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침대에 얽매이고 있어서 처음에는 심심했지만,
2인실이라 옆 환자 저절로 친해지게 되었다.
매일 가족이나, 취미, 그리고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에 대수술을 끝낸 것 같았고, 한쪽 팔이 없었다.
참혹한 광경이었지만, 그는 밝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병실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입원 생활도 마침내 오늘로 마지막이다.
퇴원 수속을 마치고 병실에 돌아오자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인사라도 하려고 옆 침대로 갔다.
자고 있는 것 같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포를 쓰고 있다.
숨소리조차도 나지 않는다.
말을 건네는 게 오히려 방해하는 것 같았다.
그가 오랜만에 이렇게 푹 자는 건 처음 보는 일이다.
밝은 성격이었지만, 상처의 고통으로 매일 쉽게 잠들지 못했다.
이런 작별이 아쉬웠지만, 그의 쾌유를 빌며 병원에서 나왔다.
병원을 나와 병실 근처를 되돌아보았다.
그러자 창문 너머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양팔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의 모습이 있었다.
……뭐야, 일어나 있었구나.
넘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인다.
나는 그에게 손을 흔들며 택시에 탔다.
2008/11/15 16:04
호옷 첫 리플?
결국 그 남자는 유령이 되었군요.
2009/08/22 00:08
좀 오싹 그 사람
한쪽 팔 밖에 없었는데 죽어서 한쪽팔이 자라났군뇨
사람은 죽으면 장애가 사라지는건가????/
2009/08/22 14:29
원령은 죽었을 때 모습 그대로(이 경우엔 팔 하나가 없겠죠)의 모습인데, 원 없이 죽으면 완전한 모습으로 (예를 들면, 태아의 유령이 3~5세 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단다거나) 나타난다고.... 어디선가 들은 것 같네요 ( . ㅅ.)
2009/10/12 17:16
저희 할머니도 옻이 올랐었는데 돌아가시고 깨끗하게 사라졌드라고요 ...
2010/02/11 20:23
오싹하면서도 가슴한편이 뭉클하군요...
2010/08/13 18:53
피....피콜로?
2008/11/15 16:08
그남자는 죽은거군요
2008/11/15 16:08
오옷!
양팔과 한팔..ㅎㅎ
처음으로 세 번재 리플이네요!
재밌습니다!!>ㅁ<
2008/11/15 16:13
와우 +_+ 겉으론 밝은척 했지만... 사실은 ㅠ.ㅠ
그리고
2인실이라 옆 환자 저절로 친해지게 되었다.
에서요 ㅎㅎㅎ
옆 환자와 저절로 친해지게 되었다.
"와" 자가 빠졌어요 ㅋ_ㅋ
2008/11/19 16:15
그 '와'자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와자를 읽은 저는 뭐죠 ㅎㄷㄷ
2008/12/05 15:04
저도 그렇게 읽었어요 ㄷㄷㄷ
2008/12/05 15:06
저도 그렇게 읽었습니다!
2008/12/15 12:50
당당하게 말하시는 겁니까!!
2009/01/02 12:11
아놔 더링님 너무 당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3/22 10:47
...난..와라는..글자를
말이야..
못
봤
어
!!!!
2009/06/12 21:18
저두 습관적으로 없는글자 만들어내서 읽었어요ㅋㅋㅋ
2009/06/14 13:11
뜨끔뜨끔뜨끔뜨끔뜨끔뜨끔뜨끔뜨끔
2009/08/03 11:02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만..귀차나서 패스!!..더링님은?..ㄷㄷ?..더링님을 발견 못하고 있었습니다.
2010/01/12 23:23
캠브릿지 대학 실험!!
단어의 배열이 맞으면 글자의 배열은 상관없이 읽는다는...
2008/11/15 16:13
그 분 결국 돌아가신 거군요. 양 팔이라니...
2008/11/15 16:33
처음에는 이해 못했다가,
다시 한번 더 읽고 이해했네요.
은근히 슬픈 내용..
2008/11/15 17:23
어째 안보고 있는 사이에 글이 하나씩...
2008/11/15 17:40
저도 교통사고 때문에 입원해서 두명같이쓰는방을 쓰고 있는데, 왠지 같이 쓰는 사람은 별로 말을 안 하는듯..
2008/11/15 18:25
그래도 퇴원 축하해줘서 다행이네요 =_=
같이 가자고 했으면 어쩔뻔..
2009/07/05 19:22
ㅋㅋㅋㅋㅋ그러고보니 그렇네요
2008/11/15 18:46
와 상위권..선리플후 감상요!!
2008/11/15 18:50
혼자 퇴원해서 삐진듯..모포는 깜짝쇼..(개그예요..)
2008/11/15 19:26
한쪽팔은 잃었다하니 더블오의 루이스란 캐릭이 생각났..
2008/11/23 21:04
루이스!!!
어 어째서 군인에 소속되어 있는 걸까요 ㄷㄷ
2008/11/15 19:46
결국 사망하셨군요.ㅠㅠ
2008/11/15 19:54
아..안타까운 얘기군요..
2008/11/15 19:56
약간 감동적이네요 ㅠㅠ 마지막 가는길은 보람x조가 알아서 ㅠㅠ
2008/11/15 20:16
죽었다구요, 그 환자;;
2008/11/15 21:12
옆에 환자분은
드디어..
의수를 다셨군요..!
그 기쁨에 깜짝 쇼를 하려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었는데
주인공은 그것도 몰라주고 그냥 가고...
자신의 깜짝쇼를 보지 않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손을 흔드는 옆 환자..훈훈한 미담....
2008/11/26 20:35
"피콜로" 님께서 "재생" 스킬을 시전하였습니다.
2008/11/15 21:25
잠밤기가 요즘들어 훈훈한 분위기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8/11/15 21:57
정신병원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2008/11/15 22:31
오옷 정신병원이었군요!!<
2008/11/15 22:42
왠지 뭉클한 이야기에요..
2008/11/15 22:46
아나..비도 치적치적 와서 동동주에 파전 먹고 와서 자기전에 살짝 들어왔는데
너무 슬퍼요 ㅠㅠ
2008/11/15 23:46
ㅠ_ㅠ..
슬프면서 싸한 기운이 몸을 감싸네요....
2008/11/16 09:10
한팔이 없다 해놓고 양팔 ㄷㄷ
2008/11/16 11:32
아항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포를 덮어뒀다는건 새벽쯤에 이미 ㄷㄷ
2008/11/16 16:05
남자는 모포속에 배게를 넣어두고 자는척을하고 병원을 빠져나와 인근 피씨방으로....
주인공이 본 사람은.. 바로 옆병실 창문..
이러면 훈훈한 이야기 +ㅅ+
2008/11/16 17:05
으아아아아앙 ㅠㅠㅠㅠㅠ
2008/11/16 18:26
슬퍼요ㅠㅠ친족살해....ㅠㅠ다음부턴 선리플후감상으로 1등해야지 ㅋㅋㅋ
2008/11/16 19:25
도대체 무슨 병이었길래...;
2008/11/17 04:05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8/11/17 10:28
ㅠㅠ 마음이 싸하네요.. 이런 훈훈한 괴담도 좋아요..
2008/11/17 14:00
아아 ㅠㅠ 뭔가 은근히 무서워요!;
2008/11/17 14:40
6백만불의 사나이
2008/11/17 22:30
서늘하고도 슬픈 내용입니다.
2008/11/18 02:23
뭔가... 무서운듯 하지만...
슬프면서 훈훈한 내용;;
2008/11/18 22:57
아.. 이런, 그는 티백이었군요.
2008/11/19 14:55
누가 죽인것 아닌가요... 얼굴이 흐릿하게 보였다고 하는데...
웬 정신이상자;가 죽인 후에 덮어놓고 반갑게 인사하는 것일지도;
2008/11/19 18:34
음 제생각엔...
글쓴이가 마지막에 반전에 반전을 가미하신거 아닌가 싶네요...
죽은 사람은 한팔이었으니 혹시 양팔을 흔드는 장면은 나 자신이 사망한건 아닐까요?
식스센스처럼...
2008/11/19 23:09
아 저도 이 생각 했어요, 죽은 건 남자가 아니라 화자 자신이 아닐까 하는;;
2008/11/20 15:30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8/11/20 21:08
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11/20 19:41
화자가 택시를탄걸로봐서는 반전에반전은아닌듯싶어요
그냥 단순히 그남자가죽었다는거같은데ㅎㅎ
너무깊게생각하신듯
2008/11/21 00:59
그러자 창문 너머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양손 가운데 손가락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의 모습이 있었다.
……뭐야, 일어나 있었구나.
넘치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이 시뻘것게 불타올라 보인다.
나는 그에게 손으로 엿을 흔들며 택시에 탔다.
2008/11/26 12:58
아놔 ㅋㅋㅋㅋ 이분 죤나 웃김 ㅋㅋㅋㅋ
2008/11/22 23:36
잠시 몇일간 바뻐서
못 들어온 사이에 글이 늘었군요!~!!!
역시 잠밤기 이야기는 뭔가
느낌이 있고 좋습니다 ㅎㅎㅎ
2008/11/23 02:26
혹시 보험사기단?!?!
2008/11/23 18:05
한쪽팔을
잃었다고 했능데 양쪽팔??
그리고 왠지 우정이 느껴지는...
2008/11/24 00:17
양팔이라고 하지 않았으면 나머지 한쪽 팔을 흔들거라고 생각했겠죠~
이제 영혼이 되었으니 나머지 한쪽팔이 돌아온듯
2011/12/22 20:05
맞네요!
2008/11/24 17:29
왜 난 사실은 그사람이 나이롱 환자였던걸로 읽어지는거지..;;
2008/11/25 11:41
그 다음 이야기는 언제나와요;;
2008/11/27 00:57
지내다 친해진 경우 먼저 퇴원할때 의례하는 얘기 '언제 퇴원하면 놀러 오세요.'라고 했다면 어찌 되었을까 생각하니 왠지 으슥해진다는..
2008/11/28 23:51
음....
2008/12/04 06:21
왠지 상상하니까 웃기네여 ㅋㅋㅋ
2008/12/28 12:58
그래도 다행이다, 죽어서는 두팔 다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으니
2009/01/20 23:13
주인공이 무서운데요.
어떻게 모포를 끝까지 쓰고 있는데, 보통 사람들은 그걸 죽은거라 생각하는데..
어째서 주인공은 푹 자고 있다고 생각하는걸까요
2009/06/12 21:19
돌아가셔서도 친구라고 마중해주시는 착한 영혼님...ㅋ
2009/08/12 05:09
저는 왜 그걸 눈치 못챘을까 처음에 팔없다고 했는걸 봤는데 양팔 나왔다고 했던걸 그냥 오타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그게 그렇게 큰뜻일줄은...그리고 ㅈㅅ한데 모포가 뭐죠? ㅋㅋ
2009/08/14 03:50
옆 환자 분 정말 착하신 분이군요.
모포... 사람이 죽었을 때 덮어씌우는 흰 천 아닌가요?
2009/08/16 16:09
참 착하신 분이네요 -_-;;
돌아가셔서두... 그렇게 밝게 웃으며 인사까지하구 0_0;
왠지 쫌 소름이... -_-
2009/12/24 22:50
아...감동적인 스토리였습니다
잠깐 소름끼치기도 했지만 생각해 보니..참 따뜻하군요
죽어서도 퇴원을 축하해주고 싶었던 거죠...
2009/12/25 21:14
그가 공중3회전,아슬아슬한 접시 돌리기,덤블링을 하며 배웅해주었습니다
2010/01/12 23:26
가끔 감동이 격하면 공포를 덮어요.
공포는 이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니까요.
주인공은 아마 택시 안에서 이상한 부분을 깨닫게 되겠죠.
2010/04/01 23:30
좀비의팔....
2010/10/02 22:03
아 훈훈하군요....죽어서 인사한건가...
2010/11/30 20:25
헐 분명 한쪽박에 없었다고 했는데
오싹하네요
2011/01/19 08:15
훈훈하네요..
죽어서도 해맑게 웃으며 인사해주고..
2011/07/04 17:36
왠지 찡하네요
2011/07/11 21:03
무섭기보단 훈훈한네요ㅎㅎ
죽어서도 퇴원하는 친구에게 인사해주다니....
2012/01/24 20:15
그러게요
2011/07/26 19:3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