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군대에서 겪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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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는 GOP부대에서 상황병 생활을 했습니다. 상황병은 하루에 한번씩. 소대 간의 연락을 위해서 도보로 다른 소대를 방문합니다. GOP특성상 항상 최소 2인 1조 간부동원으로 이동하는데, 그 날 오후도 소대장과 후임병, 친구 이렇게 셋이서 00고지(600M높이의 산)꼭대기 본부소대를 향해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GOP 내에선 민간인이 살수는 없지만, 지뢰가 개척된 일부 지역은 논, 밭으로 사용하여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물론 논, 밭에 가기 위해서는 위병소에 확인을 해야 합니다.
여하튼 셋이 철책 옆 비포장길을 걸으며 열심히 본부소대를 향하고 있는데, 문득 친구가 멀리서 보이는 논을 보니 왠 고라니 같은 동물이 뛰어다니는 걸 봤다고 합니다. 친구는 즉시 소대장에게 이야기했고 소대장은 유심히 지켜보더니 갑자기 무전기로 중대상황실에서 경계망원경으로 살피라고 지시했답니다.
친구는 왜 그러나 싶어서 후임병을 쳐다보니 후임병 역시 소대장처럼 심각한 얼굴로 굳어 있었고. 이상하게 여긴 친구가 논을 자세히 살펴보고는 너무 놀라 주저 앉을 뻔 했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논을 뛰어다니는 것은 고라니가 아니라, 저고리 입은 할아버지가 두 손을 땅에 대고 네 발로 빠르게 기어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투고] 일산 변두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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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9 00:17
구경꾼 글남겨봅니다. 할아버지가 뛰어다닌다니 은근히 무섭네요; 잃어버린 돋보기라도 찾고 계셨던 걸까요
2009/08/14 17:32
호랑이 걸음 법이네
2009/10/31 17:11
만약에 고라니가아닌 사람...북한 칩입병이라고 생각해서 뻥~하고 쐇다면...젠장 묻어버려!
2010/01/05 18:05
존1나 무섭네;; 님들네집에 갑자기 어떤 할아버지가 그러고있다고생각해보셈 무섭;
2010/06/27 14:54
이 거랑 똑같은 이야기 6개월전에 들었어요 그때도 GOP고 운전병이 목격했는데 ..
2006/10/19 00:28
혹시 허리가 불편하셔서 네발로 다니시는것에 아주 익숙하신 할아버지가 아니셨을까요
처음으로 순위권?
2006/10/19 00:36
김영감님 또 장난 치셨네 사람들 놀란다고 그만하라 했는데도~~~에이그~~~
2008/03/05 20:10
그 김영감님 저희동네도 돌아다니세요!! 어쩔때는 토끼 머리띠를 하시구'ㅋㅋㅋ
2009/10/31 17:11
이번엔 목숨을 건 장난이었네요 잘못하면 총맞고 저세상가실뻔했네..ㅋㅋㅋㅋ
2010/07/17 21:32
웃긴댓글제작자님ㅋㅋㅋㅋ
그할아버지는...
용자
2006/10/19 01:22
엄청난 속도로 논을 가시던 중이었을거에요
2006/10/19 01:45
아!! 순간 모 프로그램에 나온 호랑이 걸음으로 운동하시는 그 할아버님이 생각나요!!
2006/10/19 02:14
무천도사의 밭갈기 수업중 인가보네요.... 흐음.
2006/10/19 06:01
호법인가 호보인가 암튼 무슨 호랑이걸음법이 있습니다 건강요법중에 하나인데
말그대로 저렇게 네발로 땅짚고 걸어가는 자세가 있는데 그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다음카페였나 어디였나 암튼 어디서 실화괴담을 읽었는데 거기에서도
꼬마귀신이 네발로 빠르게 뛰어움직였다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네발로 움직이는 심령들도 있긴하나봅니다
2006/10/19 06:18
이야기 때문에 덜덜 떨다가도...
님들 덧글보면..배꼽이 빠진다니까요?
하하! 다들 정말 센스쟁이들이셔~T.T
2006/10/19 09:31
정말 미칩니다!
이 댓글들의 센스는!
다음번 잠밤기 책을 낼 때는 댓글들도 같이 올리셔야 할 것 같아요.
2011/10/07 23:10
댓글만...3932장?!?
2006/10/19 09:42
할머니와 사별하시고 혼자 외롭게 사시던 할아버지...
도시에 사는 자식에게 놀러갔더니 좋은 분이 있으면 사귀시라며
양복과 렌즈를 맞춰주었고, 집에 돌아오신 할아버지는 온 동네에 자랑을 하시면서
매일 렌즈를 끼고 다니시다가 그만 논에서 일할 때 잃어버리신 게지요.
아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ㅠ_ㅠ
2006/10/22 02:21
이거 앞뒤가 척척맞네!!
2007/11/18 13:22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ㅠ_ㅠ
2006/10/19 10:02
헉..소름이 쫙 끼쳤어요. 망원경으로 보면서 할아버지랑 눈 안마주친게 다행이네요.
만약 눈마주쳤다면..........공포영화의 한장면 같겠어요. 으~~~~~무셔
2006/10/19 10:19
소름 좍~~~
근데 댓글보면 웃음떼메 푸확~
좍과 푸확을 반복하게하는 잠밤기..미오미오ㅜ.,ㅜ
근데 쟁이님 말씀대로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쳤다면...고오오~
장난아니었을듯..ㅋㅋ
2006/10/19 10:34
으.. 어제 밤에 친구추천으로 여기 첨 왔어요;; 이젠 사소한 소리까지 무섭네요 ㅠㅠ
무서운 글은 마치 판도라의 상자 같아요
열면 안되는건 아는데 열고싶죠!! ㅋㄷㅋㄷ
앞으로 자주 눈팅하러 올게요~~
2006/10/19 11:32
헉! 생각해보니 매우 무섭네요!!
2006/10/19 12:19
아하하하...배아프다;;; 웃고말았습니다; 저 쎈쓰들;
2006/10/19 13:07
댓글들때문에 하얗게 되어버렸습니다<- ㅋㅋ
2006/10/19 13:22
우리 마을은 깡촌이라서 고라니랑 멧돼지, 삵, 너구리, 기타등등의 동물들이 흔한데요. 밤에 밭옆에 지나가다가 이녀석들이 -ㅅ- 배추 갉아먹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곤합니다. 저번에는 멧돼지 대가족을 발견하기도.. 혼자서 산에 호랑이가 살지도몰라~~~ 라는 망상을 가끔 하곤 합니다만.. 음..
2006/10/19 15:40
으흐흐.. 셜록 홈즈 시리즈 중에 '네 발로 걷는 사나이'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먼산)
2006/10/19 16:06
두 발로 뛰는 것보다 네 발(?);;;을 이용하는 게 빠르긴 해요..ㄱ-;;
2006/10/19 19:30
단기적으로는 빨라도 미래를 생각해야...-_-;;;
2006/10/19 20:45
고라니가 얼마나 날씬하고 이쁜데... 할아버지랑 혼돈을? ㅋㅋ
2010/06/21 22:19
ㅋㅋ맞어 맞어,특히 전 동물을 좋아해서요.
저희 집에 사냥개 2마리 키우거든옄ㅋ
한마리는 산이라고 풍산개구여,한마리는 깜비라고 닥스 에여ㅋㅋ
혹시 닥스 하고 풍산개 여아 있습 소개시켜 주세염^.^
아들 장가 좀 보내게여 ㅋㅋㅋㅋㅋ
ㅋㅋ아,개2마리는여 남아 입니다..ㅋㅋㅋ
2006/10/19 21:24
전 두발보행 귀신보다
네발보행 귀신이 더무서워요..
2011/10/07 23:12
특히브릿지자세가무섭죠
2006/10/20 00:28
글은 소름끼쳤는데..
댓글이 무척 웃깁니다.;
저만 그런가요?
2006/10/20 19:31
왜 기어다니실까... 무섭네요 ㅋㅋ
2006/10/21 07:47
무서웠는데 리플 보고 슬퍼졌어요 그냥.. 그 시간에 그런 모습으로 다닐
할아버지를 생각하니..... ㅎㅎㅎ
2006/10/28 14:26
치매걸리셔서그런거일거에요..
2007/04/14 10:06
대단하고 운이 억센 영감..GOP에선 노란모자 안쓰면 적으로 인식하고 사살해도 문제가 안된다는데..혹시 잊어버린 노란모자라도 찾고있었을까..
2011/10/07 23:12
유...유치원모자???
2007/05/05 18:55
할아버지가 체조를하고계셧나봐요
2007/05/17 21:46
근데 이거 진짜 안 겪어본사람들은 웃지만
저도 GOP근무하면서 귀신본게 한두번이 아니라
순간 소름이 쭉 돋네요.
2007/06/17 19:43
백마고지 ........
2007/08/14 17:10
밭에 갈려면 위병소에 신고 하고 가야 한다는 대목으로 봐선
분명 귀신... 히익~
2007/08/23 11:09
진짜 글 읽고 무서워졌다가도 답글들 읽고 있으면 재미있어져요. ㅎㅎ 그래서 답글들을 꼭 같이 보게되네요. 안그러면 너무 무서워서..ㅠ.ㅠ
2007/10/06 17:41
(제325화 - 예고괴담)에 나왓던 스파이더맨을 따라하려는게 아니었을까요?
2007/12/23 13:47
할아버지... 운동 또 하셨구나...
2008/03/12 16:11
겁이없는편이라,괴담을웃으면서보는편이지만,
유일하게이이야기만소름이쫘악...그리고
악몽을꿨는데...정말...
이날새벽5시반에깨서다시꿈꿀까10시까지잠들지못했다는....
2008/06/18 20:41
소름이 쫙...갑자기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어요-0ㅇㅇ
2009/01/07 13:09
와, 나이가 많으신데도 정정하시네...
올림픽 한번 나가보시는게 어떨까...ㅌㅌ
2009/02/18 11:07
이 할아버지가 네발로 빠르게 걷는 이유는 바로 호법이라는 일명 호랑이 걷기입니다. 이 걷기법은 건강과 정력에 많은 도움이 되므로 저도 지금 네발로 걷습니다는 훼이크고.....웃자고 올려봤습니다ㅎㅎㅎ
2009/07/01 20:59
아버님!거기서 그러시면 안된다니까요!
어쩐지..저녁도 안먹고 급하게 나가시더라니...
-며느리-
2010/06/21 22:27
쿡쿡,웃기시네염ㅋㅋㅋㅋ
저는 아버님!그러시면 안된다니까요!!어쩐지..저녁도 안드시고 급하게 나가시더라니...올 농사 망치실 거에욧!!
하면 좋겟구나..하고 생각했는데...ㅋㅋ
아 글고 어쩐지 를 보니까 왠지 여러번 한 것 같네염ㅋㅋ
아 글고 혹시 그 할아버지 벼농사 힘들어서 망칠려고 한것???
2009/07/20 01:42
근데 고라니 정도 속도로 할아버지가 뛰어다니면 이미 초인..
2009/12/31 13:41
어휴.. 상상하면 웃기지 왜...
2010/02/07 01:10
ㅎㅎ 무슨동물흉내 내나... 잡귀들이 장난친거같기도 하고...ㅎㅎ
2010/06/26 22:35
두팔에 네 다리로 뛰어다니고 있었다니 끔찍하네요 ..
2011/01/08 15:52
상상하니까 너무 웃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뿜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