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괴담 검색 결과 499

  1.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98화 - 왜 없지 (75) 2011/09/15
  2.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97화 - 여고괴담 (51) 2011/09/15
  3.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96화 - 훈련소를 찾아온 사람 (28) 2011/09/15
  4.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95화 - 상처의 유래 (28) 2011/09/06
  5.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94화 - 그날 밤 (59) 2011/08/05
  6.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93화 - 울산 *** 고등학교 괴담 (45) 2011/08/02
  7.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92화 - 후배 (35) 2011/08/02
  8.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91화 - 그 여자 (44) 2011/08/01
  9.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90화 - 야간열차 (36) 2011/07/28
  10.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89화 - 택배 아르바이트 (33) 2011/07/27
  11.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88화 - 사라진 소녀 (41) 2011/07/27
  12.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87화 - 강원도 포병부대 괴담 (40) 2011/07/26
  13.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86화 - 14층 비상계단 (37) 2011/07/26
  14.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85화 - 해병 2사단 괴담 (30) 2011/07/25
  15.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84화 - 거친 인사 (28) 2011/07/24
  16.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83화 - 정체 모를 인연 (73) 2011/05/25
  17.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82화 - 노래방 아르바이트 (48) 2011/05/25
  18.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81화 - 미닫이장 (39) 2011/05/25
  19.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80화 - 이천 도로 괴담 (69) 2011/02/15
  20.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79화 - 어여 손 잡아! (60)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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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수업시간에 저희 국어 선생님이 들려주신 그 분의 경험담입니다.

저희 선생님은 남자 분 이신데도 얼굴이 좀 곱상하달까, 다소곳하게(?)생기셨고 체구도 남자치고는 왜소하신 편이라 첫 인상이 좋게 말하면 온화해 보이고 나쁘게 말하면 만만해 보이는 그런 분이십니다.

어느 날, 선생님이 새벽까지 친우들과 격한 우정을 다지시다 수업준비 할 게 있어서 먼저 빠져나오셨답니다.

택시 구하기가 힘들 시간대라 10분여를 방황하다 가까스로 한 대가 앞에서 멈췄는데, 선생님이 **동 괜찮으세요? 하니까 꼭 무언가를 가늠하듯이, 잠깐 선생님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랍니다. 그러고는 고개를 끄덕끄덕 하셨대요.

선생님은 한창 장거리 손님 태울 시간에 자기 목적지는 15분 달리면 도착하는 거리라 태울까 말까 고민했던 거라고 생각하고 별 생각 없이 조수석에 탔답니다.


그런데 탄 지 1분도 채 안 돼서 택시기사 분들 프로필 같은 게 붙어 있어야 할 자리가 그냥 휑하니 비어있다는 걸 깨달으셨답니다.

선생님이 그 공백을 멍하니 보고 있으니까 기사 아저씨가 먼저,

"아 그거요. 오늘 저녁에 어떤 손님이 그 위에 커피를 쏟아서요. 너무 보기 흉해서 그냥 치웠어요."

이러더니 대뜸,

"아, 그러고 보니 커피 있는데. 드실래요?"

하더랍니다.

선생님은 좀 이상한 기분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택시범죄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라는 인식이 강해서였나, 크게 개의치는 않았답니다.

그것과는 무관하게 선생님이 선천적으로 커피를 못 드시는 체질이라 감사하지만 커피를 못 마신다고 거절하니, 기사 분이 아무렇지 않게 녹차나 식혜도 있다면서 운전석 옆에 놓인 무언가를 뒤지더랍니다.

거기에 마침 신호가 걸려서 차가 멈추니까 기사 분이 아예 몸을 틀어서 뭘 뒤적뒤적 하는데, 찾는 게 안 나오는지 계속 "어? 어? 왜 없지? 이상하다. 어?" 이 말을 반복하더랍니다. 선생님은 그냥 웃으면서 됐다고 했는데 들은 척도 안 하고 계속 뒤적뒤적, "왜 없지? 없을 리가 없는데." 이것만 반복하더라는 겁니다.

계속 찾는 게 안 나오니까 이 분이 점점 말투가 난폭해지고 동작이 커지더니 이윽고 말에 욕설까지 섞이기 시작했답니다.

"아 씨*, 왜 없어!"

선생님은 점점 기분이 이상해져서 자기도 모르게 조수석 옆문에 손을 가져갔고, 그 순간 신호가 바뀌었답니다. 근데 그러거나 말거나 기사 아저씨는 계속 욕설을 내뱉어가며 뭘 뒤지고만 있고, 뒤차에서는 빵빵 경적을 울려대기 시작했습니다.

경적 소리에 번쩍 정신이 든 선생님은 택시비를 뿌리듯이 집어던지고는 그냥 문을 열고 도로로 뛰쳐나왔답니다. 그리고 그와 거의 동시에 등 뒤에서 "있다! 있어야지!" 하는 소리가 들렸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봤답니다.

기사 아저씨가 들고 있는 건 녹차나 식혜 같은 게 아닌, 굉장히 육중해 보이는 웬 공구였답니다.

선생님은 힘이 풀리는 기분에 정신없이 도로를 가로질러 달려서는 근처에 있던 편의점으로 들어가 룸메이트한테 전화를 걸었고, 룸메이트가 올 때까지 편의점에서 떨고 있었답니다.

저희한테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를 그냥 가로질렀다는 게 더 무섭다며 웃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셨지만, 그래도 바로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이 안 좋은 일을 당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왠지 오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투고] 꼬꼬쿠리
[추신] 영화 블라인드 개봉 이전에 올라왔던 투고글입니다.
태그 , ,
저는 대치동 **여고에 다녔습니다.

언젠가 쉬는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화재경보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무슨 일인가 이벤트인가 하고 웅성거리다가 도저히 화재경보가 그치지 않아서 진짜인가 하고 아이들이 복도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선생님들의 발표가 나오고 모두 실망한 채로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수업시간이 되서 저희는 무슨 일인가 하고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이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그러셨습니다.

재작년 즈음 저희 학교에서 수능을 치고 있었고 외국어영역 시험시간이 되어 듣기평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중간 즈음에 라디오가 몇 초 나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크게 당황했고 얼마 뒤 방송은 제대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수능이란 시험이 국가적이고 중요한 시험인지라 이 일을 그대로 넘어갈 순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계셔서 직접 확인하러 가 보신 선생님은 방송실은 굳게 잠겨 있었고 자물쇠 뿐 만 아니라 비밀번호도 눌러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게다가 수능 시험을 칠 때엔 그 어느 누구도 방송실에 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모든 여고에는 괴담이 있지만 저희는 그 이야기를 듣고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학생들이 모두 빠져나간 늦은 오후였습니다.

저희 학교는 중학교랑 연결되어 있는데요. 교문을 들어오면 오른쪽이 고등학교이고 왼쪽이 중학교입니다. 중학교로 들어가는 왼쪽 샛길이 있는데 그쪽으로 경비실이 있고 경비실 옆으로 작은 계단을 내려가면 매점이 있습니다.

수위 아저씨는 중학교 둘레를 한 바퀴 순찰하시고 매점 옆 계단으로 올라오시던 길에
한 여고생이 앉아서 훌쩍거리는 걸 보셨다고 합니다.

"학생, 여기서 왜 울고 있어?"

하지만 여고생이 아무 대꾸도 하지 않자 아저씨는 어쩔 줄 모르고 여고생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여고생이 잠시 뒤 울음을 그치고 갑자기 고개를 번쩍 들어 아저씨를 쳐다봤습니다.

아저씨는 그 여고생의 뚫린 눈을 통해 건너편 고등학교를 보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투고] 회색양님

훈련소에서 겪었던 일입니다. 정확히는 제 동기와 관련된 일이지요.

아시다시피 훈련소에서는 돌아가면서 불침번을 하기 마련이고, 그날도 저나 제 동기들은 어김없이 불침번을 서야하는 날이었죠.

동기 둘이 (쉽게 A군과, B군이라고 하겠습니다.) 2시정도에 A와 B가 불침번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있던 생활관은 복도 끝에 위차하고 있어 바로 건물 출구에 붙어있다시피했고, 여름의 생활 건물은 문을 활짝 열어놓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A가 나무에서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날은 하필 소대 전체에 4명만이 불침번을 서는 날이었고 그는 너무 놀라 다른 동기 쪽으로 뛰기 시작하는 순간, 생활관 앞의 방충망이 갑자기 열렸다고 합니다.

늘상 훈련소에서는 귀신이야기를 하기 마련이지요.
훈련이 막바지로 갈 수록 애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고, 여름 답게 그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당연히 괴담들이었습니다.

저는 위 이야기를 그 다음날 애들과 함께 들었습니다. 당연히 저희는 늘상 있는 거짓말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동기 한명이 얼굴이 굳기 시작했습니다.

"몇시였어? 그거 본게?"
"새벽 두시"

동기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그의 말을 듣는 순간 이야기를 듣고 있던 우리 모두는 사색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날이 우리 아버지 49재가 끝나는 날이었어."

[투고] 플리즈님

제가 재수학원을 다닐 적에, 영어선생님의 턱밑에는 5cm가량 찢어진 상처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매번 궁금해 하며 가르쳐달라고 떼썼고, 엄청 더운 여름이 되면 얘기해주마. 라고 말씀하시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무더운 어느 여름날, 저희가 더위에 지쳐 수업에 전혀 집중하지 못하자 영어선생님께서 해주신 실화입니다. (영어선생님 본인 시점으로 얘기하겠습니다.)

내가 국민학교 3학년이었을 때, 마침 방학이라서 부모님과 함께 강원도에 있는 큰아버지댁에 놀러가게 되었다. 그 곳에는 친하게 지내는 형들과 누나들이 있어서 나도 내심 가는 길이 즐거웠었다. 다만, 가는 길이 아랫마을과 윗마을로 나뉘어져 있어서 윗마을에 사시는 큰아버지댁을 가려면 산 하나를 건너다시피 해야 도착할 수 있었기에 다소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던 당시에는 1시간마다 오후 6시까지 윗마을로 가는 버스가 유일했다.

시간이 흘러, 저녁때가 되었다. 해가 늬엇늬엇 질 무렵 큰아버지께서는 오늘은 소고기를 먹어보자고 하셨다. 교통편이나 시설이 산 아랫마을에 치중되어있었기 때문에 간만에 모이는 만큼 진수성찬으로 먹자고 하셨고 나야 대찬성이었다. 하지만, 내려갔다 올라오시려면 족히 2시간 정도는 걸렸다. 밤길이라 위험해서 우리들은 못가고, 부모님과 큰아버지, 큰어머니만 다녀오시기로 했었다.

그 당시 우리들에게는 빨간 망토를 둘러메고 뛰어다니는 슈퍼맨 놀이가 대인기였다. 그래서 형들과 나는 슈퍼맨놀이를 하게 되었다. 평범한 슈퍼맨놀이에 지겨웠던 큰형의 제안으로 우리는 옥상에 올라가서 슈퍼맨놀이를 하게 되었다. 옥상이라고 했지만, 높이가 3~4미터쯤 될까말까한 낮은 높이였다. 우리는 옥상에서 망토 하나를 둘러멘 채 용감하게 뛰어내렸다.

난 물론 겁이 많아서 뛰진 못하고 구경만 했지만…….

으아~~악!!!

웬 비명인가 싶어 옥상 밑을 내려다보던 난 깜짝 놀랐다. 작은 형이 뛰어내리다가 발을 삐끗했는지, 넘어져 있었고 머리와 다리에는 피가 흥건히 흐르고 있었다. 어린나이에도 난 큰일이 났구나 싶어 '엄마'를 찾았다. 그래봐야…….다들 내려가셨었지만…….형들은 어찌할 줄 모르고 당황해하셨고, 난 아랫마을에 가서 부모님을 모셔오겠다고 얘기했다. 큰형이 말렸지만, 내리막길이라 금방 갈 테고 예전에 살았었기 때문에 길눈은 훤하다고 우겨댔다. 결국 난 혼자 아랫마을로 뛰어갔다.

막상 내려가려니 무섭기도 했고, 어둑어둑한 저녁이어서 난 랜턴 하나에 의지해 내려갔다. 내 딴에는 열심히 뛰어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미묘한 시간차이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
타닥타닥.

내가 이렇게 걷고 있으면 미묘하게 다른,

타다닥타다닥…….

이런 발소리가 났다.


난 등 뒤가 서늘해졌지만, 이미 내려온 길을 올라갈 수도 없었고 형들이 놀릴 것을 생각하니 우습기도 했었다. 그래서 그냥 참기로 했고, 다만 미친 듯이 내리막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얼마 걷지 않아 난 돌부리에 부딪혔는지 넘어졌고, 턱 밑이 찢어져 피가 흘렀다. 근데 느낌은 돌부리가 아닌, 뭔가가 내 발목을 뒤에서 잡아당기는 느낌을 받았었다.

난 공황상태에 빠졌었고, 형을 살리. 기위해 내려가는지…….내가 살려고 내려가는지…….그 느낌조차 분간하지 못했었다.

그런 상태로 계속 걸어 나갔고, 한참을 달렸을까…….웬 불빛이 새어나오는 집을 발견했다. 커다란 기와집이었다. 난 이제야…….살았구나 싶었고, 나무로 된 큰 문 앞에서 소리쳤다.

"저기요~ 누구계세요?"
"……."

대답이 없었고, 난 살며시 문을 밀었다. 그러자 그냥 열렸고, 그 틈사이로 할머니 한분이 보였다.
급한 마음에 다짜고짜 물었다.

"할머니~ 우리 형이 다쳐서 그런데 붕대하고 약 빌릴 수 있을까요?"
"……."

할머니께서는 말씀이 없으셨고, 손으로 한 구석을 가리켰다. 그 곳에는 웬 장롱처럼 생긴 함이 있었고, 난 열어보라는 거구나. 이해했다. 그 곳을 열어보니, 과연 붕대와 약이 있었다. 난 할머니께 거듭 배꼽인사를 하며 그 집을 나왔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굳이 부모님을 찾으러 가지 않아도 붕대가 있는데 가서 뭐하겠냐고 생각했고, 다시 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어두웠지만 랜턴에 의지해 한참을 올라갔고, 난 큰아버지 댁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윽고 엄마의 얼굴을 보자마자 긴장이 풀렸던지 그대로 기절했다.

다음 날 아침, 난 어제 상황에 대해 수많은 질문을 들어야했다.

"너 어제 어딜 다녀온 거니? 집에 있으라고 했잖아!! 어제 턱에 난 상처는 뭐야. 또 손에 들려있던 비린내 나는 천조각은 뭐야!!??

무슨 소리인가 싶었지만, 난 어제 있었던 일을 다 얘기해드렸고, 부모님들은 크게 놀라시며 어제 그 집에 한번 가보자고 하셨다…….

난 어제의 느낌을 살러 가던 데로 향했고…….
그 곳에는 기와집이 아닌,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묘지가 파헤쳐진 채로 있었다…….

[투고] 니르바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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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저희 집이 비어서 친구를 집에 불렀습니다. 둘이 음악도 듣고 수다도 떨고 하다 보니 시간은 이미 새벽 두세 시가 다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집 설명을 하자면 현관문이 있고 현관문 바깥에 통유리로 된 샷시 미닫이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방 창문과 현관문이 같은 라인에 달려있어서 창문으로 바깥이 다 보입니다.

새벽까지 친구는 컴퓨터를 의자에 앉아있고 저는 누운 채로 수다를 떨고 있는데 갑자기 바깥 샷시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간밤에 제방에서 담배도 피웠고; 순간 머릿속으로 큰 하고 생각이 스쳤고 현관문을 봤는데 하필이면 현관문도 잠가 놓지 않았습니다.

너무 당황했지만 태연한척 "엄마야?" 하고 현관문 뒤의 사람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그 사람은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가족이라면 들어오지 않을 이유가 없을 텐데 라고 생각할 쯤 직감적으로 문 뒤에 있는 사람이 우리 가족이 아니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도 그럴게 저희 가족은 어머니와 언니와 저 이렇게 여자뿐이거든요.

그러나 현관에서 느껴지는 기척은 분명 남자였습니다.

그 때 갑자기 스치는 생각에 집안에 남자가 있는 척 한다면 쫄아서 가지 않을까 하는맘에
제 방에서 아무도 없는 안방으로 말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 오빠! 누구 왔나봐! 밖에 나가봐!"
정말 무서워서 덜덜 떨렸지만 그렇게 몇 마디를 던졌고 현관문 밖의 그 남자는 나간 듯 했습니다.

나가는 기척이 들리자마자 잽싸게 현관문을 잠그고 의자에 올라가 창밖을 봤는데 저는 한 번 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깥 샷시문 아래쪽에 분명히 남자로 보이는 하얀 목장갑을 끼고 있는
팔뚝이 보였습니다.

네, 그 남자는 아예 간 것이 아니라 바깥 유리샷시문 밑에 엎드려 있었던 것입니다.

정말 무서워서 눈물이 핑 돌 지경 이였지만 한 번 더 용기를 내서 최대한 큰소리로 경찰에 신고를 하는 시늉을 냈습니다.

그리곤 가까스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창밖을 봤는데 저는 다시 한 번 까무러치게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깥문밖의 남자의 팔뚝은 안보였지만 하얀 밧줄이 계단을 스르륵 내려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경찰에 신고하는 소리를 듣고 허둥지둥 자리를 뜨느라 밧줄을 놓고 갔나 봅니다. 가까스로 밧줄 끝을 잡고 다시 올라오진 못하겠어서 계단 아래에서 밧줄을 당겼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밧줄을 보는 순간 그 남자가 우발적으로 우리 집에 들어오려고 했던 게 아니었고  하필 새벽에 문이 열려 있었기 때문에 남자가 조금만 더 대담했다면 무슨 일이 생겼을까. 친구도 없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교차했습니다.

[투고] GB임
태그 ,
현재 울산 *** 고등학교는 직업특성화고등학교로, 지어진 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들은 당시까지만 해도 8기까지 재학 중이었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많은 괴담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괴담 하나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괴담은 몇 기수에 걸쳐서 계속 이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숙사 5층 501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처음 신설이 되고 1기 선배님들이 들어왔습니다.

처음 시작은 여름방학이 끝마친 날이었습니다. 1기생 선배가 사감실에 열쇠를 가지러 갔는데 열쇠가 없어서 어느 룸메가 먼저 들어갔나 보다, 싶어서 501호로 갔습니다. 그리고 문이 열려있어서 501호 안으로 들어갔는데, 2층 침대위에 친구가 자고 있는 것이 보이더랍니다.

2층 침대 위에 팔과 다리가 빠져나와 있는데, 머리가 보이지 않아서 그냥 자고 있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선배가 책상에 짐을 풀면서 보니 친구가 자는 사람치고는 너무 심하게 뒤척이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날 놀리려고 자는 척 하다 보다 싶어서 무시로 일관했는데, 자세히 보니 팔은 하나인데, 다리가 세 개였습니다. 도저히 인간의 몸으로 불가능했습니다. 여러 명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분명 실루엣이나 크기는 사람 한 명이었다고 합니다.

기괴한 팔과 다리가 계속 뒤적거리는 것을 보던 선배는 바로 방을 빠져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을 닫고 당장 기숙사 통로로 향해갔습니다.(첨부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기숙사는 연결통로가 있습니다. 501호는 앞에 있는 방이기 때문에 통로에서 안이 보인다고 합니다.)  

통로에서 501호 창문을 바라보자, 친구가 자는 모습은 보이는데 방 안에서 보았던 팔다리는 이불 밖으로 보이지 않는 겁니다. 몇 분 동안 멍하니 서있던 선배는 용기를 내서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간 방 안에는 사람이 자다가 이불에서 빠져나온 것처럼 이불이 뒤집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도 501호에 대한 괴담 이야기는 기수를 타고 쭉 이어졌습니다. 기숙사에서는 가위를 눌리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가위를 눌리는 정도가 501호가 가장 심하다고 합니다. 특히 2층 침대 중 에어컨 밑의 자리가 가장 심한데, 초기 선배님께서는 결국 가위에 시달리시다 참지 못하고 무당을 불러 부적을 붙이셨다고 합니다. 그 뒤로 가위를 눌리는 일은 줄어들었으나, 밤에 부적을 손톱으로 긁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초기선배님이 졸업하시고, 그 뒤로 4기 선배님이 들어왔습니다. 시간이 지나 부적이 보기 흉해져 4기 선배님께서 그 부적을 떼어냈는데,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부적을 뗀 며칠 뒤 4기 선배님께서 병원에 실려 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5기 선배님이 들어왔는데, 5기 선배님의 어머니는 무당이셨습니다. 부모님이 기숙사를 둘러보시려고 5층의 선배님 기숙사로 같이 향해 가던 도중, 5기 선배님의 어머니가 갑자기 501호에 잠시 멈춰 섰다고 합니다. 그 것이 의아하게 느껴진 선배님께서 왜 그러냐고 묻자 어머니께서 혹시 이 방에 부적을 붙였다가 떼지 않았느냐고 물으시는 겁니다. 그 걸 어떻게 알았느냐고 묻자, 어머니께서 어느 한 여자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방 안으로 들어가더라는 겁니다. 각 기숙사 방마다 쓸데없는 귀신이야기가 많지만, 501호에 나타나는 귀신은 딱 하나. 여자아이 한명 뿐이라고 합니다.

그에 관해서, 2층 에어컨 옆의 침대에서 주무시는 선배님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시 부적을 붙인지 얼마 되지 않았을 당시의 이야기입니다.

선배님이 주무시던 도중 다리가 무거워 얼결에 잠에서 깨었는데, 어느 한 여자아이와 눈이 마주쳤다고 합니다. 선배님들 말을 들어보면 원피스? 소복? 둘 중에 하나를 입은 것 같은데, 이 선배님은 원피스를 입었다고 하더군요.

선배님은 눈이 마주치셨지만 환각이겠지 싶어 다시 잠들었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1층 침대에서 자는 친구가 소란을 떠는 게 이상해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귀신을 본 게 신기하다는 것 입니다. 웬 귀신이냐고 묻자,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가 2층 침대에서부터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것을 봤다고 합니다.

제가 들은 이야기는 이 정도이지만, 501호는 실제로 부적이 붙어있습니다. 방이 잠깐 폐쇄된 적도 있습니다. 첨부파일을 보시면 이야기에 관련된 부적과 방의 내부, 기숙사 구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학교는 전교생 모두 기숙사에 들어갑니다. 그래선지 귀신을 안보고 졸업하는 학생이 없다고 합니다.

투고자 음표님이 인터넷에서 캡쳐한 울산 고등학교의 괴담들입니다.

7년 전의 일입니다.

친한 후배가 자살 추정으로 죽었습니다.
인적이 드문 철길로 들어가 죽었는데, 그 철길이 접근이 쉽지 않다 합니다.

집에 전화해서 후배 집에 초상이 있어서 늦는다. 이야기하고 장례식장으로 갔습니다. 후배의 집이 수도권이긴 해도 제가 다니는 회사나 집과 그다지 가깝지 않아서 장례식장에 들렀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는 상당히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자정이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 부모님은 10시면 잠자리에 드시는 분들이라 당연히 주무실 거라 생각하고 열쇠로 문을 열려 하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들어오지 마!"

평소엔 많이 늦는다 말씀드리면 기다리지 않으시고 주무시는데, 너무 늦어서 화가 나신 건가 잠시 당황했습니다. 어머니께서 현관문을 손만 나올 정도로 조금만 여시더니 제게 굵은 소금을 마구 뿌리시더군요. 그러시더니 들어오라 하십니다.

그 전까지 제가 상갓집에 다녀왔다 소금 뿌리신 적 한 번도 없으십니다.
이상해서 여쭤봤습니다.

"엄마, 오늘은 왜 그러세요?"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자다가 꿈을 꾸는데 네 뒤로 하얀 야구모자를 쓴 남자애가 울면서 쫒아오는 거야. 그런데 그 뒤로 흐릿한 사람들이 계속 따라오고 있더라고.그래서 일어나 소금 들고 너 기다리고 있었다."

저는 그 말에 온 몸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초상집에 가면서 어머니께 누가 죽었는지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후배네 집에 초상이 있어서'라 했을 뿐이죠.
그 후배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이야기 안했습니다.
게다가 죽은 후배는 야구모자를 즐겨 썼습니다.

우리는 친한 선후배일 뿐이었지만, 몇몇 친구들이 제게 말했었죠.
그 후배가 절 이성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고요.
저도 가끔, 이 아이가 날 선배로만 생각하는 게 맞을까 의심했지만,
결국 저희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투고] 준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