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6 22:30

제발…….

지방으로 출장을 갔다.
피곤한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갔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문득 뭔가 신경 쓰였다.
커튼이었다.
아무런 특징도 없는 하얀 커튼이었다.

갑자기 왜 신경이 쓰였는지 모르겠다.
다시 책으로 눈을 돌렸다.

……집중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신경 쓰인다.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유심히 보면 흔들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창문은 닫혀 있다.

도저히 책에 집중할 수 없었다.
불을 끄고 잠이나 자야겠다.

눈이 막 잠길 무렵,
갑자기 또 커튼이 생각났다.
눈을 뜨자 하얀 색 커튼에 붉은 얼룩이 보였다.
창문으로 비치는 불빛 때문에 붉게 보이는 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마치 피처럼 보이는 얼룩은 점점 커져만 갔다.

뭔가 이상하다…….
이런 방에 있을 순 없다.
일어나 문을 향해 뛰었다.
그 순간, 미끄러져 바닥에 넘어졌다.

피였다.
바닥에도, 침대에도, 옷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방 안에 온통 붉은 색이다.

으윽, 필사적으로 비명을 삼키며 문으로 향했다.
문을 열며 돌아보니 피투성이인 몸에 머리가 반 쯤 부셔져서(!) 뇌가 흘러내리는 여자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프런트 달려가서 소리쳤다.

"으악! 이봐요, 방이 이상해요!!!"

그러자 프런트에 있는 직원은 차분하게 말했다.

"고객님, 무슨 일이신지요?"
"방이 온통 피투성이라고! 여자가! 내 옷에도! 내 옷에도!"

하지만 직원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아니 오히려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며 조심스럽게 반문했다.

"고객님 혹시 꿈을 꾸신 건 아니신지요? 옷도 깨끗하신 것 같습니다."

직원은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그런 그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같이 가서 봅시다. 일단 방에 가봅시다."

그의 손을 잡고 방으로 데려가려고 하자,
갑자기 표정이 일그러지며 당황한 표정으로 내 손을 뿌리쳤다.
그리고 애원하듯 말했다.

"아, 손님……. 제발, 그 방은 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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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싸
    2009/05/16 22:37

    1빠

  2. 동키
    2009/05/16 22:38

    아싸 2ㅃㅏㄴ

  3. 메주
    2009/05/16 22:41

    직원의 애교?ㅋㅋ

  4. Alice blue
    2009/05/16 22:50

    뇌가 흘러내리는 여자라니...;;

  5. 뭔소리
    2009/05/16 22:52

    5등...대체 무너소리임 저건

  6. 오오!
    2009/05/16 22:57

    만세!!6등이다아아/(감격+눈물)

  7. 하루
    2009/05/16 23:07

    만세 칠등 ?ㅋㅋㅋ

    지박령이 잇어서 피바다로 보이고
    머리가 반쯤 부셔진 여자도 보이고
    직원은 알지만 모른체 할뿐이고
    남자는 답답해 미칠지경이고 ?

    • 펠로메이지
      2009/08/13 07:04
      댓글 주소수정/삭제

      남자는 엄마가 보고 싶을 뿐이고

    • 헐퀴
      2009/12/08 14:13
      댓글 주소수정/삭제

      남자는 아빠도 보고 싶을 뿐이고

    • 위엣분엄마헐퀴메이지
      2010/01/23 21:28
      댓글 주소수정/삭제

      알고보니 티비에 있는 프로그램.물은 남자의 집이 지하여서 위에 층 수영장에서 내려온 물에 색소를 탄것.프런트 직원이 한 말은 그방엔 색소타놓고 도망가는 놈이 있으니 봐달란것!!!

    • sdgs
      2010/01/27 03:53
      댓글 주소수정/삭제

      에이 거기까진..워워워~!

    • 과거소년코난
      2010/05/30 16:22
      댓글 주소수정/삭제

      그래서 여자랑 가치 나이트 클럽 갔을 뿐이고~!

  8. 타탄
    2009/05/16 23:08

    ...우왕.... 직원도 알고 있었군요. 그방이 그런 방이라는 걸.

  9. 족제비
    2009/05/16 23:08

    햐.. 직원은뭘 알고있었다는건가..(8등)?

  10. Goth
    2009/05/16 23:53

    실화괴담도 업데이트좀..ㅠ

  11. preux
    2009/05/17 00:23

    근데 직원은 왜 알면서도 처음엔 모른척 한거지..

    • 모르덴티아 엘렌
      2009/09/0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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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기 싫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니면 손님하나 떠나보내기 싫어서??

    • 꿀단지
      2009/09/09 15:51
      댓글 주소수정/삭제

      대부분 그런 건 모르는 척 하라고 교육할 거 같아요 ㅋㅋ
      장사는 해야하니깐 -ㅅ-;
      근데 알고는 있응께 데려가려니까 가기 싫어서.. ㅋㅋ

  12. 고양이
    2009/05/17 00:34

    이런 10권에도 못드네 11위야 ㄷㄷ;;

  13. 고양이
    2009/05/17 00:35

    아는 거 다 말하면 환불 받고 나가는게 이치 음음

  14. ???
    2009/05/17 02:05

    ???????

  15. 맨뇽
    2009/05/17 05:19

    그 직원이 여자를 죽였겠죠 아마. 그래서 처음에는 시치미를 뚝 떼다가 나중에 쥔공이 같이 가자고 하니깐 발뺌하는거에요. 자기도 찝찝해서;;;

    • 뒤를 보지마
      2009/11/17 18:23
      댓글 주소수정/삭제

      아니야 그 방에 지박령이 사는 거임 지박령은 그 자리에서 계속 박힌 귀신 말하는 거임 직원은 그거 알면서 손님 잃기싫어서 들여보낸거임

  16. [S]..eMpirE
    2009/05/17 08:03

    지금 혼자라서 그런지 무섭다.. ㅇ ㅅㅇ..

  17. tiansuoe
    2009/05/17 10:25

    눈"을" 막 "잠길 무렵" 이 아니라 눈"이" 막 "감길 무렵" 같은데요

  18. 가람
    2009/05/17 10:40

    직원이 나쁜냔...

  19. 카키네
    2009/05/17 12:39

    그 커텐이 사실은 그 귀신의 옷이였다던가 ...
    사실 호텔에서 불미스러운 ( ! 하앜하앜 )일을 당한 사람이 그만 그곳에서 자살을 했다던가 ...

  20. elyu
    2009/05/17 13:12

    앗 간만의 괴담~^^
    직원 살해범 설에 왠지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_+

  21. 사와코
    2009/05/17 15:07

    뭔말인ㄴ지모르겠다는

  22. 늅늅
    2009/05/17 16:27

    여자 귀신 : 이것이 나의 즐거움. ㅋ


    아니 이게 왜 생각날까요 ...

  23. 비쇼키
    2009/05/17 18:43

    손님은 왕이거늘 -_- ....

  24. 퍼가요
    2009/05/17 19:40

    퍼갈게요~

  25. 아오우제이
    2009/05/17 20:03

    뭘까요.....? 도대체 알수 없는....내용...;ㅁ; 태그를 보고서야 겨우 이해를... 님들아 이해좀 시켜주세요;;;

  26. 스테
    2009/05/17 20:24

    그러니까 직원은 그 방에 그 여자귀신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척 발뺌한거죠ㅋㅋㅋ그래서 남자가 끌고 가려니까 하얗게 질린거고ㅋㅋㅋㅋ

  27. 소녀오알
    2009/05/17 20:27

    하늘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것이 스튜어디스,
    지상 최고의 서비스는 호텔리어..아나 서비스 종사자 망신 시키고있어.

  28. 곰선생
    2009/05/18 12:17

    그러니까 호텔 측은 이미 저 방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호텔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직원들에게 "손님이 헛 것을 본 것이다." 라고 밀어 붙이라고 교육 했고 왠만한 손님들은 "아, 내가 잘못봤나?" 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냥 올라 가곤 했는데, 저 손님은 "같이 가서 봅시다. 일단 방에 가봅시다." 라고 하니 직원이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겠죠. 그 방에 뭔가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말이죠.

    • 울리무스
      2009/05/18 17:24
      댓글 주소수정/삭제

      ;; 이분 해석이 더 무서워

    • 아오우제이
      2009/05/18 23:08
      댓글 주소수정/삭제

      오호라. 그런거였군요. 아. 무섭다. ㅜ.ㅜ

    • 안개구름
      2009/05/31 18:05
      댓글 주소수정/삭제

      이제 이해된듯..ㅠ 아 무섭;;;;

    • 헉스그렇군아..
      2009/06/07 12:48
      댓글 주소수정/삭제

      울리무스님 말대로 곰선생님의 해석이 더 무섭군요..
      아니 그런 이상한 서비스 정신이 박힌 호텔도 있나..
      저 앞으로 호텔 못가겠네요..

    • 응응
      2009/08/30 14:55
      댓글 주소수정/삭제

      차라리 그 직원이 살해한 건 어떨까요

  29. 유부빌더
    2009/05/18 12:35

    안녕하세요~ 정말 기묘한 이야기네요~!!!
    여긴 대낮에만 들어와야 겠습니다.
    제가 의외로 겁이 많거든요~ㅋㅋㅋ
    자주 놀러올께용 ^^*

  30. 바라기
    2009/05/18 15:44

    ~ 재밋다..ㅋㅋ

  31. 강대썽
    2009/05/18 15:50

    저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 seimei
    2009/05/18 23:43

    저 직원 짜증난다-_-
    서비스 정신 개판이로구만 ㅋㅋㅋ

  33. 태연이
    2009/05/19 11:54

    지지지지지 배배배배

  34. 뇌가 흘러내리는 여자
    2009/05/19 13:30

    흑흑흑 직원이 날 죽였어요

  35. 써글놈;;
    2009/05/19 13:37

    환불이 문제가 아니라 단단히 보상해야 할듯 -_-

  36. gks0726
    2009/05/21 14:42

    직원이 참대단하네요 ㅎㅎ
    얼굴에 아주 철판깔앗네 ㅋㅋ

  37. Le Forg
    2009/05/21 18:40

    흠..저남자 알바생인가?큭..콩밥이나좋아할지모르겠넴...간방에확!!!
    아..그나저나 올만에 댓글다냄 요즘에 시간이 없어서..ㅠㅂㅜ
    제가 원래 괴담을 좋아해서!!↖저주인형도 만들어 봤데요!

  38. SECRET
    2009/05/25 00:18

    직원의 말을 듣는 순간 이 글의 주인공 머릿속에 떠오른 말,
    '이 셍퀴....!!!!'

  39. 매친넘
    2009/05/25 13:27

    혹시 방 번호는 1408?

    • 하이여러분/-/
      2009/07/19 17:55
      댓글 주소수정/삭제

      그런 영화가 있죠 !!ㅇ_ㅇ
      저도 그 생각 했는데 아닌가요?

  40. 직원
    2009/05/27 23:19

    아,,다른 방에도 귀신 많은데 하필 이방,, 제발 이 방은,,,

  41. piloteer
    2009/05/28 00:06

    쉐도 타임이군요.

  42. 퍼갈꼐욤
    2009/05/29 23:14

    퍼가욤

  43. 지나가던 초딩
    2009/05/30 13:52

    윽...무셔라

  44. Red water
    2009/05/30 19:01

    흠... 그럼 직원은 은근 애교 스타이..<<ㅃㅏ ㄱㅏ

  45. 촛잉
    2009/05/31 09:53

    노홍철의조상이네..사기꾼...

  46. 와우
    2009/06/03 20:04

    알고보니 화장실 문앞이라는 황당한 생각을 한건 저뿐인가보군요.

  47. 임자있는 그를 사랑하고있는 소녀
    2009/06/12 19:11

    어머어머 귀신이 장난을 너무 심하게 친다ㄷㄷ;;

  48. 임자있는 그
    2009/06/17 19:49

    ㅡㅡ;?

  49. 한류아님이 들어오셨습니다
    2009/06/19 08:52

    으음 호텔만의 특별한 납량특집 서비스.

  50. ....뭐야
    2009/06/20 19:27

    ...17분할!!

  51. 립해
    2009/06/21 22:15

    오타요!
    <부셔져서→부숴져서>
    '부시다'는 건 '그릇을 물로 부시다' 라고 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사전형이 "부수다"이니까 '부숴져서'가 맞아욤~

  52. 하.. 하지 않겠는가.
    2009/06/24 22:02

    갑자기 그게 떠올라서. 그게 더 ㄷㄷㄷㄷ

  53. 에후고
    2009/06/27 01:44

    직원 살해범보다야
    그방에서 살인사건같은게있어서 그방에 귀신이나온다고 소문이난방이있었는데
    직원은 처음에 그방인줄 모르고 가봅시다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간거였는데 가보고 나니 그방이라
    본인도 귀신이 무서워서 가기싫다한게 나을듯

  54. 비밀방문자
    2009/07/02 09:06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55. 영감제로(前신기루)
    2009/07/04 09:52

    뭐냐 뇌가 몇개냐
    뇌가 흘른다니

  56. 오딘
    2009/07/20 15:15

    진실은 단하나!! 그 귀신은 분명!! 김성민이야!

  57. 쎄봉
    2009/07/22 20:36

    오늘 알게되서 저녁부터 총 40여개의 글을봤는데 해지고나서부턴 보기가 ㅎㄷㄷ이네요 ㅠ 내일 낮에 들어와야겟어요 . 근데 좀 계속 보고싶어지는 이~오묘한 기분~ ㅋ

  58. 최간사
    2009/08/09 17:24

    알면서그랬져?

  59. 냠냠
    2009/08/12 02:47

    쯧쯧 이건 말 그대로 돈에 눈이 멀어 손님을 파는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글이다. 직원도 어쩔 도리가 있었겠냐만.. 손님은 그럼 나가게되지.

  60. devilrose
    2010/03/26 19:40

    나 같으면 당장 그방에서 짐 챙겨서 돈 다시 달라해서 나가고 싶을것 같은데..

    그런데 당장 나가려고 해도! 그 방에 여자 귀신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들어갈수도 없고 결론은 호텔 지배인 불러서 대신 들어가서 짐 챙겨 나오라고 해야 하는

  61. 오답노트
    2010/10/02 21:08

    주인공=남자
    직원=남자
    저, 고객님...저,전 아직 준비가....///_///ㅋ

  62. 저도여자에요
    2010/10/29 14:16

    귀신나오는 호텔에서 아무렇지도않게 일하고있는 종업원은 강심장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 행인
    2010/11/21 15:03

    ㄴㄴ 그게아니라 제 생각엔 저 직원이 여자를 죽이고 그 방에 버렸는데 그 여자 귀신이 나오니깐 자기가 잡히는거 무서워서 봐달라고 하는거 같음(밤이 깊어서 손님이 묵을방이 그 방밖에 없었다는 것에 전제해서)

  64. 스크
    2010/11/26 18:29

    그런대 이상한게 고객님이라 그렇다
    마지막에 손님이라 그러네요
    이상하네요

  65. ehdrud
    2010/12/19 01:25

    양심에 털난 호텔. 그런 방은 폐쇄했어야지.

  66. 딤채복금밥
    2011/01/26 11:58

    여기내가2011년첫댓글임?ㅎㅎ굳

  67. 훈남§훈녀
    2011/04/28 19:50

    그 직원이 잘못한거군,,,후후,,

  68. 얼음소녀
    2011/06/04 20:31

    유린이가세민이보고nadazimara라고했어요.다음날세민이가....

  69. 무셔
    2011/07/17 12:23

    직원 나쁘네. 귀신 나오는 방을 내주고.

    • 울퀴 =ㅅ=
      2011/07/31 22:12
      댓글 주소수정/삭제

      것보다 그 방에 안들어가려고 모른척하는게
      더 나쁜거같네요 ㅋ;

자유롭게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순위권 댓글을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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