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사람보다 조금 빠르고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구는 오직 살아있는 사람만을 흡수합니다. 신체가 닿기만 하면 그대로 흡수…….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검은 구는 모든 물리적인 공격에 끄떡없고 물리법칙을 무시하듯 지면을 떠다니며, 공중에 솟아오르기도 하고, 벽을 통과하기도 합니다. 검은 구가 주는 압도적인 공포에 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사람들은 이성을 잃고 오직 생존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현실세계의 법칙을 가볍게 무시하며 주인공을 계속 도망치게 하는 검은 구는 정말 무서운 존재입니다만, 더욱 무서운 건 검은 구로 인해 혼란에 빠진 세상의 사람들입니다.
혼란 속에서 생존을 추구하는 인간들을 치밀하게 묘사한 부분들은 정말 현실적으로 다가와 소름이 끼치며,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을까, 선이라는 게 존재하는 걸까. 라는 의문을 들 정도로 절망에 빠지게 합니다.
어쩌면 혼란이 가라앉은 후에 사람들은 검은 구를 검은 구나 공포의 구가 아닌, 절망의 구로 부른 건 아마도 구에 흡수된 사람들이 이후의 상황을 보면서 인간의 본성을 확인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2009/09/10 01:36
검은 구...라는걸 보자마자 왠지 간츠라는 만화가 떠올랐습니다^^; 전혀 상관없긴 하지만...
정체불명의 검은 구 때문에 사람들의 본성이 드러나겠군요... 결국 제일 무서운건 사람이라는걸 보여주는걸까요
읽어보고 싶네요;ㅅ;
2009/09/11 23:34
저두 순간 아 간츠 말하는건가??
근대 흡수한다는거랑 천천히 움직인다는거보고 아니구나 라는생각을..
음...
간츠라는 만화도 결국 사람이 만든 간츠라는 구 에 의해
모든게 파괴 되는걸 그린거죠??
2009/09/12 03:13
사실 전 간츠는 끝까지 읽어본게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ㅇ<-<
뭐 비슷한 맥락이죠ㅜㅜㅋㅋ
2009/09/10 01:40
저렇게 인간의 본성을 한없이 보여주는 부류의 내용이 무섭죠ㅋㅋㅋㅋ
진짜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 :)
2009/09/10 01:43
간츠에 검은구도 있지만, SF 만화 중에 밤의 이야기..라는 책이 있는데..
거기서도 마찬가지로, 검은구가 등장해요. 블랙홀에서 검은구를 주워오는데, 그 검은구는 이상증식해서 살아있는것의 안에서부터 침투하는...
거기서는 모든 물건을 빨아들이는 비슷한 형태.
스피어라는 영화도 있네요 생각해보니.
2009/09/10 08:28
앗 저도 '검은 구'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간츠가 생각났어요,ㅋ
어렸을 땐 귀신이 제일 무서운줄 알았는데 지금 보면서는 사람이 제일 무서운게 아닐까 싶더군요.
아 한번 읽어보고싶네요.ㅋ
2009/09/10 08:54
아..책내용중의 일부이군요. 먼소린가 했다가..다시 찬찬히 보니..테그에 공포서적이라 적혀있네요.
2009/09/10 09:39
아앗. 이건 김이환 작가님의 절망의 구?
이번에 지마켓에서 판매하고 있길래 살까 말까 엄청난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ㅎㅎㅎ
그런데 보셨나보네요! 내용이 독특...
이름만 봤을때는 별 생각없이 '추리소설인가' 했는데..! 이런 내용이라니+_+
엄청나게 끌립니다!
2009/09/10 11:56
읽어 봤는데 역시 절망의 구 자체보다는 그로 인한 인간에 대한
묘사가 뛰어 난거 같더군요. 한국이 배경이라서 그런지 더욱 와닿음.
2009/09/10 12:12
문학뿐만 아니라 일본의 각종 문화매체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것이
인간에 대한 비관, 인간본성에 대한 절망 뭐 그런 것들인데
우리나라 젊은 작가들도 아마도 그런것에 영향을 받나 봅니다.
대응할 방법이 없어 패닉에 빠진 것과 인간본성과 무슨 관계가 있을지, "본성" 이란 말의 의미는 무엇일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거 같네요
2009/09/10 13:55
오 리브로에서 결제한 책이 어디쯤 왔나 조회하기 전에 들렀는데
바로 가서 구입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2009/09/10 21:09
아하..... 책이군요
우와...
왠지 재미있을것 같은걸요
2009/09/10 21:20
저는 오히려 이벤트 호라이즌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ㅎㅎ
거기서도 차원의 문을 여는 중력 어쩌구...가 검정색이었고..
그 중력 어쩌구를 통해 차원의 문을 빠져 나온 뒤 승객들이 전부 미쳤죠..
다들 알 수 없는 깊은 공포를 경험하고난뒤요.. 좀 다른가요?ㅎㅎㅎㅎ
2009/09/18 17:28
방금 이벤트호라이즌 봤는데..
너무무섭네영..ㄷㄷ며칠간 기억에서 지워지지않을거같음..ㄷㄷ괜히봤음..ㅠㅠ
2009/09/10 22:34
한번 쯤 구해서 읽어보고 싶네요.
얼핏 어린 시절 본 SF소설 '보이지 않는 생물 바이튼'이 생각나기도 하고
2009/09/11 12:30
오오 참신한 소재의 책일듯 하네요.
한번 읽어보고 싶다능
2009/09/12 03:15
이것, 이토준지 만화 중에서 공포의 기구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오직 사람만을 공격하며, 절대 없앨 수 없는 불가항력의 어떤 존재가 주는 공포.
2009/09/15 02:57
스티븐 킹의 뗏목이 생각나네요. 수면위의 검은 원이 사람을 삼키는...
2009/09/26 23:56
아, 저도 그 생각이 났습니다. 스티븐 킹의 이야기에서는 그 검은 기름 같은 것이 신체를 천천히 흡수하고 그동안 희생자가 고통에 몸부림치는 묘사가 너무 무서웠어요. -_-
2009/09/15 06:45
굴려라 왕자님
2009/09/27 01:36
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2009/09/16 09:36
글 읽고 사서 봤는데
완전 재미있다는 ㅋㅋㅋ
2009/09/17 23:38
오! 보자마자 작년쯤에 꾼 꿈이 생각나는군요ㅎㅎ
꿈 속에선 검은 구가 아니라, 검고 커다란 정육면체에 쫓겨다녔다지요... 필사적으로.
꿈에서 깨고 나서도 참 무서웠는데; 그래서 그런가 매우 흥미로운 책이군요
2009/09/19 21:52
아니 왜 에반게리온이라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지.
2009/09/21 13:02
므흐흐.. 내일이면 정말의 구 도착!!!!!!!!!
2009/10/11 15:33
왠지 무섭네요 ㄷㄷ;
2009/10/11 23:25
읽어보고싶긴 한데 살수가 없으니ㅠ
2010/01/12 17:19
읽었는데...
결말이 더 절망입니다.
2010/01/27 02:24
그거슨 이리디에잇
2010/08/21 20:33
롤링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