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이 지났다.
어느 날 밤, 전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왠 일인가 싶었는 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결혼 직전까지 갔던 여자와 헤어졌다는 것이었다.
"만나지 않을래?"
머리 속으로는 어이가 없었지만, 전 남자친구의 말에 내 가슴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점점 가슴이 뛰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 난 그녀를 대신할 사람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필사적으로 기분을 억제했다.
"안돼. 지금 널 보면 다시 돌아갈 것 같아서 안돼."
"여기로 와."
"미안해."
나는 그렇게 말하곤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두 번 다시 그에게 전화가 오지 않길 바랬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오랜만에 고향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잘 지내지? (중략) 그러고보니 몇 달 전에 **(전 남자친구) 장례식 갔다왔어. 헤어졌다길래 그땐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괜찮을 것 같아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얼굴이 새파래졌다. 고향 친구의 말이 사실이라면 전에 전화가 왔을때 이미 전 남자친구는 죽었던 것이다.
"여기로 와" 는 고향이 아니라 저 세상이었다!
2006/06/07 22:29
죽은 애인의 전화라 ..꽤 마니 접한 소재군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포스럽구요 ;;
2010/02/09 23:35
알고보니여기로와의여기는저승이아니라장례식장
마지막여친이자신의떠나는길에있기를바란남자의가슴아픈이야기..ㅋㅋ
2011/06/25 13:36
저도 달링님 말 공감
2006/06/07 22:29
후우...실제로 이러면 엄청 짜릿찌릿 할 것 같다는...
여기로 와..했는데 "니가와 귀찮아' 라고 하면 어떨지..;;
2006/06/30 09:32
"니가와!귀찮아"그러면 왠지,,,
"알겠써~다왔써~니뒤!",,,
이러지않을까요?ㅋㅋ
2006/09/19 19:09
그럼 "이제까지 쌩깐거냐-_-?"하고 반문할 듯;
2006/06/07 22:30
첫코 자축 ㅋㅋ
것보다..... 저세상에서는 전화가 참 많이 오는거 같아요 -_-ㅋ?
2006/06/07 22:30
전화비가 싼듯...ㅎ
2006/06/07 23:06
내~게로 와~아아~
2006/06/10 14:59
베이붸 - 내 - 게로 와 - 아아 - (야)
2006/06/07 23:10
전 좀 슬프네요. 만약 새로 사귄 애인에게는 전화를 안 했다고 한다면
죽어서도 보고 싶었던 것은 예전 여자친구라는 말이니까요.
보고싶으니 그녀가 죽어서 오기를 바란건지.. -_-ㅋ
그런데 별로 바람직한 생각은 아니잖소 몽달귀신군!
2006/06/07 23:30
아는 여자한테 전부 여기로 와 라고 전화했을지도 모르지요
혼자 죽기는 싫다는 생각이었을지도. -_-
2006/07/12 12:28
만약에 저승가서도 제임스 본드 흉내를 내려고 아는 여자들을 저승으로 불러들여 본드걸 양성계획을 짜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2006/06/07 23:28
이 글을 보고나니, 예전 여친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전화해서, "여기로 와" 해볼까..
2006/06/07 23:42
왜 죽으면 꼭 다른 사람을 데려가려는 걸까요ㅡ.ㅡ
이래서야 오랜만에 누구한테 전화오면 반가워할 수도 없겠어요ㅜ.ㅜ
며칠전에 mbc무비스에서 한 기묘한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인듯하네요.
2006/06/08 00:20
madcat님 의견을 실행해보고싶은 생각이 문득듭니다^^
2006/06/08 01:26
확실히. 과학의 발달은 귀신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군요...전화해서 이리로 오라니-_-a
2006/06/08 01:46
잘난 사람은 죽어서도 여자를 꼬시다니 (... 이봐 그게 아니잖아 ㅡㅡ;;;)
여친 지금 까지 구경못한 저로서는 OTL....
2006/06/08 07:12
너무한데... 헤어지고 바로 만나자고 하다니 라고 생각했더니 죽어있었다... 꽤 벙찌는 반전이군요..:-0
2006/06/08 10:24
나중에는 문자나 이메일로 만나자고 할지도..
발신번호는..4444
2006/06/08 14:33
역시 도시괴담!!!흔한이야기일수록 왠지 더 무서운건 왜일까요?^^;
2006/06/08 14:43
엇..금방 바꾸셨네요..띠용..어제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대단하세요.
자주자주 투고글 올려주세요. 그거 보는 낙에 산답니다. ^^
2006/06/08 19:46
"여기로 와" "고향이냐? 어디야?" "니 밑에...." "변태자식"
유치한 썰렁개그
2006/06/08 20:27
그 자식 성격드럽네
옛날에 헤어진 애인은 대체 왜 데리고 갈려고;;;;
2006/06/08 20:49
와아, 멋지게 바뀌었어요ㅎㅎ
그나저나 정말 성격 참;; 정말 혼자가기 싫었던 걸까요..
2006/06/08 22:19
처음이야 -
내가 여기서 읽은 것 중에 젤 무서워
(리뉴얼하느라 고생 많았어!-엎드려절받는 기분?)
후속편 '전 여자친구의 전화'
바람펴서 헤어진 애인에게 전화한거야
니 여자친구는 내가 데려왔다.
뭐 이런거 -
2006/06/08 22:53
"여기로 와......아, 친구. 지금 시드니지?"
뭐냐, 넌?
2006/06/09 01:49
헉, 전 정말 '니가와 귀찮아' 하는 타입인데..=_;; 조심해야겠네요;;;
2006/06/09 17:00
결혼 직전까지 갔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유가 죽음 아닐까요? 그 여자친구는 저승길 동행을 거절했고 어떻해든 동행이 필요한 그는 前여자친구를 대타로 쓸려고 한 듯...
저도 꿈 속에서 죽은 지 얼마안된 친구에게 이끌려 한참을 가다 마음을 고쳐먹고 되돌아 온 적이 있습니다. 꿈 속에서 인지(친구의 죽음)를 하지 않았지만 어쩐지 찜찜해서 그랬는데, 이 경우 상대방의 생사를 전혀 모르는 또한 믿기 어렵지만 생시라니 넘어가지 않은게 다행이군요
2006/06/09 17:47
더링님의 상기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되었습니다.
2006/06/09 18:30
집행인님의 말대로 라면.ㅠㅠ
전여자친구를 대타로 쓰려고 하다니!!
그남자!! 정말 4가지 없어요!!!!>ㅅ<!!!
친구이야기는 토닥;
2006/06/09 23:09
저승에 끌어들이려고 한다라...
수신자 부담은 아니었나 보군요.[응?]
2006/06/09 23:09
저승에 끌어들이려고 한다라...
수신자 부담은 아니었나 보군요.[응?]
2006/06/14 22:15
이런 나쁜것!!! 헤어지고 죽이려들다니!! +ㅁ+ 네 이놈!!! 엄벌히 다스리라~~
2006/06/22 19:01
그런데 죽은 친척이나 친구가 나타나 같이 가자고 하는 건 십중팔구 진짜가 아니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아요.. 나쁜 귀신들이 사람 맘 약해져 있는 걸 이용해 끌고 가려고 죽은 주위사람인 척한다던데요. 뭐 진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헤어진 연인인 경우에는 또 다를지도 모르겠군요..; 암튼 오싹합니다 ㅠ_ㅠ
2006/06/28 10:17
여기로와 .. 무섭구먼
2006/07/21 03:58
역시 여름엔 공포가 제맛이네요..
2006/07/30 12:20
그 귀신이 자기를 지켜보고 있었을 수도..
2006/08/14 17:40
ㅎ 무섭네요;(^-^)
2006/08/20 10:39
저기.... 살짝 느낌있음 ㅋㅋ
2006/08/20 12:16
여기로 와
니가와
다왔어
어디?
니 뒤
고마워
미안해...
그러면서 사랑이 싹트는거죠
원래 좀 다퉈야 더 돈독해지는법
2006/11/30 19:10
오오 !! 큼언 베이비 <
2007/02/16 11:29
그게 아니라 전 남자친구가 자기 장례식장에 와주길 바랬던건 아니구요?
2009/08/13 19:12
정말 이분 말이 맞는듯 그래도 여친이었는데 설마 저승까지 물귀신작전을 쓰겠어요?ㅋㅋ
2009/08/27 02:23
여자가 전화받은건 며칠 전.
남자의 장례식은 몇 달 전이라고 써 있는디유...
2008/09/12 16:31
워~~ 윗분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헤어졌다고 해도 예전에 죽고 못살던 여친을 설마 죽으라 하겠어요
2009/08/11 12:56
국제(?)전화 이용료가 싼가봅니다 ㄱ-
2010/08/09 11:32
아하하하하하하하하키키키키키키킄킄킄킄킄킄
2010/04/30 02:06
그러게요....
왜 오래 전에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정~말! 미스테리합니다...
2010/06/10 02:26
저거저거 나쁜남자네..ㅋㅋㅋㅋ 전 여자친구에게 무슨 한이 맺혔다고!!!! 매력적인 나쁜남자(?) ㅋㅋ
2010/08/09 11:31
와... 운좋네..
2010/08/24 17:13
망할놈..ㅋㅋ 결국은 딴여자때문에 죽고..아쉬우니 전여친 데려가겠다는거 아니야..
저런 ㅅㅂㄻ
2010/10/15 16:01
이리로 와
못가
어 내가 데릴러 갈께
흐억 ㅠ.ㅠ
2011/01/19 20:38
도대체저세상엔
전화기가몇개지?
스마트폰이면좋을듯
저세상에도와이파이뜨나?
2011/08/30 00:01
저세상은다른세계잖습미까
2012/01/30 16:18
매우 무서운 남자였네요