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같은 반 남자아이(편의상 김군)가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김군에게는 나이 차이가 큰 여동생이 있어, 어렸을 때는 김군이 거의 맡아 돌봐주었다고 하는 데, 여동생이 유치원 들어갈 무렵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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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날. 부모님은 나가시고, 여동생이 하도 더워하기에 김군은 화장실 욕조에 물을 받아 동생이 물놀이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동생이 노는 걸 한동안 지켜보고 있던 김군은 불연 듯 냄비에 물을 끓이고 있던 게 생각나 후다닥 부엌에 달려갔습니다. 다행히도 물은 넘치지 않았고, 김군은 불을 끄고 화장실로 갔습니다. 여동생은 변함없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이게 왠일.
물놀이를 하는 여동생의 손에는 뭔가 쥐어져있었고, 동생은 그걸 자꾸 물에 씻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김군은 여동생을 달래서 그 물에 씻는 걸 받아들고 살펴보았는데, 기절하게 놀랐다고 합니다.
동생이 물에 씻고 있던 그 것. 그건 바로 검은 머리카락 한 줌이었습니다. 당황한 김군은 동생에게 이게 뭐냐고 물었고 동생은 오빠를 똑바로 쳐다보며 이러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거 어떤 언니가 맡기고 갔어, 깨끗하게 해달래."
동생 말이 거짓말 같다는 생각도 조금이나마 있었는데, 그때 집에는 자신과 동생밖에 없었고,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동생은 대체 누구를 봤던 걸까요?
참고로 여동생은 단발머리였고, 김군의 어머니는 커트머리였는데, 여동생에게 받은 그 머리카락은 김군의 팔뚝 길이처럼 긴 머리카락이었다고 합니다.
[투고] 보라색종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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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9 00:23
여동생분이 아무 일도 없어 다행입니다..;;
2006/07/16 11:18
머리카락이 얼마나 더러벗스면 ㅡㅡ
2006/02/09 00:27
언닌데~오해말고들어~해주는김에엘라스틴으로해주면안되겠니~?
2006/02/09 12:30
겔라스틴으로 해드릴까요 ?
2006/02/17 14:15
현대생활백수군요 ㅋㅋㅋ
귀신이 머리 같이 감자고 그러면
그러면...내말 오해하지말고잘들어요
엘라스틴을 주면 안돼겠어요? --
안웃기나?
2006/02/09 00:33
여동생분 ㅡㅡ ㅋ 아직 몰 모르니 ;;; 다행이군요 ;;
근데 제목이 안되겠니 죠 ?
2006/02/09 01:52
어우 노!!;; 머리카락ㅠㅜ;;!! 하면서 trick님댓글보고 웃고[;;]
저도 제목보고 ㄱㄱ콘서트가 생각났..[...]
2006/02/09 01:55
제가 컴퓨터를 안 이후로 10년 넘게 인터넷을 썻지만 이렇게 유독 특정 사이트에서 댓글들이 코믹스러운건 이곳이 유일한것 같습니다..저에겐요...저만 그런가요...아주 댓글들이 포복 절도 합니다...다른데선 코믹 안스러워도 여기들어와선 코믹스러우신들가요..^^;;;...
2006/02/09 09:15
저도 그래요! ㅋㅋ
2006/02/09 10:52
괴담에서 덜덜 떨고 댓글에서 파안대소!
잠밤기 오시는 분들은 누구나 다 그러시지 않으실지 :>
2006/02/09 12:31
잠밤기 오시는분들은 누구나 다 그러실껄요~?!
괴담보고 덜덜덜 댓글보고 꺌꺌꺌 <-
2006/02/09 01:57
이젠 지 머리감는 것도 귀찮아 하는구나, 얘, 김양아.
이제부터 머리 감는 건 셀프다...
2006/02/09 02:55
어머 그거 제 머리네요'.' 찾아가는 걸 잊었......(퍼억)
2006/02/09 03:04
예전에.. 감겨줬으면 말려도 줘야지.. 하던 귀신이 생각나네요..
2006/02/09 09:16
ㅋㅋ 제목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2006/02/09 12:32
저두요 ㅋㅋㅋㅋㅋ형이야~ 가 생갔났다는ㅋㅋ
2006/02/26 06:09
머리가...긴가? 형이....쿨럭...
2006/02/09 09:43
그 머리카락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결말을 알수는 없을까요?
그냥 가차없이 버리시지는 않았을거 같은데... 아니 의외로 불길하다고 버리셨나?
꽤 흥미롭네요. ^m^
2006/02/09 09:43
올해들어서 가장 신선한 괴담인거 같군요!!!
아마 근데 그 머리카락 맡긴 귀신은 생전 원형탈모를 비관하다 죽어 아직도 머리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는건 아닐까요[...]
2006/02/09 10:08
저도 제목 보고 한참 웃었어요 ㅋㅋㅋ...
귀신이 옆에 앉아서 '안되겠니~'
그러면 상당히 재밌을 듯~ ㅡ▽ㅡ;;
2006/02/09 11:05
그건 국에 넣으려던 미역입니다.
2006/02/09 12:30
이런!!! 지금은 한낮인데도 왜 저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겝니까!!! 나는 겁쟁이로소이다!!
2006/02/09 13:02
깨끗하게 해달랬는데 머리는 없고 머리카락만 있다니.
가발인겁니까.[<-
2006/02/09 13:15
수염일지도 모릅니다...(소녀의 수염?;)
2006/02/09 13:49
하하;;머리카락을 씻겨...줘야 할까요??-_-흥..만약 거부했다면?!!
2006/02/09 13:58
거부한다면 귀신왈,
"대한민국에 안 되는 게 어딨니?"
2006/02/09 17:28
제목보고 기절...ㅋㅋㅋㅋ
그래도 기분나쁜 얘기네요..저도 머리카락 진짜 무지하게 싫어하는지라...
2006/02/09 17:36
머리카락을 맡긴 귀신은 결국에는 맡긴 머리카락을 못 찾아갔겠네요?
그럼, 맡긴 부분만큼 머리에 빵꾸가 났을텐데.. 동료 귀신들이 땜빵생겼나고
놀리고 그럴텐데.. 불쌍한 귀신..
2006/02/09 17:36
뭔가 말을 하고 싶은데 순간 썰렁~해질까봐 차마 말은..^^;;
2006/02/09 19:34
웃겨요~(>ㅁ<)저희집은 제 머리카락때문에 욕실이 머리카락천지라서...;
길이는 어깨선을 살짝 넘기지만 빠지는 양이 워낙에 많아서........;;
제가 나중에 저러고 다닐지도 몰라요~^^;
2006/02/10 07:02
ㅎㅎ 웃기네요 ㅋㅋ 댓글이 너무;;
2006/02/10 12:44
머리가 길어서, 잠깐 생각해 보니 웃기도 뭐하네요 ;ㅂ; ...매번 청소하면 무시무시하게 긴 머리카락이 한줌...(먼산)
2006/02/10 21:23
이번에도 댓글 읽다가 자지러졌어요;
2006/02/10 22:22
가끔 세면대 하수구가 막혀서 뚫으려고 속에 있는걸 끄적끄적 꺼내면
머리카락들이 한줌인데 긴 머리카락들이 한줌 나와요ㅠ
물론 우리가족의 머리카락겠지만... 우리가족의 머리치곤 (아주아주)긴 머리카락들이 가끔 나와요(부들-_ㅠ)
머리카락과 화장실하니까 전에 봤던 이군이야기가 떠오르네요^ ^
2006/02/12 09:05
가끔 머리카락때문에.세면대가 막힐때가 있죠.
꺼내보면 너무나 긴 머리카락-_-
저희집에 기거하는 사람들은 모두 단발-_-
머리카락도 스스로 자생을 하는걸까요-_-
2006/02/13 12:38
갑자기 가발이 생각나네요 ㅋㅋㅋ
심심할때 보기엔 닥 좋은영화~ ㅡㅡ;; 이런 왠 영화 홍보 헐~~
2006/02/13 12:44
저도 제목보고 현대생활백수가 떠올라 버렸습니다(...)
2006/02/13 18:56
만년 눈팅만 하다가 글남김니다 글을 읽으면서 늘 무서워 하면서도 또 어느샌가 접속해있다는.. 저도 가위도 많이눌려보고는 했는데 한번 투고를...
그런데 이 글의제목은 왜 안되겠니죠??
2006/02/14 01:26
지금 엄마랑 아빠랑 동생 다 시골 외갓댁으로 내려갔고 나만 시험때문에 집에 남아있는데 밖에 비도 오고 우리집 개새끼도 자꾸 짖고 무서워서 미쳐버리겠네요 근데 나 여기서 뭐하지
2006/02/14 14:12
여동생이 조금만 더 커서 블로거가 되면..
여기에 그때의 기억을 남겨주시겠죠?
그때까지 이 블로그가 성행하길~~
2006/02/15 11:05
귀신이머리를 감을 때도 자신이 기생(?)하는 사람이 머리를 감을 때달라붙어 같이감는 다는 군교,(머리일주일마다감는 사람수호귀는 참불쌍하겠더군요;;--)
그럿치만 아예 머리채를 갖다 맏기다니.........이귀신은 생전에 탈모로고생했나보군요.!
2006/02/17 14:10
전 가위눌리구시퍼요 -- 제일 웃긴건
제 이상형이 얼굴이 시퍼래갖궁 나간거... ㅋㅋㅋㅋ
2006/02/17 14:16
여동생분 혹시...신내림??
2006/02/26 06:11
시...신내림이라면.... 그 머리카락은?!
2006/02/19 02:12
청소하면 제 머리카락 많이 나옵니다 - -..
빗에 묻은 먼지와 함께 바닥에 떨어지다..
2006/02/22 17:02
귄신이 머리카락을 맡겼다라...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없어서 다행이군요..
머리카락에 관련된 괴담들이 많으니...
원한의 귀신이 아니란 것에 다행...
2006/02/23 15:55
아아 올리신 시간은 멋지십니다.
00:00시라니요! 멋지져요 멋져
2006/02/25 15:09
저는 꼭 침대 청소하고 나면 긴 머리카락이 침대보에 묻어나오데요 -_-;; 머리에 대보니 어께를 조금 넘을정도? 참고로 저는 남자고 우리 층은 남자만 사는 기숙사 -_-;;
2006/03/04 02:48
사 건 후 기
오빠 왈 : 동생아, 그 머리카락 깨끗하게 다 씻었으니까 그 여자한테 일당 좀 많이 달라 그래. 세상에 공짜가 어딨니?
2006/04/21 16:45
제목보고요 . 난안되겠이~ 이생에서언~ 다음생에선되게엣니이~
가 생각났다는 ㅋㅋㅋㅋㅋ
2006/06/25 16:50
...겨털...?ㅡㅡ;...아아. 짝꿍이 긴머리로 자꾸 겨털이라고 붙이고 다니니까.
이상한 생각만 들어요..우욱;;
2006/07/09 20:27
겨xxx털(?)의 압박-_-;;
2006/07/25 00:37
저도 머리카락 잘 빠지는데.(단발이지만, 남자입니다.ㅋ)
그런데 빠지는 머리카락이 많음.ㅡㅡ
저도 언젠가 저럴지도.ㅡㅡ;;
2006/07/29 11:10
언제나 공포 소재꺼리로 많이 등장하는 머리카락..
그치만 하미님 댓글보고 머리카락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ㅠ
어쩌지요오오오 ㅠ
2006/07/30 14:46
쿡...탈모..탈모..[크하하하하하=]
하아- 근데 겨털은 또 뭡니까!!! 크캭캭카앟ㄷ삼
이러다가 콧털로 건덕지까지 쁠러스된 새로운 머리칼을 가져보심은 어떤지?
2006/08/20 13:05
앗싸 나도 이제 잠밤기 맴버다!!
2006/11/24 19:46
저희학교 이모군도 동생과그런일이 있었다고하던데..
동생이 아무것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말할때의 그섬뜩함이란!!
이모군은 부산 사는데, 김군은 어디사시는지?
설마 전국구로 노는 귀신?
2007/07/07 12:11
으흠// 하수구 구멍에 머리카락이 모이잖아요/
그머리 카락아닐까요? 저도 가끔식 그걸 빼느라 고생많은데/.
2007/08/11 12:55
역시 머리카락이 주는 공포는 대단해요
시커멓고 긴...
근런데 제목에 한번 댓글에 또 한번웃네요 ^^
일구야~~~~ ㅋㅋ
2008/02/24 16:35
내 머리카락좀 씻겨주면 안되겠니? <-이런건가요 ㅋㅋㅋㅋ
2009/04/05 17:22
참내 어린아이한테 맡기다니.
2010/01/29 10:48
그 집안에 잡귀가 있는거같은데요... 집안 곳곳 마다 쑥향을 피우시거나... 아니면 달마를 방방곳곳마다 걸으두면 좋습니다..
2010/03/23 00:07
하지만 난... 동생이 원래 없었다.
2010/04/26 02:36
향은 안식향이 효과가 좋죠..
2011/09/12 10:57
40년동안기른 겨털이아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