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이 글은 애니콜 햅틱 블로그 마케팅에 참여하게 되어 올리는 글입니다.

괴담
작년 겨울까지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연락을 끊어버린 사람 때문에
스스로 '헤어졌다'는 걸 직감하고 울기도 참 많이 울어서
전화번호도 지워버렸습니다.

하지만 문자 하나만은 너무 아쉬워서 지우지를 못했습니다.

며칠 전이었습니다.

군대에 가는 중학교 동창 녀석 송별회랍시고 모인 술자리에서
제가 술 마시던걸 탐탁치 않아했던 그 사람이 생각나 괜히 우울해졌습니다.

"그렇게 못 잊겠으면 술 핑계 대고 전화 한 번 해봐."

라는 친구의 말에 저장되어있던 문자 메시지 함을 열어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잠깐의 신호 후 전화를 받은 그 사람.
여전한 목소리에 순간 울컥 눈물이 쏟아져 전화를 끊었는데,
한참 후에 그 사람의 번호로 <보고 싶다> 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날 잊지 않았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에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기에서 흘러나온 목소리에 술이 확 깼습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이오니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문자를 확인하고 다시 전화를 거는 사이
몇 초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없는 번호라니.

의아한 마음에 몇 번씩 다시 걸어봤지만
없는 번호라는 말만 반복될 뿐이었고.

생각해보니 얼마 전에 전화번호를 바꿨다고 들은 것 같아 오싹해져야 했겠지만,
오랜만에 들은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없다는 게 서러워서 엉엉 울었습니다.

며칠 뒤.
우연히 그 사람과 자주 어울렸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oo가 수요일 새벽에 교통사고로 죽은 소식 들었어요? 말 안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그 녀석이 **씨 많이 보고 싶어 해서……." 수요일 새벽. 그 사람에게서 <보고 싶다>라는 문자가 온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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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iteday
    2008/06/02 14:12

    뭐야 이거...

    눈가가 촉촉해지고 있어...

  2. 기기묘묘
    2008/06/02 14:15

    아 참 슬픈 이야기였는데 햅틱에 참여됬군요

    무섭다기보단 왠지 안타까운얘기였는데..

  3. 루드비히
    2008/06/02 15:51

    아...숙연해지네요..

  4. 눈팅
    2008/06/02 17:17

    눈팅만하다 글올리네요 ㅎㅎ
    왠지 무섭다기보다 무척 슬프네요 ㅠㅠ
    헤어지지말지.. ㅋ

  5. 준준
    2008/06/02 18:33

    음, 처음으로 쓰는 댓글이건만....
    낮잠자기 전에 보려고 왔는데..
    전 잘때 핸드폰을 항상 옆에다 두고 잔단 말이에요ㅠㅡ
    뭐 그전에 그리워서 전화할 사람이 없어요.
    음,,, 공포보다는 슬픔이 강조된 이야기 같네요.

  6. 추수
    2008/06/02 19:18

    진짜슬프네요ㅠㅠ
    아........ㅠㅠㅠㅠㅠㅠㅠ

  7. 미냉이
    2008/06/02 19:49

    음......... 사실 저도 댓글 남기고 싶었어요..

  8. 공쯔
    2008/06/02 21:01

    교통사고로 전화기가 부서져서 없는 국번이 됐네요.

  9. 울새
    2008/06/03 08:51

    저거- 실화괴담 쪽에서 봤던 듯한 느낌 입니다!!<<이런 눈팅.

    • 어머나
      2008/06/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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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낌이 아니라 전에 봤던거 확실한듯..
      예전에 있었지만 이번에 새로 휴대폰괴담 꾸미면서
      일부러 같이 엮은게 아닐까요 ^^ㅋㅋ

  10. 태클거는곰
    2008/06/03 15:09

    이야기에 오류가 있네요.
    전화기가 부서져도 없는 번호라고 나오지 않습니다.

    • 기기묘묘
      2008/06/09 10:30
      댓글 주소수정/삭제

      아..이해했다..전화기가 부서졌서 없는 번호라고 뜬다고 글쓴이가 썼다고 생각하셨구나.. 전 그것보다는 원래 없는 번호였는데..죽음에 임박해서 나타는 그 순간동안의 영적 현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11. 내이름얼
    2008/06/03 16:05

    이야기를 제대로 꾸밀려면 장례 다치룬후로 했어야지. 쯔쯔

  12. 버니바니
    2008/06/03 16:55

    슬프군요... ㅜ0ㅜ

  13. 별의조각
    2008/06/04 21:11

    에... 얼마전에 번호를 바꾼것 같다는 소리를 들은것 같아...

    라고했으니까 죽을 때는 저 번호가 아니었을 수도 있죠...

    여자친구가 아는 번호로 전화해서 전화받고 문자했다... 라는 식으로 꾸며갈수도 '';

    • 기기묘묘
      2008/06/09 10:33
      댓글 주소수정/삭제

      꾸민 이야기가 아니라 실화괴담인데요..ㅠㅠ

      원래 안쓰는 번호지만 죽음에 임박 혹은 죽은 직후에 일어난 영적현상이라고 이해하심이 올을듯합니다..

  14. 최정서
    2008/06/05 09:38

    처음으로 여기다가 글을 올렸는데.. 매주마다.. 여기서.. 글을 보는데 무서운걸 너무 좋아해서 .. 정말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더욱더 재미난 글을 기다릴께요^^

  15. OldDoll
    2008/06/07 00:32

    왠지 전에 본 느낌이..

  16. 엘르키아
    2008/06/08 22:26

    슬픈 사연이네요..ㅠㅠㅠ

  17. 상인1
    2008/06/10 16:25

    슬픈게아니라 무서운게아닌가..;; 죽었는데 보고싶다고한거면 얼른당신도 죽으라는얘기잖아요;

  18. 흐르륵...
    2008/06/14 21:36

    안타깝네요

  19. ... 정말..
    2008/09/28 18:18

    .. 정말 슬프네요.. 무섭기 보다는 ㄷㄷ;;

  20. 행인 1
    2009/10/11 15:29

    와~감동이네요....

  21. 그냥,,
    2010/10/17 21:55

    죽어갈 때 사정은 얘기못하고 그냥 생각나서 보고싶다.. 이렇게만 문자보내고 만 건 아닐까요, ㅠㅠ

  22. 무섭당
    2011/01/13 19:17

    별루 무섭지는 않는데 ㅋㅋ

  23. 와이파이
    2011/02/24 22:51

    직원:그럼 지금 폰을 교환하게 폰을 건네주세요. 사람: 아 잠시 이문자좀 보네고요!!!


  24. 2011/05/10 19:49

    네 제 휴대폰은 굉장히 괜찮습니다.


  25. 2011/10/20 15:07

    시; ;내꺼 예전핸드폰 애니콜이였다구 ㅜㅜ


  26. 2011/11/10 12:05

    내친궁니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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