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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FF 2009] 시티 오브 월드 - 무기력한 사회의 참혹한 현실 (9) 2009/05/13
- [JIFF 2009] 그들의 이런 만남들 2009/05/13
- [JIFF 2009] 만찬 - 투쟁의 본질적인 가치 (3) 2009/05/08
- [JIFF 2009] 손꼽아 세지 마라 (3) 2009/05/08
- [JIFF 2009] 또 다른 일상의 휴식 (10) 200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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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밤기의 더링입니다.
저는 영화제를 가주 가는 편입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등. 영화제를 가는 이유라면 역시 첫 번째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작품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같은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괴기스럽고 고어하고 기발한 영화들을 놓칠 수 없죠.
하지만 요즘처럼 해외구매가 잘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첫 번째 이유만으로는 영화제에 가지 않습니다. 두 번째 이유가 영화제를 가게 하는 더 큰 이유인데요, 그건 바로 취향이 비슷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즐기는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같은 영화를 봐도 혼자 보기보다는 같이 봐야 재미있는 영화들이 있죠. 특히 B급 장르영화들이 그러한 편인데, 혼자 웃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영화를 보면 더더욱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요새 TV를 봐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집에서 혼자서 TV를 보다보면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다른 사람의 반응이 궁금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혹은 다른 사람에게 내 반응을 이야기하고 싶을 때도 있죠. 지금 소개할 어플 아임온티비는 그런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해서 나온 소셜 어플리케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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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참여를 누르면 대화방으로 가는 건 아니고요, 트위터 로그인 한 후, 채널별 트위터들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현재 방송중인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트윗을 바로 찾아서 볼 수 있습니다. 글을 남기면 자동으로 해당 채널의 해시태그가 붙어서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영화가 아닌 자체 제작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제작진과 직접 트윗으로 대화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아임온티비의 또 다른 재미는 뱃지 수집입니다. 방영되는 프로그램 중에는 퀴즈가 준비되어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퀴즈를 맞추면 뱃지를 줍니다. 문제는 프로그램을 봤다면 쉬운 수준이고, 틀려도 재도전할 수 있으니 부담없이 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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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뱃지가 어플 안에서만 보여진다는 점입니다. 트위터를 기반하는 만큼, 뱃지를 웹상에서도 볼 수 있어서 아임온티비를 사용하지 않는 다른 트위터 유저에게도 보여줄 수 있다면 동기부여가 조금은 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메뉴로는 채널들의 편성표를 볼 수 있습니다.
흔히 보는 편성표인데, 특이하게 지나간 날짜의 편성표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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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아임온티비는 트위터 기반의 소셜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간단한 아이디어로 혼자 보는 TV에서 다른 사람들과 TV 보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데요, TV 보면서 디시인사이드의 해당 프로그램 갤러리나 포털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시던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한번 추천해볼까 합니다.
[링크] 애플 앱스토어에서 아임온티비 받기
[링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아임온티비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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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밤기의 더링입니다.
혹시 DJ DOC의 허리케인 박이라는 노래를 들어보셨는지요? 80년대 중후반, 신당동 떡볶이 집에는 DJ가 있었습니다. 음악과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는 DJ를 보기 위해 여고생들은 떡볶이 집 앞에 몰려들었고, 인기 DJ는 매상을 좌우하는 큰 역할을 했다죠. 그 후에는 영상에 밀려 DJ들이 사라졌지만, 얼마 전에 신당동에 가니 예전의 신당동 분위기를 되살리는 듯 DJ가 있는 떡볶이 집이 생겼습니다.
마케팅 참여 글입니다.
호기심이 들어 검색해보니 트윗자키란 예전 DJ처럼 트위터 상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거랍니다. 특별한 서비스를 구축한 건 아니지만, 기획이 괜찮은 것 같아요. 실제로 파워블로거나 전문가중에는 아프리카 같은 방송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트위터로 DJ처럼 중계하는 건 톡특한 것 같군요.
트윗자키는 요일마다 매일 11시에 각 분야로 전문가들이 DJ를 담당하고 계시는데요, 월요일에는 패션 주제로 김진님, 화요일에는 꿈을 주제로 김수현님, 수요일에는 IT/자동차 주제로 고호석님, 목요일에는 스포츠를 주제로 박문성님, 금요일에는 영화 주제로 김도훈님과 이야기를 할 수 있고요, 평일 오후 4시 고정으로 가수 휘성님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링크] http://twitter.com/sktworld
트윗자키와 이야기하려면 팔로잉 하는 게 일단 먼저겠죠? ^^
김도훈님의 첫 트윗들은 신작 영화들에 대한 소개입니다. 마치 주말 공중파의 영화 가이드 프로그램 같은 느낌이네요. 여름이 다가와서 그런지 이 날은 신작 영화 소개 후에 개봉 예정 중인 공포영화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는 저도 좋아하는 터라 관련 트윗이 나오니 무척 반갑더군요. 좋아하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건 역시 즐겁습니다. 트윗자키가 공중파의 영화 가이드 프로그램보다 좋은 이유는 실시간으로 바로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죠. 트윗들을 보면서 생각나는 점들을 맨션으로 보내봅니다. 저의 뻘스러운 트윗에도 김도훈님은 친절하게 대답해주십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벌써 12시네요. 아쉽지만 다음 주 금요일 오전 11시를 기대해봅니다. 김도훈님처럼 평소 이야기 나누기 힘든 분과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지는 트윗자키. @sktworld 팔로잉하시고 매일 오전 11시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보세요.^^ 엮인글 주소 :: http://thering.co.kr/trackback/2133잠밤기의 더링입니다. 현재 스킨 교체 중입니다. 간혹 제대로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인터넷 익스플로어 6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메뉴 클릭이 안 된다거나, 사이드바가 요상하게 보인다거나. 이상하신 점 있으면 꼭꼭 답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작업이 빨리 끝나야 업데이트가 빨라집니다. 흐흐. 엮인글 주소 :: http://thering.co.kr/trackback/1899
베를린 장벽 붕괴와 화폐통합 뒤 동독이 겪어야 했던 사회적 암흑을 다룬 영화 <시티 오브 월드>. 영화는 수려한 자연풍경을 시작으로 불안한 듯 한 남자의 대화를 들려준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하는 대화.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내일이란 미래도 존재하지 않고 본능대로 행동하는 듯 보이나 그들에게 어떠한 욕망도 찾을 수 없다.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단편 <쇼수타인의 마지막 필름>으로 단편 심사위원상을 받은 크리스티안 클란트 감독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시티 오브 월드>를 들고 찾아왔다. 영화의 제목만 봤을때의 느낌은 절망적인 분위기를 더해줬다. 침체되고 무기력하기만한 그들의 일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않았고 그들의 움직임을 큰 스크린 화면으로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나도 무력해지는 건 마찬가지였다. 당시 사회적현실을 다뤄서인지, 그리고 실화를 다뤄서인지 영화의 충격은 몸에 닿을 것 같이 가깝게 느껴졌다. 단 하나의 큰 사건은 잠자던 노숙자를 불에 태운 두 청년에 관한 이야기다. 구스 반 산트감독의 <엘리펀트>처럼 영화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모습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카메라에 담는다. 그들의 의미없는 행동도 괜한 불안감으로 다가온다. 그들은 자아를 찾는다며, 고통은 좋은거라며 자해를 일삼고 아무런 계획도 생각도 없이 일을 한다. 주차장으로 채워질 공간에 마지막으로 스낵바를 하던, 무기력한 청년들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할 수 밖에 없는 시대의 연장자도 손쓸 도리가 없다. 그들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과거를 정리하는 시간에 표류하는 청춘들은 하나같이 손에 아무것도 쥐지 못하고 심지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자했던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의 사실성 이상으로 (실화지만) 픽션화된 영화로 당시 시대와 현실의 참혹함을 고발하고 있다. 마지막 자신을 비추는 거울 그리고 쇼윈도를 응시하는 그들의 모습은 아무런 대답도, 이전의 질문도 요구하지 못한다. Posted by 윤나리
엮인글 주소 :: http://thering.co.kr/trackback/1880다 니엘 위예와 장 마리 스트라우브감독의 이야기는 줄곧 듣곤 했다. 영화를 본 뒤 우연히 자료를 검색하다 한 영화학도가 쓴 글을 봤다. 이 영화에 대해서 표현하기를 '이런 관념적 언어의 나열은 종합예술인 영화의 미학적인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 오히려 종이책을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일것이다.' 물론, 나도 난해한 영화를 경험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은 지라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영화는 68분짜리 <그들의 이런 만남들>과 장 마리 스트라우브의 <아르테미스의 무릎>을 함께 보여줬다. 두 영화는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고 영화상영시간동안 홀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던 나는 점점 그들의 소구방식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텍스트의 나열은 말마따나 종이책으로 읽히는게 효과적일지는 모르나, 영화의 특기 중 하나는 일상적인 것을 낯설게 보여주는 것이다. 뤼미에르 형제가 초기 기차가 역에 도착하는 모습을 찍은 장면에 놀라는 사람들은 영상속에 기차가 있어서일수도 있지만, 흔히 알고있던 사물에 대한 경외감 같은 것이었다. 그들의 목소리에 맞춰 지나가는 빠른 자막이 아쉽긴했다. 하지만 그들이 읊고있는 고대 신화에 대한 대화와 자연적인 배경과 그들의 경외로운 모습은 우리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당신은 이런 이를 본 적이 있나요? 하나의 존재 안에 수많은 것들을 품고 있는 그런 여인을. 그리하여 그녀의 모든 몸짓과 그녀를 향한 모든 생각이, 당신의 대지와 하늘, 말과 기억들, 당신도 모르게 스쳐 지나가는 나날들, 미래들, 확실한 것들, 그리고 결코 당신의 것이 될 수 없을 대지와 하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을 무한히 품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그런 이를 본 적이 있나요?" (레우코와의 대화) 잠에서 깨어, 꿈결에 본 여신 아르테미스를 애타게 찾아 헤매던 목동 엔디미온은 한 낯선 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숨막히게 아름다운 파베세의 문장은2008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발표된 장-마리 스트라우브의 단편에서 한 노배우의 입을 통해 읊조려진다. <아르테미스의 무릎>은 스트라우브 평생의 반려이자 영화적 동지였던 다니엘 위예가 세상을 떠난 후, 스트라우브가 단독으로 연출한 첫 번째 작품이다. 파베세의 <레우코와의 대화>가 원작이라는 점에서 그들이 공동연출한 <그들의 이런 만남들>(2006)의- 그리고 <구름에서 저항까지>(1979)의- 속편처럼 간주될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은 이제는 ‘불멸의 존재’가 된 위예 에게 홀로 남은 스트라우브가 보내는 절절한 연서로 읽힌다. 대화를 주고받는 배우들을 한동안 응시하던 카메라가 문득 시선을 돌려 그들의 주위를 둘러싼 숲 속의 사물들을 천천히 들여다볼 때, 고대의 신화나 한 노감독의 멜랑콜리를 넘어서는 사물과 풍경의 무심한 박력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스트라우브 특유의 유물론적 시선은 기어이 세계의 내재적 영성을 드러내고야 마는 것이다. (전주영화제 유운성프로그래머님 소개글) 소설은 원작으로 했다는 것은 영화와 문학간의 위치를 다시한번 상기할 수 있게 해준다. 문화매체의 소통이 자유로운 영화라는 도구는 음악과 미술, 그리고 문학을 빈번히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 자체가 종합예술로 표명된다기보다는 그 이상을 넘어서 새로운 의미의 예술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니엘 위예의 영화는 우리 눈에 보여지고 읽히는 대사뿐만이 아닌 우리의 관념 너머의 예술에 대한,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의식을 다시한번 고찰할 수 있게 해주는 적절한 영화인 것이다. 고전 영화를 한창 찾아보기 시작할 무렵, 세르게이 파라자노프의 <석류의 빛깔>을 본 적이 있다. 그 영화는 자막조차 존재하지 않아 꽤 애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영화는 다니엘 위예의 영화처럼 텍스트를 호명하는데 그치지않고 갖가지 미쟝센으로 하나의 '시(poem)'를 만들고 있었다. <그들의 이런 만남들>이 대화의 교향곡이라면 그 영화는 관념적인 시를 영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의미를 전달한다는 것은 평면적인 일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유추할수 있고 환기될 수 있는 소재들을 받아들인다는 것인데, 영화를 다 보고난 뒤 자리에 일어서며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내가 인식할 수 있는 세계의 다양한 것들을 너무 드러난 그대로만 받아들이고 있는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시간이 괜찮다면 서울에서도 다니엘 위예 특별전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 그때는 더 영화와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Posted by 윤나리 엮인글 주소 :: http://thering.co.kr/trackback/1879만찬 The dinner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르네>라는 영화를 봤었다. <르네>는 감옥에 수감된 수감자의 생활을 다큐멘터리형식으로 기록한 영화였다. 전주에서 두 번째로 본 페레 포르타베야 감독의 영화 <만찬>은 장기복역에 처한 정치범 문제에 접근해 보고자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로 <르네>와 비슷한 인상이겠지,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 이들의 토론을 간략히 정리해보면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첫 째, 감옥이 투쟁의 연장선일까? 라는 점이다. 감옥은 그들의 투쟁이 올바르지 못하다고 판단하여 일종의 죄(罪)로 간주하여 투옥하게 하는 공간이다. 투쟁이 각각의 가치를 주장하는 행위라고 생각할 때 그들의 가치는 여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감옥에서도, 이를테면 단식투쟁처럼 투쟁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 행위들을 하는 것이 옳을까 하는 것이다. 두 번 째는 앞서 말한 감옥이 그들을 탈(脫)정치화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하는 지점이다. 감옥은 그들의 가치를 말살시키고자 한다. 의견을 제시하는 것 대신 굴복하고 침묵하게 만들고자 한다. 그들의 정치적 정체성이 태아의 상태로 돌아가기를 요구한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의 가치 판단은 누가 하는 것인가? 누가 옳고 그름을 또 그에 따른 행동을 요구하는 것인가. 어떤 정치적 이유에서. 세 번째는 여성 정치범의 수감생활에 관한 것이었다. 일상에서 여전히 번번히 일어나고 있는 여성 정치범에 대한 차별행위를 어떻게 처리할 것 인가 하는 문제였다. 감옥은 제시하거나 제안하는 행위가 기본적으로 묵살되는 곳이다. 그들이 원하는 재사회화란 일방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메마른 공간에서 어떤 권리에 관한 제기란 개선여부가 더욱더 불투명해보인다. 마지막 토론은 개인적으로 가장 고민의 여지가 많았던 문제인데, 투쟁의 본질이란 무엇이냐는 점이다. 투쟁을 하는 행위 자체가 어떻게 형성되냐는 지점인데, 토론 중 한 정치점이 대답한다. 투쟁을 하는 기본적인 열정이란 감옥에 가기 전부터 형성되는 것이므로, 그들을 소진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감옥이라는 공간에 어떠한 의미도 부여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들의 투쟁은 이미 체화되어 있고 그 열정이 다하지않는 이상 가치 또한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 장면은 그들이 토론 후 침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이 난다. 당시에는 신변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되었지만 엔딩크레딧 이전에 정치범들의 신상정보와 수감기간이 나온다. 일련의 개입없이 자연스럽게 이들의 토론을 기획하고 촬영한 감독과 제작진에게 소소하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우리나라도 정치적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 작년부터 시위는 크고 작게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그들의 의견은 일방적으로 거절당한다. 정치가 권리와 이익획득의 문제라면 그 기초는 정당한 커뮤니케이션이 바탕이 되어야한다. 이 영화를 본 여러 사람들이 이 지점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윤나리 엮인글 주소 :: http://thering.co.kr/trackback/1877손꼽아세지마라 Don't count on your finger 구 조주의자들은 지시적 의미나 구체적인 용법보다는 체계나 구조 자체에 주로 관심을 갖는다. 그들은 각 언어를 ‘관계’의 체계 또는 구조로 간주하며, 언어체계의 결정적 영향력을 강조한다. 페레 포르타베야의 26분짜리 짧은 단편 <손꼽아세지마라>를 보고 생각난 것은 구조주의 였다. 구조주의자들의 행보를 너무 단면적으로 파악하는 듯 하지만, 그들이 언어의 체계를 관계를 기초로 구성했다는 것은 영화의 몽타주와도 관련이 깊다. 이미지와 이미지간의 연결 또는 흐름으로 의미가 생성된다. 일정한 내러티브없이 “패배했으나 굴복하지는 않았다”는 의미심장한 문장과 함께 시작한 영화는 감독 특유의 미학적 요소들로 구성된 영화였다. 작 년, <바흐 이전의 침묵>은 내가 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가장 기대한 작품이었다. 물론 다소 어렵긴했지만 기대를 능가하는 작품이었다. 공허한 공간에서 오르간이 움직이는 장면은 뭔가 내게 있는 거대한 틀을 한번에 전복시킬듯한 장면이었다. 관객들이 제목을 통해 예상하고 오는 인상과는 달리 예술적인 의미에 대해 우리에게 무언의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질문을 던지는 방법이 그가 재현해낸 이미지들의 나열이었다. <손꼽아 세지마라> 영화의 시작은 오프닝 영상이 시작되며 불협화음이 들린다. 미국의 아방가르드 영화에서 찾아볼법한 장면들이 반복된다. 그들은 회화로서 영화를 재현해내기 위해 이미지의 원천적인 구성에 초점을 뒀다. 빛이 화면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그리고 특별히 언급되지 않는 장면들이 어떤 의미를 내재하고 있는지. 이러한 색다른 시도들은 이야기의 배열이 아닌 이미지로서의 의미배열을 만들어냈다. 영화를 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갓 한글을 깨치고 텔레비전을 보기 시작한 아이가 이 영화를 본다면 어떨까. 오히려 그 아이가 나보다 영화를 더 쉽게 이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살아오면서 우리가 축적한 지식과 물질세계들은 알게 모르게 경계를 만든다. 우리가 하나의 현상을 이해할 때 그것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경계가 아직 모호한 어린 아이는 이미지를 눈에 읽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 영화의 마지막부분에서는 여자의 얼굴을 비추다가 흰 화면만 나온다. 페레 포르타베야 감독이 보여주는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의 일상에 부딪히는 세계들을 이해한다는 것은 또 다른 세계들을 비운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했다. Posted by 윤나리 엮인글 주소 :: http://thering.co.kr/trackback/18765월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01월 25일 설날 일요일. 03월 01일 삼일절 일요일. 05월 02일 석가탄신일 일요일. 06월 06일 현충일 일요일. 08월 15일 광복절 일요일……. 올해 초 달력을 보니 참으로 암담했습니다. 휴일이 줄어도 너무 줄었기 때문입니다. 입사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휴가도 쓸 수 없기 때문에, 체감적인 느낌은 더 했습니다. 그렇게 휴일을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5월이 왔습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과 5월 5일 어린이날 사이에 하루 휴가를 내니, 5일간의 황금연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5일간의 연휴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걸 생각하니 어디로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어디로 갈까……. 했는데, 마침 전주국제영화제가 마침 4월 30일부터 열린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아이디카드가 발급된다고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5월 1일부터 전주로 떠납니다. 5월 5일까지 체류할 예정이며, 그간 보지 못했던 영화들과 전주의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잠깐 숨을 고르려고 합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 괴담 아닌 영화제 글이 올라와도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영화제 동안 재충전하고 오겠습니다. 혹시라도 전주국제영화제 가시는 분들이 계시면 반가울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한 연휴 보내시고, 영화제에서 뵙겠습니다.^^ [추신] 영화제 기간 동안 객원필자님 한 분을 모십니다. 윤나리님이 맛깔나는 영화평을 써주실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링크]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posted by 더링 엮인글 주소 :: http://thering.co.kr/trackback/1874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따라서 이야기의 방향과 메시지가 달라진다. 이 버전(자꾸만 이 영화를 버전 개념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또 다른 버전이 있을 것만 같고 또 만들어 질 것 같다. 영화를 보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은 가난의 되 물림과 그 원인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 가족의 구성원들은 22년이 지난 지금도 예나 지금이나 가난하다. 왜 그런가? 이야기의 중심에는 정금선 할머니가 있다. 옛날에 월남해서 젊은 사람들에게는 한 번 들어서 머릿속에 쉽게 입력되지 않는 전국의 유명한 이주 마을을 두루 거쳐 서울의 사당동까지 오게 되신 분이다. 아들이 하나, 손자가 셋이다. 1998년 12월 첫 동영상에서 큰 손자의 나이가 25살. 사당동 철거민들 중 유일하게 상계동 임대아파트를 얻어 살고 있다. 영주, 은주, 덕주. 세 손자와 아들 이수일의 삶이 주요 에피소드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 한 가지. 에피소드의 중심에 ‘집’이 있다는 사실이다. 사회학 교수인 감독은 가난의 중심에는 ‘주거’문제가 있다고 하였다. 주거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가난은 끊을 수 없다고 했다. 우리는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집’이라는 개념을 ‘주거’라는 개념으로 확장시켜야 한다. 주거문제. 단순한 공간의 문제가 아닌 그 공간을 안심하고 살아가는 문제이다. 단순한 예이지만 뉴욕의 임대아파트는 전기세와 물세를 내지 않는다. 모 기업에서 후원을 해주고 있다. 정금선 할머니의 가족은 집이 있어도 저축을 할 수가 없다. 본인이 장애 등급을 받고 아이가 셋인 은주씨에게는 국가 보조금이 나와도 소용없다. 가난의 연속. 22년 동안 한 가족을 추적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다큐멘터리는 보석의 원석과도 같은 작품이다. 관객들로 하여금 어떻게 세공하느냐에 따라서 관객 수만큼의 보석이 탄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디 이 영화가 세대와 이념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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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감독의 두 번째 영화. 본래 “민둥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려 지던 영화는 <나무 없는 산>이라는 평범한 제목으로, 그러나 쉬운 단어의 역설적인 조합으로 큰 생각 거리를 던져주며 나타났다. 8살(?) 여자아이 진이는 학교가 끝나면 곧장 집에 와야 한다. 잠깐 친구들과 놀 시간도 없다. 집이 비어있는 동안 옆집에 맡겨진 5살(?) 여동생 빈이를 집으로 데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옆집 아줌마가 짜증을 내고 저녁 늦게 일하고 돌아오는 엄마한테 혼난다. 아빠의 존재는 짐작만 할 뿐,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진이가 학교에서 부랴부랴 돌아온 어느 날, 엄마가 이삿짐을 싸고 있다. 그 길로 두 남매는 포항에 혼자 사는 고모 댁에 맡겨진다. 엄마는 고모 말씀을 잘 들을 때마다 고모가 주시는 동전이 돼지 저금통에 꽉 찰 만큼 모이면 돌아온다고 말 한다. 그때부터 고모의 눈칫밥을 먹으며 동전을 모으려는 두 남매의 작은 고군분투가 이어진다. 두 꼬마들이 펼치는 에피소드가 주는 힘보다 더 돋보이는 것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이다. <방황의 날들>에서 애매한 샷 사이즈와 편차가 심해 보였던 앵글들이 불안한 시선을 만들어 냈다면 <나무 없는 산>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관심과 애정과 아이들에게 숨겨진 혹은 어른들이 놓치는 그 무엇을 엿보기 위한 클로즈 업의 향연이었다. 거대한 스크린에 얕은 심도로 스크린에 꽉 찬 아이의 얼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알 수 없는 반성을 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아이들을 풀 숏으로 찍은 장면에서 조차 주변 풍경은 아이들의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척 크고 답답하게 존재하게 된다. 아이들의 모습과 세상 풍경과의 대비. 그러다 카메라는 아이들이 다시 시골 외할머니 댁에 맡겨진 시간부터 아이들에게 멀어지기 시작한다. 한 화면 속, 할머니와 아이들과의 공존. 몸이 굽은 할머니이기에 가능한 아이들과의 어우러짐이었다. 그것이 비단 몸의 낮춤만을 의미하겠는가? 돈 때문에 부모님과 헤어지고 돼지 저금통을 학습하던 아이들은 밭에서 캔 고구마를 구워주는 할머니를 통해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 같다. 이제야 감독은 안심이 되는 듯, 넓은 배경으로 돌아다니는 작은 아이들을 보여준다. 보는 관객도 뿌듯하다. 인물을 마음으로 찍는 감독이기에 가능한, 국적이 필요 없는, 김소영 감독만의 영화이다. 엮인글 주소 :: http://thering.co.kr/trackback/1869사적인 이야기를 잘 하지 않다보니 이런 글을 올릴 때마다 조금 어색합니다만, 일 년에 한번 뿐이라 양해 부탁드리고 올립니다.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또한 제 여자친구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멋들어지게 괴담 올리고 이런 글을 올리면 좋으련만, 아직까지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으니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아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오늘 축하해주시면, 열심히 업데이트한다는 거 아시죠? ^^ 엮인글 주소 :: http://thering.co.kr/trackback/1839
이번에 소개해드릴 품목은 몰스킨 다이어리(하드/블랙)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몰스킨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헤밍웨이, 피카소, 마티스, 반고흐 등등의 예술가들이 애호했던 것으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 사실 몰스킨이 유명인에 의한 바이럴 마케팅, 그러니까 유명인이 사용하는 제품을 나도 사용한다. 이런 감성적인 느낌에 사람들이 사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 몰스킨이 처음 수입 되었을때 과연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 제품인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써보니 몰스킨 자체가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종이도 고급스러운 재질이라 필기감도 좋습니다. 또한 몰스킨의 장점이 이런 디자인만 아닙니다. 두께가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실제본으로 되어있어서 곧게 펼칠 수 있어서 필기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렇게되니 손에 계속 잡히게 되고, 사람들이 왜 몰스킨, 몰스킨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유명인이 써서 알려진게 아니라 좋은 제품이기에 유명인들이 쓴 게 아닐까 합니다. [링크] 몰스킨 DAILY DIARY 상품 설명 원래 26,400원 하는 다이어리인데, 잠밤기에서 할인하여 18,480원에 판매합니다.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서남아시아를 돕는데 쓰이니, 몰스킨도 구입하시고,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몰스킨 다이어리 (하드/레드)는 판매 3일만에 품절입니다!)
결제는 상단의 박스에서 직접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추신] 서남아시아를 돕는, 맛있는 떡볶이 레드홀릭 트윈세트도 절찬리에 판매중입니다. 엮인글 주소 :: http://thering.co.kr/trackback/1816
[링크] [1004] 서남아시아를 돕는 1004 DAY에 참여합니다 일전에 말씀드린대로 1004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판매할 상품은 레드홀릭 떡볶이입니다. ![]()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떡볶이라서, 자청해서 신청했습니다. 맛도 휼륭하거니와 누구나 쉽게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자 합니다. (특히 소스가 정말 맛있습니다!) 요즘 같은 추운 밤, 맛있는 떡볶이와 함께 하는 괴담이 어떠신지요? [링크] 레드홀릭 떡볶이 트윈세트 자세한 설명 원래 15,400원 하는 트윈세트인데, 잠밤기에서 할인하여 10,430원에 판매합니다.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서남아시아를 돕는데 쓰이니, 맛있는 떡볶이도 먹고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선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엮인글 주소 :: http://thering.co.kr/trackbac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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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14:46
아아.. 나는 서글픈 터치폰
2011/07/27 17:58
계약기간 거의 끝나가시죠? ^^
2011/08/03 22:04
계약따윈 하지않는 폰 ㅋㅋ올해 입ㅋ대ㅋ
2011/07/27 18:22
재미있는 어플이네요^^
한번 해봐야 겠네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011/07/30 14:02
우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