 재미있는 구미호인데...
막상 이렇게 실제로 접해보니 정말 무섭네요.
2009/04/20 23:15
오봉.. ㅋㅋㅋㅋㅋ 전라도 분은 무슨 뜻인지 알듯... 오봉녀..
2010/01/28 20:43
저도 김천에 사는데.. 그 오봉저수지에 사람에 많이 죽었다는데.... 자살하고... 그러니까 오봉저수에 놀지맙시다... 물귀신 많을거같네요..
2010/03/14 03:34
저 오봉지 에 낚시하러 다니는데... 친구들이랑 밤낚시 할 때... 산 맞은편에서 하는데요 산 쪽에서 이상한 게 쳐다보는 기분이 들기도하고... 바람도 안 부는데 나무가 흔들릴때가있거든요... 친구들끼리 짐승 인 줄알고 무시하고 갔었는데.. 무서워서 어찌 합니까....
2011/01/14 11:47
오봉저수지 공사 인부 매몰사고는... 설마 이 저수지에서?
2011/07/21 17:27
저 오봉저수지 밑에 있는 마을에 사는데ㅋㅋㅋ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