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연락을 끊어버린 사람 때문에
스스로 '헤어졌다'는 걸 직감하고 울기도 참 많이 울어서
전화번호도 지워버렸습니다.
하지만 문자 하나만은 너무 아쉬워서 지우지를 못했습니다.
며칠 전이었습니다.
군대에 가는 중학교 동창 녀석 송별회랍시고 모인 술자리에서
제가 술 마시던걸 탐탁치 않아했던 그 사람이 생각나 괜히 우울해졌습니다.
"그렇게 못 잊겠으면 술 핑계 대고 전화 한 번 해봐."
라는 친구의 말에 저장되어있던 문자 메시지 함을 열어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잠깐의 신호 후 전화를 받은 그 사람.
여전한 목소리에 순간 울컥 눈물이 쏟아져 전화를 끊었는데,
한참 후에 그 사람의 번호로 <보고 싶다> 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날 잊지 않았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에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기에서 흘러나온 목소리에 술이 확 깼습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이오니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문자를 확인하고 다시 전화를 거는 사이
몇 초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없는 번호라니.
의아한 마음에 몇 번씩 다시 걸어봤지만
없는 번호라는 말만 반복될 뿐이었고.
생각해보니 얼마 전에 전화번호를 바꿨다고 들은 것 같아 오싹해져야 했겠지만,
오랜만에 들은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없다는 게 서러워서 엉엉 울었습니다.
며칠 뒤.
우연히 그 사람과 자주 어울렸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oo가 수요일 새벽에 교통사고로 죽은 소식 들었어요? 말 안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그 녀석이 **씨 많이 보고 싶어 해서……." 수요일 새벽. 그 사람에게서 <보고 싶다>라는 문자가 온 날이었습니다.

2008/06/02 14:12
뭐야 이거...
눈가가 촉촉해지고 있어...
2011/07/03 09:36
섬뜩ㄷㄷ
2011/08/01 21:10
훌쩍!ㅠㅠ 슬푸다...
이건 무서운게 아니야!
순정&드라마&슬픈 거야!!
2008/06/02 14:15
아 참 슬픈 이야기였는데 햅틱에 참여됬군요
무섭다기보단 왠지 안타까운얘기였는데..
2008/06/02 15:51
아...숙연해지네요..
2008/06/02 17:17
눈팅만하다 글올리네요 ㅎㅎ
왠지 무섭다기보다 무척 슬프네요 ㅠㅠ
헤어지지말지.. ㅋ
2008/06/02 18:33
음, 처음으로 쓰는 댓글이건만....
낮잠자기 전에 보려고 왔는데..
전 잘때 핸드폰을 항상 옆에다 두고 잔단 말이에요ㅠㅡ
뭐 그전에 그리워서 전화할 사람이 없어요.
음,,, 공포보다는 슬픔이 강조된 이야기 같네요.
2008/06/02 19:18
진짜슬프네요ㅠㅠ
아........ㅠㅠㅠㅠㅠㅠㅠ
2008/06/02 19:49
음......... 사실 저도 댓글 남기고 싶었어요..
2008/06/02 21:01
교통사고로 전화기가 부서져서 없는 국번이 됐네요.
2008/06/03 08:51
저거- 실화괴담 쪽에서 봤던 듯한 느낌 입니다!!<<이런 눈팅.
2008/06/08 10:38
느낌이 아니라 전에 봤던거 확실한듯..
예전에 있었지만 이번에 새로 휴대폰괴담 꾸미면서
일부러 같이 엮은게 아닐까요 ^^ㅋㅋ
2008/06/03 15:09
이야기에 오류가 있네요.
전화기가 부서져도 없는 번호라고 나오지 않습니다.
2008/06/09 10:30
아..이해했다..전화기가 부서졌서 없는 번호라고 뜬다고 글쓴이가 썼다고 생각하셨구나.. 전 그것보다는 원래 없는 번호였는데..죽음에 임박해서 나타는 그 순간동안의 영적 현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2008/06/03 16:05
이야기를 제대로 꾸밀려면 장례 다치룬후로 했어야지. 쯔쯔
2008/06/09 10:31
저기 이건 실화괴담인데요..꾸민이야기가 아니라..
2010/09/09 19:10
나대지말라고 --
2010/09/09 19:10
작작좀 나대라 --
2010/11/03 10:21
하나하나 따지려면 읽지마세요.
2008/06/03 16:55
슬프군요... ㅜ0ㅜ
2008/06/04 21:11
에... 얼마전에 번호를 바꾼것 같다는 소리를 들은것 같아...
라고했으니까 죽을 때는 저 번호가 아니었을 수도 있죠...
여자친구가 아는 번호로 전화해서 전화받고 문자했다... 라는 식으로 꾸며갈수도 '';
2008/06/09 10:33
꾸민 이야기가 아니라 실화괴담인데요..ㅠㅠ
원래 안쓰는 번호지만 죽음에 임박 혹은 죽은 직후에 일어난 영적현상이라고 이해하심이 올을듯합니다..
2008/06/05 09:38
처음으로 여기다가 글을 올렸는데.. 매주마다.. 여기서.. 글을 보는데 무서운걸 너무 좋아해서 .. 정말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더욱더 재미난 글을 기다릴께요^^
2008/06/07 00:32
왠지 전에 본 느낌이..
2008/06/08 22:26
슬픈 사연이네요..ㅠㅠㅠ
2008/06/10 16:25
슬픈게아니라 무서운게아닌가..;; 죽었는데 보고싶다고한거면 얼른당신도 죽으라는얘기잖아요;
2008/06/14 21:36
안타깝네요
2008/09/28 18:18
.. 정말 슬프네요.. 무섭기 보다는 ㄷㄷ;;
2009/10/11 15:29
와~감동이네요....
2010/10/17 21:55
죽어갈 때 사정은 얘기못하고 그냥 생각나서 보고싶다.. 이렇게만 문자보내고 만 건 아닐까요, ㅠㅠ
2011/01/13 19:17
별루 무섭지는 않는데 ㅋㅋ
2011/02/24 22:51
직원:그럼 지금 폰을 교환하게 폰을 건네주세요. 사람: 아 잠시 이문자좀 보네고요!!!
2011/05/10 19:49
네 제 휴대폰은 굉장히 괜찮습니다.
2011/10/20 15:07
시; ;내꺼 예전핸드폰 애니콜이였다구 ㅜㅜ
2011/11/10 12:05
내친궁니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