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댁은 전주입니다.

지금은 아파트로 가셨지만, 할아버지가 살아계시고 제가 꼬맹이였을 때에는 나름대로 큰 기와집으로서 방이 따로 나누어져 있어, 세평 정도의 단출한 방 안에서 친척들이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노는 것이 제일가는 즐거움이었습니다.

한시정도 되자 제일 큰언니들이 먼저 주무셨고, 유난히 잠이 잘 안와 뒤척이던 제 눈에 이상한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홍색 등불 너머 방문 뒤편 창호지 창문에 비쳐 보이는 그림자.

가득 쌓인 짐 위에 허수아비처럼 짚으로 만든 저주용 인형 같은 형상. 저는 뭘까? 하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방 뒤쪽으로 돌아가 봤을 때, 그 인형은 커녕 쌓여있던 짐같은 형상의 그림자도 없었습니다.

[투고] 릿님
이 글의 관련글
    이 글의 태그와 관련된 글이 없습니다.

엮인글 주소 :: http://thering.co.kr/trackback/316

  1. 뮬리아나
    2004/08/19 13:55

    하루새에 그걸 다 치웠다면..

    으음.. 역시 도시보단 시골이 무섭군요!

    역시 시골은 귀신의천국![메롱]

  2. 예지맘
    2004/08/19 15:20

    갑자기.. 성경말씀이 떠오르네요^^;;
    하루밤 새에 산을 옮기고..하던..(교회 안나간지 10년이 다되어가서...기억이 가물..가물..)

  3. 오니즈카 카부토
    2004/08/19 15:45

    ..? 화형식장의 마녀가 눈에 들어온 걸까나요;;

  4. 사랑이^^*
    2004/08/19 23:08

    무슨 의식같은것을 치를려는건가....-0-;;

    짚으로만든 사람형상은 선입견탓인지 너무무섭게 느껴져요

    내방어딘가나 우리집어딘가에서 발견한다면 누군가 날 저주하는것이 아닐까

    하는생각부터 들거같거든요; 다른이유가있다해도^^;

    혹시 짚으로 누군가 예술작품을 만든건.....쿨럭;

  5. thering
    2004/08/20 11:42

    뮬리아나님| 할머님께서 손자를 위해 으시시한 공포체험을 보여주셨던 건 아닐까요?;[릿님 저 좀 때려주세요!]

    예지맘님| 성경을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ㅠ.ㅡ 예수님께서 하룻밤 사이에 산을 옮기셨나요? +_+

    오니즈카 카부토님| 사실 전주에 마녀가 있었던 겁니다!!! 두둥... 사실 제가 바쁘다보니 뇌를 어딘가에 잃어버리고 왔습니다.@_@

    사랑이^^*님| 저도 아무리 생각해도 짚으로 된 인형을 보면 [저주]밖에 생각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인형...이라고 쓰면 안되겠죠?;

  6. Snakecharmer
    2004/08/21 07:39

    저주...집으로된인형..부우두의 마술의 따른 sub--브랜치 중에 하나인.. 하이티에서 주로 마약을 삽압하고 하는 마술이조...크크크

  7. thering
    2004/08/23 12:38

    Snakecharmer님| 그렇습니다. 좀비도 부두교에서 마약으로 시체처럼 보이게 만든다음에 관에서 다시 꺼내 취면상태의 육체를 노동에 이용하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죠.^^

  8. wen9360
    2006/02/01 14:13

    하루동안 옮겼 ; ? <

  9. QB
    2006/05/03 18:41

    음..허수아비가 무표정이였다면..잘못보신거 ..일수도 ..
    만약 보통 허수아비랑 다르면..
    귀신일수도.

  10. 완이
    2006/07/12 22:31

    저도 이런적있습니다 누나방창문에 대아무가지가 비치는 것이었는데 창문을 열어보면 아무것도 없고 어덜땐 사람 어떨땐 도자기가 비칠때도 있습니다

  11. 인간
    2008/10/04 12:23

    혹시 그것은 도깨비??<퍽>

  12. 명탐정
    2009/01/27 20:52

    새벽에 치우지 않았을까요? ㅎ

  13. 달빛천사
    2009/03/09 14:10

    명탐정님 말처럼 새벽에 치웠을수도...

  14. 엔슈
    2009/07/05 22:41

    시..시골 전설 -_-..???

  15. ONLY TOANYONE
    2010/10/30 10:50

    허.... 전주사는사람이라 더 무서운... ㄷ

자유롭게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순위권 댓글을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당 댓글은 스팸 필터에 의해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