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옛날에, 뭐 지금도 그렇지만. 운동도 공부도 잘 하지 못했단다.
외모도 별로여서 친구도 없고, 언제나 외톨이.
아무도 날 필요로 하지 않았단다.
그래서 자살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지.
하지만 죽으면 장례식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민폐라고 생각했다.
도움도 안 되는 나 때문에 (장례식에) 쓸데 없는 돈을 쓰게 하기 싫었지.
그때 생각했지.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지금은 죽지 말자고.
계속 살아서 내가 폐를 끼치는 사람들이 모두 죽었을 때 그때 죽자고.
하지만 내겐 부모님이 있고, 형제가 있었지.
형제는 결혼하고 아이를 가졌어.
나도 운 좋게 결혼할 수 있었고,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단다.
난 소중한 아내, 그리고 아이를 위해 지금까지 살아왔지.
그리고 내 소중한 아이의 아이가 바로 너란다.
고맙구나. 네가 있어서 난 살아있단다."
병원에서 사고로 입원하고 계셨던 할아버지께서 나를 향해 말했다.
그리고 얼마 후.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장레식장에서,
"미안하구나."
라는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식구들은 전부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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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Abraxas 2008/11/11 10:44-더링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이 괴담이 참으로 중고딩때의 제 심정을 반영하고 있었어라... 사실 유서 자체는 학교 과제로 쓴 건데 써 놓고 보니 제법 제 성격이 절절하게 드러나는데다 당장 유서로 써도 문제가 없을 퀄리티입니다..!!그래서 공개. 아니 그렇다고 죽을 거 아니니까 님들 너무 겁먹지 마세여. 실은 교수님 포스팅하고 싸이코 삼남매 포스팅 준비중인데, 그게 좀 시간이 걸리는 느낌이라, 그 사이에 너무 잠수타는것도 뭐하고? 하하하.+진짜 ...
2008/11/05 09:08
와우 1등?
2009/08/06 22:59
님들아 식구들 다죽어서 할아버지가 장례식장에서 미안하구나를 들은거임 이건 어디까지나 내생각임.
2009/09/26 11:41
알겟다님뭥미?
2010/01/20 21:30
감동적인개 아니라 미안하다.라고 한건 아까 할아버지가 장례식 때문애
폐안끼치려고 안죽엇잔아요. 그래서 미안하다는 의미는 폐를 끼치지 안기위해
죽여서 미안하다는 말 아닌가
아니면 죄송
2010/02/08 19:36
[그리고 얼마 후.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장레식장에서,
"미안하구나."
라는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식구들은 전부 "들었다"고 한다. ]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가족들이 전부 들었으니
괴담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하면,
다른 가족들도 모두 죽었다는 것이죠
2010/03/08 18:33
괴담은 그저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린것으로 끝내구요.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장례를 치뤄야할 가족들이
행여 고생할까 마음이 쓰여서.
미안하구나라는 말씀을 남긴거임.ㅇㅇ
2010/09/02 15:44
제생각엔.....
할아버지는 폐끼치지 않으려고 지금까지 살았는데
죽게되어서 장례식 땜에 식구들한테 폐를 끼친다고 생각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한게 아닌가요??
사람의 생각은 서로 다를수 있음~^*^
2008/11/05 09:18
감동적이네요 ;ㅅ;....
마지막 할아버지의 '미안하구나' 에 흑흑...
남겨진 사람이 정말 슬픈건지 떠나간 사람이 슬픈건지 아무튼 잘보고 갑니다
2008/11/05 09:27
마음이 따뜻해지는 훈훈한 이야기네요 ;ㅅ; 그나저나 3등?!
2008/11/05 10:01
오옷....슬퍼요...ㅠ-ㅠ
그런데.. '네가 있어서 난 살아있단다.' 라고 하셨으면...
할아버지의 손주도 저세상으로 간 건가요..?? (뭔소리)
어쨌든 감동적인 이야기에요....우흑.ㅠ^ㅠ
2008/11/05 10:55
응..그런거군요!! 난 뭔소리가 했네
2008/11/05 10:14
훈훈하네요...
2009/08/02 22:44
전 왜 방금전에 했던 개그 콘ㅇㅇ에 나온 <할매가 뿔ㅇㅇ> 코너 할아버지가 떠오르죠? 흑흑..ㅠㅠ
2010/05/30 14:07
유상무씨 잘생겼죠...ㅋ...
2008/11/05 10:23
약간 순위권 밖인가 ㅜㅜ 안타깝네요..
2008/11/05 11:53
가족들이 싸그리 죽고 손자만 남아있었는데, 손자도 죽어서 그때서야 돌아가셨다는 얘긴가요?? ^^a
아니면 그냥... 애틋한 할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ㅠ_ㅠ
2008/11/05 15:09
...내용 해석을 이상하게 하신 듯,.;;;
가족들이 다 죽었다면 장례식장에서 할아버지의 환청을 들은 사람들은 뭐가 됩니까.;;
2009/07/05 19:27
귀신..쯤으로 해석해볼수 있겠네요ㅎ
2008/11/05 12:05
역시나 인생의 무언가를 깨우치신 분은 다르군요...
2008/11/05 13:04
간만의 감동작이네요..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나는건...
2008/11/05 14:16
마지막에 오타가 있네요. 장레식장이라고 쓰여있습니다.
2008/11/05 15:05
우리 외할아버지, 친할아버지들은 나 태어날 때 돌아가셨는데 ㅠㅠ
2008/11/05 15:17
예전에 본 적 있는 일본 괴담 만화가 생각나네요. 알카드 인가 하는 제목이었는데 저주의 인형에 얽힌 이야기 였지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적자면...
인형의 소유자는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죽일 수 있지만, 대신 처음에 소지한 세개의 인형들이 하나씩 사라집니다. 그리고 인형을 다 사용하고 나면 인형의 저주에 사로잡혀 그 자신이 인형이 되어 버리죠.
헌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단순한 짜증으로 인해 2개의 인형을 사용해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남은 인형을 반드시 죽이고 싶은 사람이 생겨날 때까지 고이 아껴두기로 하고 언제나 화가 나는 일이나 스트레스 받는 일을 모조리 참으며 살아가게 되죠. 그러다 결국 수명이 다해서 죽게되고, 그가 죽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를 세상에 다시없을 호인으로 기억하였다...뭐 이런 이야기 입니다.
상황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와는 달리 내심 전혀 다른 걸 생각하고 있었단 점에서 이 이야기와 통하는 바가 있는 듯 하네요.
2008/11/05 20:34
저도 이 이야기 알아요 ㅋ 괴담만다라였나 +_+
역시 지금은 힘들고 슬퍼도 조금만 참으면 인생이 좀 달라지는거 같아욤 +_+
2009/07/08 15:18
ㅋㅋㅋㅋ
웬지어이없네요'ㅁ';;
2008/11/05 17:12
어휴, 슬프네요ㅠㅠㅠㅠ
2008/11/05 17:38
와...장장 3개월에 걸쳐...끝에서 부터 꺼꾸로 다 읽고 지나 왓습니다...무려 5년에 걸친 괴담...존경스럽습니다 꾸뻑(_ _)..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겟습니다 화팅~!
2008/11/06 00:28
이글을 읽으며.. 반전을 생각하고 있던 저는.. 몹쓸 인간입니다 ;ㅁ;
이런 훈훈한...
2008/11/06 02:26
헐..저도 미안하구나에서 할아버지가 손자를 데려갔단 생각을 했는데;;ㄷㄷ
몹쓸생각이었군요 ㅠㅅㅠ
2008/11/06 11:24
아.. 왠지 슬퍼지는 이야기네요..ㅜㅜ
2008/11/06 15:56
사람 삶의 중요성을 여실히 일깨워주는 이야기로군요...그렇잖아도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 때문에 더욱 와닿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내가 폐를 끼친 이들이 다 죽은 뒤에 나도 죽자." 는 말이 상당히 공감이군요..;;;
2008/11/06 18:22
내용이 씁쓸하군요
2008/11/07 02:08
what a touching story..
인생은 일단 살아봐야한다...
2008/11/07 05:23
폐를 끼치지 않을때 죽는다라...
그렇게 따지면 저는 불사신...ㅋㅋ
2008/11/08 14:10
우와...
2008/11/08 15:20
야아~ 감동적인 이야기네요ㅠ
그런데 정말 손자는 죽은건가요? 헷갈리네요;;
2008/11/08 15:33
어라.. 전
[난 소중한 아내, 그리고 아이를 위해 지금까지 살아왔지.
그리고 내 소중한 아이의 아이가 바로 너란다.]
이걸 보고서 주인공이 말하는 사람을 할아버지라고 부르는거 보면 손자인데
소중한 아내와 아이, 그런데 그 아이가 손자인걸 보고
'할아버지가 딸을 강간한건가, 무서운데!'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시 봤더니 아이의 아이였네요.
제 머리도 썩었나봐요 ㄱ-;;
2008/11/09 02:11
가시는길 저희 보람상조가 편히 보내드립니다
2008/11/10 14:38
일단 이 글의 시점은 손자인거 같구요. 아무래도 할아버지는 다들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손자를 다른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해서 얘기를 한거 같구요.
마지막에 미안하다는 말은 할아버지는 원래 자기가 소중히 생각하는 가족들보다 오래 살아서 마지막에 죽고 싶었지만 남은 가족들을 뒤로하고 떠나게 되서 미안하다는거 같네여..
2008/11/13 17:36
이 말이 정답인것 같네요.
2009/07/05 21:30
저두 이렇게 해석했는데...위에 댓글들 보고...'어떻게 저렇게 해석할수가있지?' 라는 생각이;;
2008/11/15 23:44
전 다르게 해석하신분들이 신기해요 ㅋㅋ
저도 푸리링님과 같은 시점으로 해석했는데
덧글읽다가 할아버지가 나쁜 사람이었구나..
ㅡㅡ;;;놀랬어요.
2008/11/18 16:38
왜다들 해석이 안좋게만 하신걸까요...??
푸피링님 님의 해석이 정답이네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고 자신이 죽게 되어서 자신이 생각하는 쓸데없는돈(장례식)
을 쓰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신..
2008/11/22 23:59
아악~~~~~~~~~~~~
이해를 못하고있음 흙 ㅠㅠ
2008/12/28 00:48
제목보자마자 노홍철씨의 ' 소녀 ' 가 생각났어여ㅋㅋ
내 쌂의 이유~ (.....)ㅈㅅ
2009/02/04 11:07
다들 참.. 괴담블로그라고 그러나.. 좀 어이없을 정도로 이상하게 생각하시네요. 푸리링님 말씀이 맞는것 겉고요 자신의 인생과 삶의 태도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2009/02/09 08:03
결국 할아버지는 살았던건가? (???????????)
2009/03/22 11:01
할아버지 : 미안하구나...
그러니 이관좀 열어 주지 않을래?
2009/06/21 15:46
후훗, 감동적인 이야기라니.. 다들 오바하시네요.
이곳 게시판의 성격을 생각하면 답이 나옵니다.
단서는 파란색 글씨에 모두 나와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진작에 죽고 싶었지만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그들이 모두 죽은 다음에야 죽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살아남다보니 어찌어찌 아들도 낳고 손자도 얻었죠.
그런데 어느날 할아버지가 교통사고가 나서 죽음을 앞두게 된 겁니다.
할아버지의 맹세 기억하시죠? 자기가 먼저 죽으면 폐가 되니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선 자손들을 앞세워야한다고 생각해버린 거죠.
결국 자식들의 장례식장에 가서 "미안하구나" 한 말을 귀신이 된 가족들이 모두 들었다는 내용입니다.
2009/06/29 16:43
무섭기 보단 슬프네요
2009/07/05 19:55
자기가 죽는 것으로 인해 폐를 끼치게 되는 사람들이 다 없었을 때 죽고 싶었는데
결국은 자기가 죽음으로써 남은 가족과 손자가 슬퍼하게 되고 장례식도 치르게 되니까
결국 폐를 끼치고 가는게 미안하다는 거 아닌가요~
2009/07/10 02:55
노망난 할아범의 허세
2009/07/18 23:08
별 볼일 없는, 외톨이인 그는 원래 자살로 별볼일 없는 생을 마감하려고 함. 그런데 쓸모없는 자신이라도 죽으면 장례식이 치뤄지게 되니 그에 따른 폐를 남에게 주기 싫어 폐를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이 죽으면 자신도 죽겠다고 함. (부모님, 형제) 그런데 운명이라는 것이 웃긴게 별 볼일 없던 그는 결혼까지 하게 되고 아이까지 낳게 됨. 결국 자살은 할 수 없는 상태. 폐를 끼칠 수 없으니까. 그러던 중 사고로 사망하게 됨. 결국 자살은 아니지만 어쨋든 죽음으로 폐를 끼치게 되는 상태. 그래서 유령인 상태에서 식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함.
극락왕생하기를...
2009/08/14 04:0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화꽃 한 송이.
2009/10/31 21:58
그냥 볼땐 슬픈 이야기지만.... 할아버지가 자신의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서 죽지 않겟다 했자나요...
그런데 할아버지가 죽었고, 가족들은 할어버지의 사과를 들을 수 있는 상태... 그건 가족 모두가 귀신이 됬다는거.... 라고 해석할 수도 잇을듯..
할아버지가 사과한거는 장례식을 치르게 해서가 아니라, 가족들을 죽게 해서 미안하다고 한것 아닐지.. 만약 아니라면 할아버지께 사과를 해야할듯 ㄷㄷ
2010/01/12 23:56
오히려 빨간 글씨만 읽으면 그냥 훈눈한 이야긴데.
꼭 괴담블로그라고 해서 괴담쪽으로 굳이 연결해 보자면 그냥 할아버지의 유령 정도가 무난하고
뭐 가족이 모두 먼저 죽었다...이건 좀 너무 어거지성이...
2010/01/30 18:48
아, 너무너무 슬프다. 이건 기묘한 이야기 축에 들겠구나..., 슬프다.
2010/02/18 14:42
삶은계란
2010/06/19 01:36
저도 사실은..
계속 살아서 내가 폐를 끼치는 사람이 모두 죽었을 때 죽자
라는 말과 '사고'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길래..
그 '사고'가 할아버지 혼자 당하신게 아니라 가족 모두 당해서 가족은 이미 모두 다 죽고 할아버지만 아직 살아남아 있다가 '먼저 보내서 미안하다'라는 의미로 '미안하다'라는 말을 했고 다른 가족은 이미 귀신이니까 그렇게 들었다고 생각을...
그치만 푸리링님의 말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여기가 괴담 위주의 글이 올라오는 블로그니까..
그쪽으로 연관되는 것도 분명히 이유가 될 것 같아요.ㅎㅎ
2010/12/18 00:3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할아버지 보고 싶다...
2011/01/19 08:08
다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시네요..
딱히 머리쓸 필요가있는 괴담은 아닌 거 같은디
2011/04/17 21:25
계속 살아서 내가 폐를 끼치는 사람이 모두 죽었을 때 죽자는 말이 유언에 남아 있다고 했고 ..폐 끼칠 가족들이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었하는거는... 가족들 모두도 다 죽었다는 걸 암시해서 무서움을 주려는 짧은 글인데.....이게 어떻게 훈훈한 괴담이 되는건지...--;
2011/12/22 20:22
!!!!!!!!!!!!!!!!!!!!! 모두 다 죽었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