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22 21:00

편의점

한 여름의 어느 날 밤.

집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술이 부족하여 편의점에 갔다.
진열대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맥주를 한참 고르고 있는데,
문득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순간 몸을 일으켜 통로를 비웠다.

그러나 내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기분 탓이었나?
매장에는 계산대의 점원 뿐, 손님은 나 밖에 없었다.
나는 다시 맥주를 고르기 시작했다.

괴로워… 괴로워…

다시 소리가 들렸다.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역시 아무도 없었다.
이상한 소리에 소름이 끼친 나는 물건을 고른 뒤 재빨리 계산대로 갔다.

"이상한 소리가 나네요?"

계산을 하고 있는 점원에게 말을 건냈다.
그는 아래를 본 채로 대답하지 않는다.

"****원입니다."

어색한 분위기에 계산을 마치고 빠른 걸음으로 떠났다.
문 앞에 가자 점원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매일 밤 이 시간대마다 들려서 익숙합니다."

나는 대답도 하지 않고 서둘러 나왔다.
태그 ,

엮인글 주소 :: http://thering.co.kr/trackback/1534

  1. 비현실적V
    2007/08/22 21:03

    이힝이히이히잉 1등이네요

  2. Anatantos
    2007/08/22 21:12

    흠 .. 뭔가 약하군요.

  3. 원슝
    2007/08/22 21:13

    헉 지금 방 안도 어두운데..
    오싹했어요, 덜덜;;

    더링님 댓글에 뿜을 뻔했습니다. 푸후훗//

  4. 맛상
    2007/08/22 21:21

    혹시 점원의 복화술일지도? 'ㅅ';;

  5. 안녕리더
    2007/08/22 22:00

    오옷....나같음 알바 못한다;


  6. 2007/08/22 22:10

    오오 재밋네요


  7. 2007/08/22 22:11

    나도 귀신보고싶다 ㅠㅠ

  8. 궁극미색
    2007/08/22 23:03

    =ㅁ=;;; 익숙해지신 점원이 불쌍하네요....

  9. Elda
    2007/08/22 23:12

    헤에.. 편의점에서 괴롭다는 유령, 과연 무슨 사연이....

    • 엔드리케리,
      2008/07/28 03:10
      댓글 주소수정/삭제

      돈이 없어서 집에 있는 동전을 다 긁어서 담배를 사러 왔는데, 10원이 모자란 사연... 은 아니겠죠?

      나름 괴로울 것 같은데,

    • 맥주속에 빠진 개구리
      2009/04/05 09:35
      댓글 주소수정/삭제

      살...살려줘...

  10. miakko
    2007/08/23 00:48

    어우. ㅠㅠ 한참 뒤에 글부터 읽어 올라오는데
    페이지의 구성이 바뀌어서 깜짝 놀랐어요 ㅠㅠ

  11. 라잇나우
    2007/08/23 03:17

    저같음 무서워서 못할것같은데;;

  12. Silver
    2007/08/23 10:44

    담담한 점원이 더 무섭지 말입니다? -_-;;;

  13. seimei
    2007/08/23 11:09

    그 편의점 점원 정말 강심장

  14. Jinx
    2007/08/23 11:16

    예전에 실화괴담 후속작인가요?ㅎㅎ

  15. somewhere
    2007/08/23 11:20

    전 지금 편의점 실화괴담 다른 얘기들 읽고 왔는데 다들 대단하세요. 그런 읽을 겪고도 계속 일을 하고 계시다니.. 혼자 일하시는데 ㅠㅠ

  16. 림세이님
    2007/08/23 14:45

    점원이 대박!!!

  17. 요호
    2007/08/24 00:01

    먹을걸 앞에두고 먹질 못하니 괴롭겠죠? 특히 저같은경우는 더욱더. ㅠㅠ 아 방이 어둡네요.

  18. 개념이 뛰쳐나갔다.
    2007/08/24 01:23

    ..-_-; 저도 저런 점원이 되고싶어요. (음?)

  19. 화들짝
    2007/08/24 03:51

    알고보면 점원이........

  20. 菊花
    2007/08/25 17:51

    요즘 친구 편의점 알바하는거 간간히 도와주고 있는데....털썩;

  21. 햄짱
    2007/08/27 16:47

    아니에요. 사실 점원이 손님들 재미있게 놀려주는 거...ㅋㅋㅋ

  22. 존팔이
    2007/08/28 19:18

    더,더헛!!

  23. 청산가리
    2007/08/29 15:53

    그분 알바는 안짤리시겠네욬ㅋ

  24. 알바는 천재?
    2007/09/28 23:15

    손님을 줄이려는 알바의 계략?


  25. 2007/12/25 23:45

    혹시 점원은 강도고 괴로워 했던 사람은 편의점 진짜 점원이 아닐런지...? ㄷㄷ

  26. 신도일
    2008/05/11 12:48

    전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혼자 편의점 알바하는데 말입니다 ... ㅠㅠㅠㅠㅠ

  27. 무서워하면서도보는뇨자
    2008/09/12 16:55

    편의점 주인 저 알바한테 월급 억수로 주야한다

  28. ◈뱅이 애기○
    2008/12/15 17:54

    ㅋㅋㅋ 은근 쎈쓰있는 알바생의 답변이네여. 나라면 아마 엠피 꽂고있어서 못 들었겠다.

  29. 윤지후
    2009/04/05 11:33

    ??:괴로워....괴로워 괴롭다고 밥좀줘이xx야!!!
    점원: 매일 식사시간때들려오는소리라 익숙합니다

    그렇다??이는 밥을얻어먹는 노숙자였다.

  30. 세이
    2009/04/17 20:55

    점원 ㅉㅉ
    ...불쌍하네욧 ㅠㅠㅠㅠ

  31. 피콜로
    2009/04/17 20:58

    알고보니 라디오

  32. JigSaw5
    2009/07/06 21:47

    삼각김밥을 먹을지... 컴라면을 먹을지.. 괴로워~ 괴로워~

    화장실을 가고싶은데 막혀잇네 ~ 아 괴로워~ 괴로워~

    점장몰래 DS하고싶은데 감시카메라있네~ 괴로워~ 괴로워~

  33. young
    2011/02/26 14:50

    뭔말인지 힝~

  34. 아나
    2011/04/18 01:04

    나편의점알바하는ㄷㅐ== 젠장

  35. 청월
    2011/08/11 22:15

    난 저런데서 알바하고 싶다.

자유롭게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순위권 댓글을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당 댓글은 스팸 필터에 의해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