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옛날에 겪으신 일입니다.
두분께선 워낙 금술이 좋으셔서 평소에도 놀러다니시는 걸 좋아하십니다. 그 날 역시 무더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충남 연기군 전의면에 있는 까치산으로 놀러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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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예쁘게 지고 있는 산중턱쯤에서 자리를 잡으셨는데, 마침 기역자로 생긴 좀 희안한 소나무 한그루가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 소나무 가지 밑에는 지푸라기까지 깔려있었기에 두분은 [와, 이게 웬떡이냐] 하고 좋아하시면서 그 위에 돗자리를 펴시고 잠깐 누워계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20~30분 가량 지나니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혀오는 불쾌함이 점점 드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이상한 여자까지 공중에 매달려있는 것이 보였고...
두분께서 놀라고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미련없이 돗자리를 걷고 나오셨는 데, 이미 날이 저물어서 주위는 어두컴컴했고 기분탓인지 앞으로 계속 가도 길이 보이지 않으셨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계속 헤매길 몇 십분... 그제서야 큰 길이 보여 두 분께서 산에서 내려올 수 있으셨는데, 산에서 내려오면 마을사람에게 아까 있었던 이야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은 그 이야기를 듣자 굉장히 놀라시면서 큰일 날뻔했다고 하시더랍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만... 두분이 그 산으로 놀러가시기 바로 전날에 그 기역자 소나무에서 어느 처녀가 목을 매고 자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분이 산에 가시던 날, 시신을 수습했던 거죠.
게다가 당시만 해도 옛날이었기에 시신을 수습할 것이 없어서, 처녀 시신을 지푸라기로 덮어놓았었는데, 두분이 밑에 깔고 있던 지푸라기가 바로 그것이었던 것입니다.
[투고] 이상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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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3 23:14
아...이런 이야기는 상상만 해도 끔찍...;;
2009/07/15 15:56
아.. 시체와의 동거...?
무섭네요
시체위에서 있었다고 생각하면... 으으으;;
근데 링반데룽인가?? 그 글이 생각되네요..
어제 읽었었는데; ㄷㄷ 저만의 착각? ㅋㅋ
2011/08/01 21:27
반전
그건 ..................
마을 사람들이 짜고
그렇게 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날은 만우절!!
2005/06/23 23:15
커헉... 소름이... 정말 제대로 겪으셨군요. 후에 별 탈이나 없으셨나 모르겠네요.
2005/06/23 23:42
정말.... 등골이 서늘... 올여름 피서는 여기서 제대로 합니다 ㅜㅜ^
2005/06/24 00:55
으헉..
으..상상하기도 싫네요..ㅠㅅㅠ
2005/06/24 16:18
연기군 전의면;; 근처군요(털썩)
2008/03/10 21:03
저도 근처;ㅋㅋ
저는 충남 연기군 서면 성제리 산다는;;
2008/12/21 14:41
에...
난 연기군 조치원에 사는데;;;
2010/06/20 15:26
저는 학교가 충남 연기군 종촌입니다.
기숙사에서 보이는 뒷산 볼때마다 기분이 안 좋았는데 설마...
2005/06/24 19:28
정말...뒤에 탈 없으셨겠죠..? ;;
산속에서 저런일당하면.....[허걱]
2005/06/24 22:33
여태 잘계십니다. 다른 일도 많았지만.. 대표적인것만 제가 올린겁니다.
2010/02/13 21:13
어머;ㅁ; 저희 아버지랑 성함이 같으시네요;;;;
2005/06/25 01:03
...나무 아래 지푸라기 깔려 있대서 그럴 줄 알았어요.(울먹울먹)
2005/06/25 01:29
산자나 죽은자나 의사표현은 명확하게 ^0^ (내려와 답답하단 말이다 켁)
2005/06/25 09:00
헉;; 연기군이래서 철렁했네-_-;; 지역이 가까우니까 더 실화처럼 느껴지네요^^;
2005/06/25 21:42
오, 마지막에 지푸라기 얘기가 압권이었음.
2005/06/25 21:54
ㅎㅎ 3달 전에 왔다가 다시 왔더니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왔네요^^
여기 사이트 님들은 참 착하신가봐요
다른 사이트 사람들은 댓글에 꼭 욕이 끼어 있던데...
앞으로 자주자주 놀러 오겠심더!
2005/06/25 23:14
와우..이제 양도 벌써 170화가 되가는군요^^
엄청나세요.ㅋ
2005/06/26 04:57
헉... 큰일날 뻔 하셨네요;; 거기다가 제가 자주 가는 곳의 근처라는;;;
2005/06/26 11:52
아 무서워
2005/06/27 13:16
커헉.. ㅠ.ㅠ 오싹하네요.
위 두 분은 엄청 놀래셨겠어요.
2005/06/27 14:44
그처녀는 왜 자살을 했던걸까요?
뜬금없이 궁금해지네요 ㅡㅡ;;
그나저나 무섭네요 시체위에 있었다니... 윽..
2005/06/27 14:51
피피 / 시체위에 있었던것은 아닌 것 같군요 본문의 내용에 보면 시체를 덮어 놨던 지푸라기에 누웠다는 말이니 시체는 이미 치워지고 지푸라기만 놓여있던 거겠죠. 설마 시체위에 누웠는데 모를라고요-_-;
2005/07/01 11:30
으헉~정말 끔찍합니다.....아무데나 누우면 안 되겠단 생각이 드네요...ㅡ..ㅡ;;
2005/07/03 01:04
그러게요~~~~~~~ㅋㅋ
2005/07/08 14:13
시신을 수습한 당일 이라고 했으니 시체위에 있었던것은 아니지요. 어쨌든 큰일날 뻔 하셨네요..
2005/07/14 11:39
잘 읽고 갑니다.
희안(X) 희한(O)입니다. 한자어로 稀罕이라 씁니다.
금술(X) 금슬(O)입니다. 한자어로 琴瑟이라 씁니다.
2005/07/18 18:02
잔류상념이라고 사람이 간절하게 뭔가 바라면 몸이 떠나도 그 상념은 한동안 그 자리에 머무른다고 하더군요. 아마 죽을 때 뭔가 크게 원한이 있거나 바라는 일이 있으면 그 마음만이 남아서 그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설이 있습니다. 아마도 귀신이란 그런 잔류상념이 남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지..
2005/07/18 18:06
그래서 그런 실험을 한 사람도 있다죠. 학교식당의 한 의자에 앉아 간절하게 바란 것이 마침 목도 마르고 날씨도 덥고 해서 콜라가 먹고 싶다고 간절하게 또 간절하게 바랬었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나 그 의자에 앉은 사람들을 조사했는데 우연찮게도 그 의자에 앉았던 사람들이 모두 자판기로 달려가 콜라를 사들고 가더라는...믿거나 말거나요^^
2005/07/18 18:14
일종의 의식조작이군요. 하긴 링의 경우도 잔류사념이라고 하죠. 엑스파일 보다가 보니까 자신이 불에 타는 환각, 총에 맞는 환각을 보고 죽은 사람들이 신체내부에 그와같은 상흔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잔류사념을 강하게 남긴다면 그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겠군요. 어디까지나 영화다! 라고 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 =3
2005/07/28 15:21
퍼갈게요;;
2005/08/05 19:01
라디오에 사연 올립니다 ^^ 정말 무섭겟군요
2005/08/05 19:56
전민호님| 죄송하지만 허락없이 다른 사람의 글을 라디오에 투고하시는 건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양해해주시길.
2005/08/12 15:21
흐미 무섭네요... 실제로 귀신이있을지 궁궁하네요...
2005/09/21 23:26
luark ㅣ 시신 위에 앉은 것이 맞는것 같아요;; 분명 수습할 것이 없어서 그냥 덮어놓았다고 했으니 시신을 깔고 앉은 것이 맞죠;; 저라면 뭔가 지푸라기에서 뭉틀 한 느낌이.. ;ㅁ;
2005/12/19 16:58
우와..무서워요...;ㅁ;
지금 대낮인데...이불까지 뒤집어쓰고(?)보고있는데...소름돋아요...
2006/04/11 14:18
밑에 깔려 있던 귀신 "켁켁 야 비켜!" -0- 대략 소름돋네..
2006/05/03 18:45
귀신이 참 답답했었나봐요..귀신들이 더이상 사람에게 해코지 하는일이없었으면..
2006/06/17 20:36
그, 그럼 볼륨감이 느껴져야 했을텐데... 귀신이 오히려 눌리고 싶어했나..?;
2007/05/12 10:21
이건 "공포괴담17"책에 나온거네요
2007/08/09 17:55
시신을 수습 하고 나서라도... 정말 소름돋네요
바로 어제 죽은 따끈따끈한(?) 귀신이라
더 오싹한건지도 모르겠어요
2007/09/01 18:54
시신위에서 잘 주무셨군요.......
2007/11/04 18:09
킁...
시신위에서 누워계셨다니...
지푸라기더미가 얼마나 많았으면
불륨감마저 느껴지지않았을까요..
혹시 귀신이 전신지압을 받고싶었던건아닐지.. ?
2007/12/10 19:00
오우...
생각만해도 끔찍..
2007/12/19 18:58
헉... 지푸라기로 해도 조금은 보이지 않았을까욘??
2008/02/17 13:24
...저전의면사는데
덜덜덜이네요;;
2008/02/25 20:40
그 죽은 처녀가 장인 어른께 반해서 처다보고 있었던거 아닐까요??
˚◇˚..... <이..이봐
꺄 >//<
2009/10/19 20:40
그렇다면 옆의 장모님은 거슬렸을듯?
2008/03/22 14:47
무섭네요. 제가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런페이지가 있었군여 ... 잘보고 갑니다 !
2008/07/26 17:32
^^; 앗 둘째줄에 오타가;; 금술->금슬 아닌가요;;
2008/08/12 13:26
어어; 귀신이 머리 위에 둥둥 떠 있는 것을 본 것이 무섭다기 보다.. 시체 위에 누워있었던 것이 더 무섭게 느껴지네요 ㅜㅜ
2008/12/25 22:25
'처녀 시신을 지푸라기로 덮어놓았었는데, 두분이 밑에 깔고 있던 지푸라기가 바로 그것이었던 것입니다.'
덮어놓았었는데는 과거형입니댬. 그러므로 두분은 시신위에 누운것이아니라 시신에
덮어 놓았던 지푸라기 위에 누우신거죠.
2009/02/12 21:54
ㅋ 처녀귀신이 화낼만하네요.
2009/05/27 16:05
정말 소름끼친다.... 내가 저 자리에 있었으면 기절했것다.ㅜ.ㅜ
2009/06/14 09:47
나도 일등하고시퍼~!~~~~!~!~!~!~!~!~
2009/07/26 15:28
이것은 문구점에 가면 자주파는 공포미니책인데..........
2010/01/09 16:49
저도 가끔 동생시켜서 그런 거 자주 사오게하는데 거기 잠밤기 불펌된 거 많던데요;
2009/08/26 23:34
설마요.. 정말 있었던이야기입니다.. 문구점에 납품하는곳에서 불펌한것이겠지요.. 지명까지 제가 달정도면 정말 사실입니다.
2010/01/26 22:00
그 시신에 누워서 그 잡귀가 화난거네요.. 그 근처에 가지마세요.. 그 잡귀가 계속 보일겁니다. 그러니까 원한을 풀어주세요... 자살을.. 하다니.. 멍청한 짓입니다.. 하지마세요.
2010/02/19 16:35
완전 무서워ㅠㅠ 시신을 깔고 않다니...' 아무 느낌이 없었을까요/
무언가 깔고 않을 느낌은 있었을지도 모를텐데...ㅠㅠ
2010/02/19 16:36
않다니 오타가 났네요
앉다니로 체인지
2010/02/28 16:49
시체위에서 자는게 더 불편하지않을까요 아무리 지푸라기를 깔았다카지만
2010/06/18 13:25
아따 ;; 위에 몇몇 댓글 보다가 답답해서 정리를 해 드리죠.같은 한국말인데 왜 이렇게 이해력이 딸리는 사람들이 있을 까?
그 소나무에서 전 날 목을 맨 처녀는 글쓴이의 장인,장모님이 가시기 전에 시신수습이 된 거에요.
그 지푸라기들은 시신을 덮었던 거고요;;
장인,장모님은 그 사정을 모르시고 거기에 누웠다가 불쾌감을 겪고 마을사람들을 통해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거에요.
그나저나...앞으로 산에 가더라도 인위적 흔적이 있는 곳은 조심해야겠네유ㅠ
2010/07/26 17:51
힉... 소름끼쳤겠다...';;;
2010/11/28 17:24
지푸라기 위에서 방구꼈는데 처녀가 아놔 냄새 졸라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