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겪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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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여름방학마다 외갓집에 가서 외가 친척 동생들과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놀다 가곤 했습니다. 어느 날 친척 동생들을 데리고 뒷동산에서 술래잡기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무서울 것도 없고, 생각도 단순한 어린 시절이라 천진난만하게 뛰어 놀던 저희들은 조그마한 봉우리(무덤)를 보고 올라타고 미끄럼 타고, 심지어 친척동생은 무덤 옆을 손으로 파기까지 했습니다.
"이놈들!!!"
한참을 잘 놀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를 산발한 할머니께서 나타나 몽둥이를 들고 달려오고 계셨습니다. 저희는 맞을까 두려워 부리나케 도망쳤고 다행히도 외갓집까지 쫓아오지는 못하셨습니다.
그날 저녁 천척들과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찢어지는 비명소리에 눈을 떠보니 둘째 이모님께서 배를 부여잡으시고 쓰러져 계시는 겁니다. 급히119를 불러 병원에 가셨고, 다음날 이모님께서 맹장염에 수술을 하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오후 병원에서 의식을 차리신 이모님은 진짜 죽다 살았다며, 의식을 잃으실 때 꿈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희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굳어버렸습니다
"내가 밤에 자는데 옆구리가 찢어질 듯 아픈 거야. 그래서 눈을 떠보니 머리를 산발한 할머니가 '너두 당해봐! 너두 당해봐!' 라며 옆구리를 긁어대지 뭐야."
[투고] 김영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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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1 00:07
이왕 긁어 주실거~지방이나 좀 긁어가 주실 것이지 나빠요~~할무니~~~
2006/10/21 00:14
예전에 수학여행때 경주고분에 올라가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2009/08/26 18:00
ㅋㅋ제가경주에사는데 겨울에경주고분가면무덤에서노는꼬맹이들많더라구요..((?
2006/10/21 00:33
할머님 멋져 끍었는데 맹장이라 ...으흠~
2006/10/21 00:44
으하하; 아니 웃으면 안되는데 왜 웃기죠 (.....)
그나저나 할머니 센스 대단하시네요;; 그 사촌 동생분이 작은 이모님 자제분이었나봐요.. 할머니 어찌 아셨을까..
2009/08/22 13:38
혹시스토커 ㄷㄷ 방안에몰래 숨어서 몰카를찍고있었던게 아닐지 ㅋ
2006/10/21 00:55
Oops;; 할머님... 꽤나 집착이 강하시군요;;
그나저나 저도 루나님처럼 웃으면 안되는데 웃어버렸......(먼 산)
2006/10/21 01:23
할무니.. 좀 화가 많이 나셨나보군요.. 그래도 아직은 철없는 애들인데(...)
짓궂군요-ㅅ-...그냥 애들 악몽에서 나타나는 정도로만 끝내주시지;
2006/10/21 05:51
너도 당해봐라니..;;
2006/10/21 07:32
흠흠....근데 왜 다른 사람에게..복수를..?? 할머니 짓궃으시군요!
2006/10/21 10:58
포스..
2006/10/21 13:38
할머니는 왜 산발이였을까요.....
2006/10/21 15:03
무덤을 팠는데... 거기서 박 하나가 나왔다... 그 박을 꺼내니
"하지마!!!!!!"하는 소리가...-_-;
2006/10/21 18:05
근데 난 그렇게 무섭지가 않은;;;;;
2006/10/21 21:16
ㄷㄷ....
2006/10/22 02:29
곳휴님 아이디가 너무 선정적!.ㅋ
2006/10/22 02:32
무덤하니 떠오르네요 제가 실제 무덤을 본게 2학년 추석 할머니 성묘때였는데
왠지 괜히 다가갔다가 무덤 밟을까봐
(어릴적부터 전설의고향을 열렬히 봤던 터라ㅡ..ㅡ(7살때부터 봤다는...)
근처에도 안가고 조심조심 산을걷곤했는데
(뱀도 나올까 주의하고요 가을이라서 뱀독이 많이 오르떄인데다 시골산이라서..)
작년 수학여행에 경주 불국사랑 왕릉등을 둘러볼때 자유시간에 왠 소란이 있어서
그곳을 보니 우리학교 아이들이 왕릉(엄청나게 언덕수준으로 높은-아시는분들은 아실듯-)
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미끄럼틀 놀이를 하는데
한두명도 아니고 전교생의 절반 가까이되는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이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데 어찌나 아찔하던지ㅡ_ㅠ
결국 선생님들이 총출동하고 애들 야단치고 끌어낸뒤에야
사건이 끝났다는.... 방금전까지 무덤이라고 들어놓고 그러고 싶은지 참...
그와중에도 사진찍고 또올라가는 아이들도 있더군요..
천벌받지 않은것이 다행이지 정말 호러(그래도 왕이 잠든곳인데..)였어요
근데 이상하게 그때를 회상하면 웃음이 나와요 이야기론 무서운데
실제로 보면 왕릉이 너무 높아서(그러게 적당히 쌓아야지)
언덕... 그러니깐 텔레토비 동산위에 아이들로 밖에 생각이 안나요
그상황 직접 보지 않음 아이들의 노는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무덤이라는 생각이 없어진다고나 할까요
(저야 무덤인걸 알지만 동영상으로 일부만 본다면..)
실제로 그곳 교관선생님들도 나중에 버스에서(저희반 좌석이 좀 남아서...)
고백하셨는데 어릴적 그곳에서 애들이랑 자주 타고 놀았다고.......
정말이지 경주사람들 천벌 안 받은것이 천만다행이에요ㅠ_ㅡ
2006/10/23 17:37
친구가 경주에서 대학을 다녔는데...-_-; 왕릉 위에 앉아 소주를 까는 건 일상이었다고 합니다 (먼산)
2006/10/22 03:32
푸훗.. 저도 읽다가 웃어버리고 말았읍니다.
흠..루나님, 혹시 할머님이 전생에 선도부장이나 학생주임선생님?
무덤 망치는 아이들 이름적어서 대조해 보셨다?
^^;;
2006/10/22 10:59
백성들이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보고 흐믓해하셨을지도...워낙 커서...
아, 할머니는 규모가 작은 집이어서 바로 피해가 오니까
응분의 조치를 취하신듯하옵니다 ㅋ
2006/10/22 19:00
안졸려님 말씀이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ㅋㅋ
2006/10/22 19:12
안졸려님 말씀에 저도 동감 ㅋ
2006/10/23 10:10
무서워요-_-
너도 당해봐라! 라니... ㅠㅠ
2006/10/23 12:57
저도 경주 왕릉에서 구르며 많이 놀았다는... ^^;;;
2006/10/23 20:14
할머니 편히잠드세욧^^
2006/10/24 09:41
와탕카의 바람할매가 떠오르는건..ㅎㅎ
내 아들은 날 묻었고, 무덤가에 놀던 아이들은 내 맹장을 팠다..그래서 난...
바람이 되었다...두둥
2006/10/28 14:09
바람할매, 멋있으셧죠- (먼산 < )
2006/10/25 15:40
헉..전 아직도 무덤이 두렵사와요 ~
2006/10/26 11:45
에구 할머니께서 노하셨나 봐요
그런데 리플들 보면서 개인적으로 참 걸리는게...
그랬다는...[먼산]요런 일본어체들 정말 싫어하는데...
그런거 보면 닭살이 주루륵 무서운 글 보면서 닭살한번 일본어체쓰시는 분들보고 닭살한번 제길
2006/11/04 21:32
정말 노하셨나 보죠?
2007/08/14 18:19
그런데 할머니가 막 화를 내셨잖아요?
그 무덤 주인이란 말이죠?
(전 첨에 영감님 무덤 어지럽혀서 때찌 하러온 할머진줄 ^^;)
꿈에까지 나오다니
2009/05/06 15:32
할머니귀신은 약점이 주름잡고 캔터키후라이드
쫀쫀해요 한다음 빠박하고 머리2방때리삼
2009/10/21 18:44
와.......>_<이싸이트 완전 짱이네여....친구들한테 호러스토리 인기 짱이에여!!!
2010/02/07 01:19
....... 남의 무덤에서 장난치면 안되요... 벌 받아요...ㅎ 조심하세요..
2011/04/24 13:47
책에 있는 내용이랑 글씨 한 글자 틀리지 않고 일치하네요... 그 괴담 투고하신 분이신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