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5살이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밤. 잠을 자려고 누웠는 데, 누군가 절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시 저는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엄마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눈 앞에 보이는 사람은 엄마가 아니였습니다.



눈앞에 하얀 소복을 입은 긴 머리의 여자가 절 노려 보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 눈을 떴을때, 이미 그 여자는 사라졌고, 저는 다시 안심하고 잠들었습니다...만 눈을 감으면, 계속하여 그 여자가 절 노려 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도저히 그 여자가 신경쓰여서 잘 수 없었던 저는, 엄마와 함께 자자고 했습니다. 엄마는 먼저 주무시고, 저는 오디오를 틀어놓고 뜨개질을 하다가 밤이 깊어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기를 며칠째... 어느날 밤. 12시쯤 되었을까요. 갑자기 방 밖에서 엄마가 저를 부르시는 것이었습니다.



"OO야~ 어서 나와보렴..."





"네~" 하면서 잠결에 나갔습니다만, 동시에 엄마도 나오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에 저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 나 불렀니...?"





엄마는 제가 엄마~엄마~ 하는 소리를 듣고 나오신 것이었고, 저는 엄마가 절 부른 소리를 듣고 나온 것이었습니다.  



대체 누가 불렀던 걸까요...?





* 그리고 그때 만난김에 엄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음, 네가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아서 이야기하는 데, 잘때 왜 오디오 안끄고 자니?"



이럴수가... 저는 리모콘으로 끄는 것이 아니라, 직접 걸어가서 오디오를 꼭 끄곤 했기에 엄마께 일련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날밤. 엄마와 저는 오디오를 끈 것을 확인하고 잠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었을때 오디오는 어김없이 다시 켜져서 음악을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투고: J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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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숙
    2004/02/14 12:50

    헉... 장난을 좋아하는 귀신인듯...;;

  2. 예지맘
    2004/02/14 14:08

    재미있다^^ 가끔 장난치는 귀신들이 있지요~ 집안의 물건을 숨겨놓거나..
    널어놓은 빨래가 쥐도새도 모르게 한벌만 딱 사라진다거나..(어..? 이건 변태귀신인가..?)

  3. 가야수련
    2004/02/14 14:17

    어제 가위눌렸는데 어떤 여자가 막 애원하듯이 말하는게 들리더군요.
    갑자기 달팽이님이 생각나서 "움직여야 들어줄거 아냐!!"하면서 깨버렸어요;;
    장난치는 귀신도 있고 복수하는 귀신도 있고 사람에게 매달리는 귀신도..

  4. 예지맘
    2004/02/14 15:30

    후후훗...달팽이의 방법이 가위 깨는 법 이란 공식이 될지도 모르겠네요..크크

  5. Sensui
    2004/02/14 17:49

    요즘 귀신들은 참 최첨단시대에 걸맞게 노는군요^^;

  6. Sensui
    2004/02/14 17:49

    테크닉도 좋고...저런 소심하게 장난도 치고..후훗^^

  7. thering
    2004/02/14 19:32

    재숙님| 귀신이라도 민폐가 끼치는 타입이 아니라면 괜찮을 듯 합니다. 그래도 잘때 계속 보고 있으면 신경쓰여서 못잘 것 같습니다.(결국 민폐라는 이야기일지도.;;)

    예지맘님| 후훗, 마지막에 언급하신 건 아마도 귀신이 아니고, 치한일 듯 합니다. 아니면 마린블루스에 나오는 것처럼 세탁기속의 외다리 귀신일지도.^^;;

    가야수련님| 오호라, 달팽이님식 가위깨기가 상당한 효과가 있군요.^^ 아무래도 귀신들의 전의를 상실시키는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그건 그렇고 가위 눌렸을때 시각적인 효과보다 청각적인 효과가 더 사람을 괴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예지맘님| "일주일만 하면 달팽이(님)만큼 가위깰 수 있다" 같은 책을 쓰시는 겁니다.^^;;

    Sensui님| 이미 사다코양의 경우에서도 보았듯이 귀신들의 행동반경도 최첨단을 달리는 듯 합니다. 영화 "폰"을 통해서 휴대폰 괴담도 등장했으니, 이제는 PDA 괴담이라던지, 블로그 괴담같은 게 등장할지도...

    배화교[교주]님| 혹은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떠돌아 다니는 괴담이 아니라, 투고자께서 직접 겪으신 실화이기 때문에, 배화교[교주]님의 말씀은 당사자분께 실례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 혹시라도 투고하신 분께서 기분 상하셨다면 대신하여 사과드립니다.

  8. 배화교[교주]
    2004/02/14 19:36

    ....음;;;그러고 보니;;;;;;;죄송합니다;;

  9. 배화교[교주]
    2004/02/14 19:36

    우헤헤헤헤..

    증거인멸(... )

  10. thering
    2004/02/14 19:44

    배화교[교주]님| 헉... 빠르십니다.

  11. white_Ash
    2004/02/14 21:42

    그 귀신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나봐요..
    죽어서도 음악을 들으려고....

  12. thering
    2004/02/14 22:58

    white_Ash님| 죽어서도 음악을 듣기위해서 오디오를 켠 귀신... 눈물겹습니다.ㅜ.ㅜ

  13. 빠샤~
    2004/02/15 14:44

    혹여..타이머 때문은 아니였을지....(언젠가 겪었던..ㅠ ㅠ...)

  14. thering
    2004/02/15 15:25

    빠샤~님| 하기야 저도 가끔씩 타이머로 맞춰논 가전제품때문에 놀라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그래도 투고자분은 직접 전원을 끄셨으니 타이머가 작동하지 않았겠죠...ㅜ.=

  15. snoopy
    2005/01/10 22:08

    salut

  16. 세린
    2005/05/06 17:20

    장난이......^^;;;

  17. うお
    2006/02/02 19:40

    나름대로 참 캄칙한 귀신이라고 생각되요.
    그런 센스[?]를 발휘하다니..

  18. (앙큼D:)
    2006/02/03 14:19

    거참 발칙한 귀신이네용 ㅋㅋㅋ타이머라... 거참 - - ;;ㅋㅋ

  19. 쿠로네코
    2006/02/09 13:07

    센스있는 귀신..일어나라고 오디오 틀어주네요;ㅁ;
    나와보라고 한 건 심심해서 놀아달라는 뜻으로??ㄱ-
    아니면...오디오타이머라든지..-ㅅ-아님 말궁..OTL<-현실도피..

  20. 나비귀걸이
    2006/05/19 14:50

    혹시..타이머 기능??

  21. 기분나쁜웃음소리
    2006/05/24 14:48

    타이머인가.....

  22. 악마신전
    2007/01/17 17:38

    ㅎㅎ 알고보니 오디오에 알람을 걸어놨다?
    thering님 정말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23. how207
    2007/01/25 09:25

    ........혹시 몽유병 아닐까요? ㅎㅎ

  24. 뮤크뮤크
    2007/04/25 07:01

    허억..

  25. 풍운패자
    2007/05/19 10:58

    몇번 겪어본 현상.
    눈앞에서 자동으로 TV가 켜지고, 채널이 알아서 돌아가는...
    그래서 저는 항상 말합니다..
    대략 감사..

  26. 행인 351번
    2007/06/01 02:38

    성함이 OO세요? 제가 아는 사람이랑 같네요~ ㅋㅋ
    흠~ 누구나 가끔 헛소리가 들릴 때도 있지 안나요?

  27. 을으응
    2007/07/06 22:17

    오디오에 타이머 걸려있음 알아서 켜지고 그러던데... 저도 몇번그래서 무서웠는데 알고보니까ㅎ

  28. 인터넷실명제
    2007/07/29 10:08

    퍼가요~♡^^

  29. Archer
    2007/12/29 18:16

    대략감사 -ㅅ- ;

  30. 심심한귀신
    2008/03/10 17:15

    아까부터 이거 보고잇엇는뎁.. 도시괴담보다는..
    실화괴담이 더 무섭네여.. ㅠㅠ
    살려주세여 ㅠㅠ 무서워 미치겟음;;
    흠.. 이중에 버디 하는분 잇으면 손!! 저랑 친추해서 가치 노라혀 ㅋㅋ

  31. 심심한귀신
    2008/03/10 17:15

    흠... 이런글은 올리면 안대낭... ↑

  32. 햄짱
    2008/04/17 22:47

    장난...인 건가요? 어쨌든 좋은 영향이라고 생각되지는 않군요.

  33. 암스트롱
    2008/05/22 17:14

    그 귀신...싸대기 맞고 싶었나보네요..-_-;;

  34. 네꼬히메
    2008/07/15 13:23

    전기세 내줄겨? 왜 켜놔! 버럭!

  35. 1305
    2009/02/11 12:48

    그거누가그랬을까? 누가-오디오켜놓았을까?

  36. 노래
    2009/06/20 22:35

    저는 노래가 켜진적은 없고 꺼진적은 있었어요 ㅎㅎ 근데 이얘기 응근히 무섭내요 ㅎㅎㅎㅎㅎㅎㅎ

  37. 냠냠
    2009/08/08 00:50

    네꼬히메님 센스 짱

  38. 오디오
    2009/08/12 20:34

    자동 켜짐 ㅋㅋㅋㅋㅋ

  39. 이기광
    2010/01/02 01:22

    자동으로꺼지고자동으로켜지는설정

  40. 그냥 살자
    2010/01/27 14:54

    아..이거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네요.. 음..지금도 생각하면 살짝 무섭긴하다만은요.. ㅋ 컴을 완전히 꺼진걸 보고 잠이 들었는데 제가 12 정각에 깨어났거든요.. 근데 컴이 켜져서 인터넷이 켜져있고 노래가 틀어져있어서 그날 제방에 못들어갔어요 ㅋㅋㅋ

  41. 귀신은 장난꾸러기~
    2010/02/07 10:57

    킥킥킥 아무래도 장난을 좋아하는 귀신인가 봐요.

  42. 달마제자
    2010/02/23 18:54

    그 부르던분이 잡귀가 아닌가 싶네요...잡귀의 짓일겁니다..그러니까 무섭게 생각하시마시고... 잡귀가 장난친거라 생각하시고,,,뭐라고하세요...왜 장난치냐고 그리고 보살님 부른다고 해보셈...아니면 집안에다 달마그림이나 부적..등등놔둬보세요...

  43. 귀가셋달린곤양이
    2010/09/05 16:04

    오디오 자동 켜짐...
    시간 맞춰 놓으면 그 시간에 자동으로 켜지지 않나요...?
    저 고등학교 다닐 때-1990년대 초 중반...- 친구방에 있던 오디오도 그랬는데 말이죠...
    친구집 놀러가서 자게 되면 음악들으며 기분좋게 일어났었네요...
    그보다 더 오래 전인가요...?
    아니라면 오디오 켜지는 기능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시면 될 듯 하네요...ㅋ

    그나 저나 서로가 부르는 소리에 거실로 나왔다는 건...
    잡귀의 장난...?

  44. ehdrud
    2010/12/20 20:00

    귀엽다느니 소심하다느니 하지만 저걸 몇 달이고 계속하면 굉장히 짜증날 겁니다.ㅋㅋ

  45. 비밀입니당~~
    2011/01/02 23:49

    하~참 귀여운 귀신의 장난이군요~ㅋ

  46. 전기세 어뜩할겨?
    2011/03/22 22:55

    책임질껴?

  47. 붉은지렁이
    2011/04/09 23:16

    퍼갈께요.

  48. 귀신님
    2011/10/27 14:47

    혹시! 라디오에 귀신이!!? ...아니갰죠 ㅠㅠ

  49. 무당
    2011/10/27 14:49

    흠~ .... 무당인 제가 꼭! 나서야하나요?...

자유롭게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순위권 댓글을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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