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02 01:05

집착

어느 커플이 있었다.
그들은 장래를 약속해서 머지않아 결혼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남자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다.
남자는 여자를 매몰차게 찼지만, 매일 밤 여자는 남자의 아파트에 찾아왔다.

문 앞까지 찾아온 그녀는 남자를 매일 불렀지만,
남자는 아무런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자 여자는 열쇠가 있는 걸? 하고 문 앞에서 서성거리면서 밤새 흐느껴 울다가 새벽이 돼서야 사라지곤 했다.

아침이 돼서 문을 열어보면 여자의 이름만 쓴 혼인신고서가 남겨져 있었다.

그런 일이 계속 되자 남자는 여자에게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여자 집에 가니 여자는 없었다.

이미 일주일 전에 자살했던 것이다.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 여자 옆에는 혼인신고서가 남겨져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밤마다 찾아온 그녀는 왜 열쇠가 있다면서 들어오지 못했을까.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의 큰 재단기에 손목을 잘라 자살했기 때문에.

즉 매일 밤이 찾아왔지만 손이 없어서…….

[수정] 200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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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Ax@blog
    2004/05/02 01:14

    쩝....다 읽고 나니 조금 섬뜩하긴 한데..한편으론 픽~웃음이 나는데요??
    입으로 물어서 열수도 있을텐데요...^^;

  2. thering
    2004/05/02 01:16

    wAx@blog님|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고보니 그렇게하면 되는 문제였군요, 들어가서 한번 놀래켜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3. 예지맘
    2004/05/02 01:24

    으헉...얼굴에 닭살이...ㅡㅡ;;

  4. thering
    2004/05/02 01:58

    예지맘님| 으헉... 예지맘님 용안에 닭살이 돋을 정도면 대성공한 건가요? 왠지 뿌듯합니다.>_<


  5. 2004/05/02 02:31

    링크를 타고 우연히 도착해서 하나 둘 읽다가 다 읽어버리고 말았군요. 아까워라..
    왠지 차분하게 무섭군요.. 음.
    창을 열어났더니 공기가 차가워져서 분위기 업(웃음)

  6. 극미소년
    2004/05/02 11:19

    음 역시 무섭네요, 여자에게 한을 품게하면 저런 결과가..

  7. misoplus
    2004/05/02 15:09

    ㄹ양 불쌍해..

  8. 배화교[교주]
    2004/05/02 16:27

    ㄹ군 나야

    라고 한다음에

    주먹으로 두드리는 문소리가 아닌

    발로 쾅쾅쾅 차는 소리였다면-_-)

  9. thering
    2004/05/02 20:49

    알님| 후후, 우연한 링크라니... 필연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쪼록 무섭게 봐주시니 감사드릴 뿐입니다.^^ 자주 놀러와주세요~

    극미소년님| 언젠가 모 티비프로그램의 고변호사께서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지만, 남자가 한을 품으면 추해진다] 고 하셨던 게 기억납니다.;;

    misoplus님| 흑흑, 불쌍합니다. 그러고보니 모 음료수 카피문구가 [양다리 걸린 녀석들 다리 찢어지고 바람난 녀석들 태풍에 날아가게 해주십시오] 와 같은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후.

    배화교[교주]님| 에에... 글을 제대로 안 읽으셨군요!!! 본문에는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없답니다~

  10. Sensui
    2004/05/02 21:18

    우훗...왜 이렇게 웃었을까...캬캬캬캬라고 웃지;;

    이렇게 웃으면..하긴 깔깔대마왕으로 생각했을텐데..^^

  11. su0
    2004/05/03 00:58

    열쇠 가지고 있는걸 우 훗
    한참 웃었어요.

  12. 모카
    2004/05/03 11:19

    벽 통과하기는 귀신(영혼)들의 기본 스킬 아니었던가요?
    ㄹ양은 자기가 아직 살아있는 줄 알았나 봅니다.. ^^

  13. Lara
    2004/05/03 11:26

    재단기로 손을 자를만큼 고통이 컸을까요? 괜히 슬퍼지네.... 퐁네프의 연인에서도 실연의 고통을 잊기위해 자기 손을 총으로 쏘던데...

  14. 배화교[교주]
    2004/05/03 15:15

    허어어억...

    어째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라고 제가 읽었을까요;;;;;;;;

  15. LuNa
    2004/05/03 20:32

    우훗 - 하고 웃었던 것은 그나마 남아있던 배짱이었을까요 -_-;

  16. thering
    2004/05/03 22:48

    Sensui님| 깔깔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우위를 가진 처녀귀신의 웃음소리이기에 깔깔이라고 할 수 없었던 것이죠.^^

    su0님| 혹시 김성모화백에 견줄만한 대사가 탄생한 걸까요? [유행이라도 되면 좋으련만...]

    모카님|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아마도 죽었을때의 충격이 커서 죽었을때의 설정을 그대로 가지고 다니나 봅니다.ㅜ.ㅜ

  17. thering
    2004/05/03 22:58

    Lara님| 그 장면에서 이렇게 말하죠 [아무도 내게 잊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았어, 아무도...] 흑흑... 가슴이 아픕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다시 보고 싶네요.

    배화교[교주]님| 귀신에 홀리신 겁니다!

    LuNa님| 기선제압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자조적인 의미의 웃음일 수도 있겠죠.ㅜ.ㅜ

  18. 박카스박스
    2004/05/12 19:06

    -_- 손목이 잘라져있지 않았다면 어뜨케 ?瑛뺑楮

  19. thering
    2004/05/13 10:44

    박카스박스님| 또 한편의 [새벽의 저주]를 찍게 되는 거죠? [되살아난 그녀가 돌아왔다~] 이런거죠...

    • 모르덴티아 엘렌
      2009/07/16 23:03
      댓글 주소수정/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ㅋㅋㅋ웃긴거 생각해 버렸어요ㅋㅋㅋㅋ
      우우- 이모텝- 뭉무어뭉뭉무어웩-이이모오테에엡-

  20. sai
    2005/06/05 00:53

    손목.아프겠따;;그냥 위로올라가지 그랫어 -_-!!

  21. 비밀방문자
    2005/07/01 22:46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2. 음훼훼
    2005/10/05 18:39

    매일밤마다 혼인신고서를 놓고가다니..몇장을 놔둔거야..

  23. 훌라라
    2005/10/21 18:05

    입으로열쇠를열수도.....
    하지만 그러면코미디죠?
    ㄹ양:존나 진짜안열려 오~~ 짜증나~~~~
    짜증날땐짜장장.....
    (죄송)

  24. Jae-Hyeon Lee
    2006/01/25 02:07

    흠... 괴담읽은 시간도 부족한데 뎃글 읽는것도 재미있으니... 당최 진도가 않나가네요 ㅎㅎ

  25. 타라쿠니
    2006/02/14 10:39

    좀 슬픈 이야기네요.. 자살이라니.. 그것도 아버지 공장에서.. ㅡㅡ;

    부모님께 못할 짓입니다 ㅠ_ㅠ

  26. 푸른수염
    2006/06/20 03:03

    음..재미있네요.. 어제 알게됐는데..거의 다 읽었다는. ... 이..사이트가 사랑스러워질려고 합니다. ㅎㅎ 혼자 자취하는데 현재시각 새벽 3시네요 ㅋㅋ

  27. 검은콩
    2007/04/18 20:35

    전화는엇떠케해쓰까요 ;ㅂ;

  28. 류자키
    2007/08/21 22:51

    흙 .

    불쌍해라.

  29. River
    2008/02/28 19:05

    열쇠를 입으로 못했던이유는 입에는 혼인신고서를 물고있었기 때문인가?

  30. jiny
    2008/04/16 22:13

    열쇠를 입에 물고 열었다면 갑자기 남자가 철컥 하고 돌려서 입이 촥 꺾이고 남자가 문을 열면 여자가 문에 머리를 박을게 두려워서 아닐까..

  31. 히냐미루
    2008/04/17 03:09

    ㄹ씨와 ㄹ양이 헷갈려서 다시 읽었습니다. 그보다 우훗이 자꾸 거슬려..

  32. 자묘
    2009/09/12 13:02

    입으로 열쇠를 열어도 문은 못열잖아요...

  33. 달달한달님
    2010/04/22 00:49

    열쇠는 어디 있었던 걸까요? 궁금해지네요~
    전 발로 문 열 수 있는데!^^;

  34. 붉은사과
    2010/07/01 20:53

    룰루랄라^^

  35. 미키선장님
    2010/08/15 20:19

    아하하하하하하하;;

  36. 왜 여자가 못들어온 이유는 알았지만..
    밤마다 여자는 계속 찾아왔다....
    여자의 이름만 쓰여진 혼인신고서를 놔두고....
    남자는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꼇다.
    그리고 난 알아차렸다.....
    그 여자는 손이 없단걸.....
    (솔직히 손이 없는데 여자의 이름이 왜 써져있을까요? 미리 써놓은것도 아닐텐데... 그렇군!
    이봐 ! 그종이엔 귀신이 들어있어! 알아서 척척 여자의 이름을 써주는 귀신이 ! )

  37. 김씨
    2011/02/27 17:33

    그래서 번호키로 바꼈다는 행복한 이야기

  38. 플세
    2011/04/11 20:02

    으이구 불쌍

  39. 학생
    2011/05/28 13:51

    요즘은 댓글이 유행인 듯

  40. 멸치
    2011/08/09 13:45

    10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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