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일병이었을 때 일입니다.

제 동생이 동두천 서부전선 철책 바로 밑의 전방 지원 포대였는데, 어느 날 밤 선임병장과 함께 위병근무를 나갔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밤이었던지 한낮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아, 등줄기가 후줄근하게 젖을 만큼 더웠고, 당시 선임은 위병소 안에서 졸고 동생은 위병소 밖 정문 앞에서 휑하니 터 있는 부대 앞 진입로를 주시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새벽 1시쯤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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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urbulent
    2005/12/22 00:32

    귀신이 부대에서 하나의 전통이 되버린 거군요. -_-;; 어찌보면 섬뜩하기도 합니다만. 어쩌면 근무테세 점검하러 온 상급부대 순찰자 일 수도.. ;;

  2. turbulent
    2005/12/22 00:33

    매일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댓글 남기고 갑니다^^

  3. issuelit
    2005/12/22 01:29

    "거기~~ 서라~~ 이 놈들~~ 뛰면 내가 못 잡을까봐!!!"

    으아 이부분 오늘 꿈에서 나오겠네요....

    무섭다 진짜;

    • 쿠나이
      2005/12/2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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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은 못잡았답니다 ㅎㅎ


    • 2008/05/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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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 서라~~ 이 놈들~~ 뛰면 내가 못 잡을까봐!!!

      이부분에서 순간 이순재님하의 목소리나 다른 연예인분의
      목소리가 정확히 매치되네요 ㅋㅋ

    • 리모씨
      2010/11/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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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서라 이놈!!!!!!
      너 야간순찰 떙떙이 치고 어딜 가는거냐?

      -그 파란공은 사실 군대에서 만든 최첨단 정찰 로봇이엿따-

  4. elkanine
    2005/12/22 02:55

    동두천이라....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오늘의 명대사 - "뭐해? 빨리 안 뛰어?"
    선임 말을 그대로 기억했다 쓰는 동생분, 기억력 좋으십니다(어이)

  5. Kain
    2005/12/22 03:13

    서리하러 오는 사람을 잡으려는 논주인 할아버지.
    (논물 속에서 LED라이트 들고 매복!!)

  6. ...
    2005/12/22 09:47

    결국 그 자신만만한 파란 불빛은 아무도 잡지 못한 것입니까. -__-;;

  7. 집행인
    2005/12/22 09:59

    동두셩 근처라면 F-B이고 실탄갖고 근무 나갈텐데 한번 쏴보지 왜 참았는지?
    저도 전곡 근처에서 근무했습니다만 전방지원 때 북쪽애들이 초소앞 GP 아래쪽에서 깔짝거리길레(소리로) CC에 보고하고 요란사(있는데로 긁는 것) 허가요청했더니 일만들지 말라고 해서 걍 참았는데 (사실은 자기들 자는데 깨우지 말라고 해서)
    같이 간 선임하사는 제대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일벌리겠다고 하고 다른 초임하사는 무슨소리가 들리냐고 자기는 아무소리도 안난다고 새벽까지 엎치락 뒤치락
    어쨌든 군인다운 기백이 아쉽군요

  8. zerror
    2005/12/22 10:51

    왠지 네버엔딩 스토리@_@!!?

  9. 김매
    2005/12/22 11:17

    제목을 '뭐해? 빨리 안 뛰어?'라고 하면 좋을 듯.....큿크~~

  10. 지렁이
    2005/12/22 11:41

    부대의 전통 귀신이네요..
    그나저나 잡히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그래도 오늘의 명대서
    [뭐해? 빨리 안뛰어?]는
    추천 감이군요...

  11. 개념교
    2005/12/22 12:00

    동두천 어느 부대인지 참 궁금하네요 저런 믿을수 없는일이 대놓고 있는 부대라니..
    불빛근처에는 못 온다는 소리를 듣고 심령들이 전기에 약하다는 소리가 다시한번
    생각이 나네요 어느 영매사가 그랬는데 전기나 뭐 이런거 귀신들이 약해서 주로
    발전소나 이런곳에 귀신들이 주박되는 경우가 종종 많다고 하더군요

  12. feveriot
    2005/12/22 15:04

    우리나라 도시 괴담 제 1생산지인 군대 괴담 중에서도 참 리얼한 이야기네요

    이야기의 기승 전결이 살아있습니다 하하핫

  13. 윈드토커
    2005/12/22 15:51

    유후~ 또 재밌는 글이 올라왔구만유.
    그런데 "거기 서라~" 이 대사 압박이군요.
    잡혔으면 어떻게 됬을지...후덜덜;;
    저런 얘기때문에 진짜 군대에 가고 싶네요 ㅎㅎ

  14. mushuwer
    2005/12/22 16:38

    뛰면 내가 못잡을까봐~~~ ^0^ 으름장을 놓으면서도 결국 놓치고야 마는 귀신...
    제 나름의 놀이로 즐기고 있는건 아닐까요?
    코믹해서 순간 웃음이... 쿡쿡쿡...;;

  15. NB5
    2005/12/22 16:40

    왠지 도깨비불같은 느낌이 드네요..으흐흐..

  16. St.Stone
    2005/12/22 16:49

    파란 불에게 잡히면, 술래가 되어서 파란 불을 잡으러 다니는 겁니다.

    • 채롱
      2005/12/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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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 최고

    • 네꼬히메
      2008/08/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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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하하하 ㅋㅋ
      이거 진짜 실화야? 어느 부대야? <- 라는 종류의 리플들 때문에 미간 찌푸리면서 리플을 읽던 중이었는데
      ㅋㅋ
      기분이 확 풀려버렸어요 ㅋㅋ

  17. 핫바
    2005/12/22 19:10

    오옷!!
    강력한 포스가 느껴지는군요, 파란불!!

  18. margarita
    2005/12/22 20:21

    마지막이 대박입니다ㅎㅎ 파란불도 대사가 참.......ㅋㅋ
    그런데 정말 가만있으면 어떻게 되는걸까요ㅎ;;

  19. 명상
    2005/12/22 20:38

    실탄은 받죠.. 하지만 쏘고나서 뭐라고 해야할까요..

    '귀신이 나와서 쐈습니다'(?)

    눈물의 군장을 싸겠군요..ㅋㅋㅋ

  20. 안졸려
    2005/12/23 02:52

    군대얘기가 세상에서 젤 재밌어요! -_-v

  21. Brian
    2005/12/23 04:01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 주셨네요. 허접한 글을 읽어 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닿는데로 제 동생이 근무했던 부대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 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동생이 근무 했던 부대가 유난히 귀신이 많이 나타났다고 하네요. 조만간 '포닦는 귀신' '탄약고 귀신''주인 없는 눈위의 발자국' 등을 시리즈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맞이들 하세요.

    • 얼터메이텀
      2005/12/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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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나 군대 괴담을 좋아하지만........ '포 닦는 귀신'이라
      왠지 훈훈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되는군요~

    • nate24
      2005/12/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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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닦는 귀신...기다릴게요^^

    • 개념교
      2005/1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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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 그 부대에 참 별의별 일이 다 있는군요;
      암튼 기대하겠습니다;;

  22. 개념교
    2005/12/23 17:02

    근데 사실 실탄받고 근무한다해도 난감한건 똑같죠 군대갔다오신분들 다 아시겠지만
    윗분말대로 귀신이 나타나서 쐈다고 하기에도 참 애매하죠 그리고 실탄이라는게
    한발이라도 이게 얼마나 민감한건데요...

    • 네꼬히메
      2008/08/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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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끄덕끄덕
      군대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대략 짐작이 가네요.
      저 위의 어느 분, 기백이 없다면서 쏘라고... 하셨던 분...과연 쏘시고 뒷감당이 되셨을까 궁금하네요..
      "귀신나와서 쏴쩌여~ /ㅅ/ 잇힝~" 될까요 ㄱ-

  23. 월계꽃
    2005/12/23 18:05

    분명 귀신한테 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총을 맞고 쓰러진 것은 사람이더라 이런것도 무서워요;;

  24. 아사쿠라
    2005/12/25 02:36

    마지막부분이 드라마같아요;ㅋㅋㅋ 마지막부분 너무 맘에 들었던;ㅎㅎ 근데 도깨비불도 말을 할줄 아나보군요- -;;; 처음알았습니다;

  25. Astarot
    2006/01/23 18:02

    무려 호통을 치면서 쫓아오다니ㅠㅠ 정말 도망안가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마지막 부분은 왠지 에필로그 같은 여운을 주는군요.


  26. 2006/01/23 18:12

    그럴때 갖고 있던 총대로 안드로메다까지 날려버리면 안되나요

  27. m
    2006/02/15 11:40

    설마100년후까지전통이내려오는것은 아닌지?

  28. 완냐
    2006/02/25 22:02

    ㅋㅋㅋ
    왠지 오싹했는데 덧글 보면서 완전 코믹이 돼버렸;
    지금도 뛰고 있을까요? ㅋㅋㅋ

  29. 대뇌직격
    2006/03/04 07:09

    사병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오늘도 혼신의 힘을 다하는 등불???

  30. 옥가락지
    2006/07/07 13:52

    하하..불빛에 가까이 안온다는걸 보면 불빛을 꺼린다는것 같은데..
    오히려 손전등으로 비추면 사라저버릴지도..=ㅁ=;;

  31. 모모
    2006/07/29 10:50

    뭐해?빨리안뛰어?에 올인입니다 킥킥킥...

  32. 겐즈
    2006/07/30 14:57

    그거 꼭 그 애기같아요 그 뒤돌아보면 안됀다고 날아오는 덩이 피하기 한 게임!!
    뭐해? 빨리 안 뛰어? 에 맛 갑니다 아주 ㅋㅋㅋㅋ 아 나도 재밌는 만담 써보고 싶다

  33. 파격지흔
    2007/07/14 10:26

    그건 백두무궁 한라삼천 꼬비꼬비가 장난친겁니다.

  34. 擺蘭佛
    2007/08/03 12:05

    파란불에게 물을 뿌려주십쇼 ... ;;

  35. 취조반장ㅡㅡ+
    2007/08/10 17:11

    불빛이 말을 하는게 이상한건 아니구여 ^^;
    아마도 도깨비가 불빛화 된거라 그런거 같네요 ^^
    아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일단 안죽으려면 열심히 뛰어야 겠어여

  36. 흠냐
    2007/09/19 12:16

    파란불 즐기고있어...

  37. 세스
    2008/02/01 19:42

    은근슬쩍 다 같이 즐기고 있는 분위기로 보여요...

  38. 깡보
    2008/02/24 16:16

    동생이 깜짝 뒤돌아보니 -> 동생이 깜짝 놀라 뒤돌아보니
    이렇게 고쳐야 하지 않을까요?ㅎ

  39. 눈팅잠팅
    2008/07/11 23:37

    "거기~~ 서라~~ 이 놈들~~ 뛰면 내가 못 잡을까봐!!!"

    못잡았잖아 임마 불빛 무서워하는 주제에 말이 많아!!ㅋㅋㅋ

  40. 동두천살아요
    2008/09/28 11:31

    동두천사는데 어디부대 일까나요;;

  41. 휘아나
    2008/11/15 15:12

    그후로 또 후임은 동생분이 한 얘기를 잊지못해 파란불을 봤을때 또다른 후임에게 그말을 하고.... 그 후임은 후임의 말을 잊지못해 파란불을 봤을때 또 그말을 하고... 세번째 후임도........-_-;

  42. 사자의달
    2008/12/09 23:24

    저도 동두천 사는데 어느 부대인지 궁금하네요+ㅅ+

  43. 명탐정
    2009/03/19 22:04

    오오~ 무섭네요.

  44. 선영오피
    2009/04/11 19:05

    진짜 무서워요~~
    제 카페에 긁어갈게요~~

  45. 단테
    2009/08/03 22:18

    나 잡아봐라! 잇힝! 나 오늘 노팬틴데....

  46. 오호라~~~!!
    2009/12/26 09:53

    위병소에는 전등이 없나여? 파란불 전통이 있다면 구비해 놓을듯도 싶은데 말이죠!!!

  47. 보살아들
    2010/01/29 10:14

    파란불이 무섭나 보네요.... ㅎㅎ 내가 보기엔 잡귀가 장난친거같기도 하고... 뭐 때문에 그런거 같기도하고..

  48. 걒챠
    2010/02/28 17:32

    갑자기 잡히면 어떻게되는지 궁금해요 그냥 죽는건가요

  49. 국방연구원
    2010/04/12 01:04

    요즘 야간 투시경은 파란색 빛을 띄던가?

  50. 귀웅
    2010/11/16 12:51

    잡히면 뭐 씨름해야죠 ㅋ

  51. K인페르시아
    2010/11/25 18:20

    위에님 저걸 메이플스토리의 파란왕도깨비로 아시는가봐요
    특성이 ㅋㅋ 사람만나서 씨름해서 지쳐 쓰러지게 해놓고 도망가는 거죠 ㅇㅈㅇ
    근대 왠지 말이 될듯?

  52. 스폰지밥
    2011/03/13 18:36

    맞아

  53. 00
    2012/01/08 20:27

    그 귀신은 매우 위험한 악령일지도?

자유롭게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순위권 댓글을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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